지난 주말에 교통사고 나서 입원해 있다가
원래 봐주시던 선생님이 엊그제는 휴진이어서
그날만 다른 한의사분이 봐주셨음
엑스레이 찍은 거 보면서 얘기하는데
한의사(이하 한) : 침대 매트리스 써요? 아니면 돌침대나 바닥에서 자요?
나 : 매트리스요
한 : 죽으려고 환장을 했네 아주 (실제 발언)
뭐지?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음
저 이후로도 ‘죽으려고 환장을 했다’는 표현이 몇 번은 튀어 나오고
뭐 노트북 쓰는 건 죽으려고 환장한 짓이다, 등산은 죽으려고 환장한 짓이다 이러질 않나
한 : 자 목은 15도 굽어 있는 거고, 허리는?
나 : …? 모르겠는데요?
한 : 35도! 내가 말하는 거 건성으로 들었구만? (말한 적 없음)
이러면서 사람 위에서 내려다 보듯이 이야기하는 게
너무 어이가 없고 기분이 나쁜 거임
그 와중에 엎드리래서 엎드린 다음에 내 발목 잡고 양 다리를 벌리더니
“봐봐, 골반이 비틀어져서 왼쪽 다리는 이만큼밖에 안 벌어지잖아”
이러는 거야
아니 더 벌려지는데 님이 오른발만 더 벌렸잖아요 ㅅㅂㅋㅋㅋㅋㅋ
암튼 이 인간 너무 사짜 돌팔이같아 가지고
원래 봐주시던 원장님 아니면 진료 안 받는다고 그래야겠어 에휴
반말은 자슥이
어리다고 일단 반말 놓고 시작하는 거지 뭐 할아버지니까 대놓고 따지지야 않지만…
참고 넘겨? 너가 돈내고 받는 서비스야 참을 이유가 없어
100:0이라 내 돈에서 진료비 나가는 건 아니라서.. 원래 진료해 주시던 원장님은 괜찮던데 저 인간만 이상해서 저 인간이 진료한다 그러면 거부할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