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사돈이자 순조의 장인인 김조순은 안동김씨의 수장으로 안동김씨 세도 정치를 실질적으로 시작한 인물이다
김조순 본인은 우수한 관료에 사심도 별로 없어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후손들이 말아먹는 바람에 안동김씨 이미지는 개똥망이 되었다
어쨌든..
김조순은 비밀스러운 취미가 있었는데 꼰대 정조가 극혐하는 라노벨(연애소설 무협지 판타지 등등) 덕후였다
숙직하면서 연애소설 몰래 보다 정조에게 직빵으로 걸려서 반성문 쓰고 다씨는 라노벨 안읽겠소 하고 맹세까지 해야했다
그런데 정조가 갑자기 승하하고 순조의 장인으로 조선 제일의 실력자가 되자 모든 리미트가 해제된다
억눌렸던 덕심을 이기지 못한 김조순은 결국..
읽는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오대검협전이라는 무협지를 직접 집필해 라노벨 작가로 등단한다
다만 아쉽게도 오대검협전 자체는 평이한 스토리에 클리셰가 많아 양산형을 벗어나지 못하고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같은 오타쿠로서 이입이 되네..
지금으로 치면 대통령 장인인데 국무총리인 양반이 이고깽 판타지 소설 쓴거랑 비슷하네``
솔직히 김조순 저새기가 알짜배기 벼슬 다 먹으면서 판 다 깔아놓은 거라. 조비 대에 와서야 한나라 멸망시키고 위나라 세웠다지만 조조가 마지막 선만 안 건든 거랑 비슷한 수준
권력자가 남 눈치 보면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진 않겠지 클리셰 범벅해도 "꿀잼입니다요 대감님 헤헤"하겠지 뭐ㅋㅋㅋ
하차하외다 작가 양반도 그만 상하차나 하러 가시오
뭐 따지고보면 조선 왕들이 헌제 처럼 무력한거는 아니고 여전히 조선 왕실의 권한은 썌서 컨트롤 할 능력만 있다면 컨트롤 할 수 있었는데 순조는 정치에 뜻이 없었고 헌종은 요절 철종은 중앙에 정치적 기반이 없다보니.. 조선입장에서는 운이 너무나도 나쁘기는 했음
한참 먼저인 숙종때 오따꾸 하렘물을 어머니 보라고 쓴 김만중은 대체??
같은 오타쿠로서 이입이 되네..
지금으로 치면 대통령 장인인데 국무총리인 양반이 이고깽 판타지 소설 쓴거랑 비슷하네``
생각해보면 정계에서 은퇴하고 회고록 같은 게 아니라 소설이나 영화 제작 같은 걸로 대박을 친 사례가 있을라나
아...확실히 품위라던지 좀 떨어져보이긴 하겠군...
지금도 공직자 겸업금지였던가 비슷한거 있지않던가?
솔직히 김조순 저새기가 알짜배기 벼슬 다 먹으면서 판 다 깔아놓은 거라. 조비 대에 와서야 한나라 멸망시키고 위나라 세웠다지만 조조가 마지막 선만 안 건든 거랑 비슷한 수준
아니 그렇다고 해도 대놓고 왕실 억압하고 유부녀 먹을 생각만 한 쬬랑 동급에 놓는건 너무하잖아;;
오늘도다이어트중
뭐 따지고보면 조선 왕들이 헌제 처럼 무력한거는 아니고 여전히 조선 왕실의 권한은 썌서 컨트롤 할 능력만 있다면 컨트롤 할 수 있었는데 순조는 정치에 뜻이 없었고 헌종은 요절 철종은 중앙에 정치적 기반이 없다보니.. 조선입장에서는 운이 너무나도 나쁘기는 했음
이게 문제였지. 세도 정치라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왕을 배경으로 두고 휘두르던 권력이라 당장 대원군이 했던 것 처럼 '너 죽어!' 하면 죽을 수 밖에 없는게 세도정치였음. 헌데 하필이면 그 뒤로 이어진 왕들이 음...
순조가 그렇게 된 것도 김조순이 판을 너무 잘 깔아놔서 안동김씨를 쳐내더라도 대안이 없었던 것도 있자나 정순왕후 죽자마자 반대파 싹 갈아버린 순간 미래가 없어짐
사실 순조가 일 안놨으면 없었을 일이라 ㅋㅋ...
안동 김씨 이외에 대안이 없는 건 정조가 판을 그렇게 만들어 버린 거지. 세도정치가 무슨 왕위를 위협하는 것도 아니고 이전처럼 당파에 목숨거는 것도 아니고 왕이 정치를 안 돌보거나 ,왕이 너무 어리거나, 농사짓다 와서 도통 정치를 모르거나 해서 신하들이라도 안 하면 나라가 안 돌아가는데 어쩔 수 없는 거지 뭐. 그나마 왕실에서 제일 믿을만 한 건 외척인 거고. 세도정치라는 게 오로지 강대한 왕권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왕이 바뀌자마자 신정왕후와 흥선대원군에게 권려이 넘어가도 아무 소리 못하고 다 넘겨주는데 권력을 오로지하던 사람이 정권 바뀌니까 그 권력을 아무 저항없이 넘겨줬으면 안동 김씨도 할만큼 한 거라고 봄.
권력자가 남 눈치 보면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진 않겠지 클리셰 범벅해도 "꿀잼입니다요 대감님 헤헤"하겠지 뭐ㅋㅋㅋ
하차하외다 작가 양반도 그만 상하차나 하러 가시오
예끼놈 난 퇴청일세
정조 자체는 훌륭한 임금이지만 정조가 조선 망조 들도록 영향을 끼친게 김조순 네를 쳐내지 않을거라지..
이것도 요즘은 슬슬 정조 재평가가 일어나는 상황임. 미디어를 통해서 개혁군주다 뭐다 띄워줬는데 망상 사료 더 까고 보니 개...혁? 인 상황이라. 거기에 이전에는 요절했다면서 동정표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것도 평균 수명 생각하면 살 만큰 산 거 아닌가? 라서 사라지고 있고.
애초에 재평가라는 것도 정조가 유교 정통론자라는 거랑 동시에 실학도 다 성리학이 근본이였다는거라서 그렇게 뭐 호평에서 악평으로 전환되는 수준의 재평가도 아님. 그냥 정상화고 정조는 훌륭한 임금이 맞음. 조선이 제대로 근대화 못하고 먹히니까 괜히 정조가지고 쪼물딱 거린거 뿐이지. 오히려 정상화인거지.
순조가 제대로 일 했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거... 순조가 어릴때 정조가 죽어가니까 자식을 위한 안배였는데
국무총리의 무협 웹소설이라니
정조사망~순조의 장인 되기까지 꽤 시간텀이 있는데 그 기간동안 김조순은 신유박해때 김건순(김조선의 친족)이 박해에 연루되어 ㅈ되자 ㄹㅇ 김조순도 제거될뻔했는데... 순조의 장인으로 픽스되면서 가까스로 위기에 벗어나고 정순왕후 사후에 노론 벽파를 쓸어버리고 마는데...
조선 후기에 일본에서 들어온 군기물이 알음알음 유행했다는 썰이 있긴 한데
한참 먼저인 숙종때 오따꾸 하렘물을 어머니 보라고 쓴 김만중은 대체??
아들아 셜록은 왜 죽였니? 소릴 들은 아서 코난 도일에 비하면 어머니도 좋아하시는 오따꾸 하렘물을 쓴 김만중이 승리자가 아닐까?
그것은 효도다 건들면 ㅈ됨
저 시절에 숙직 섰던 와중에 지 후배랑 연애 소설 읽다가 정조에게 걸려서 반성문까지 썼던 사례가 있는데 현실로 따지면 장관이 몰래 야동 보다가 걸려서 대통령에게 경고 받은 경우라고 하던가 ㅋㅋㅋ
이거 때문에 대체역사물 중에 김조순에 무공드립치던 소설이 있던거 같았던데 뭐더라ㅋㅋㅋ
저 때 우리나라 나사 빠지기 시작한거야??
김조순 생전까진 낫배드… 이후부터 나락감
정확히는 저때 기반 다진거 바탕으로 김조순 후예들이 박살냄. 의외로 김조순 자체는 권세가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망가뜨리는 수준으로 한게 아니라 그냥 왕권강화, 순조에 집권화, 자기 가문 애들 자리 넣어주려는거 사양 등등, 평균보다 약간 겸손하고 조용히 살던 수준의 권신(?)이었다고 함. 쟤 아들 대부터 진짜로 암.
ㅠㅠ
순조가 조선의 만력제 같이 정사 내팽겨쳤는데 그 아들 효명세자가 좀 영특해서 뭐 해볼라다가 효명세자가 먼저 뒤지고 순조는 아 ㅈ까 하고 때려치고 곧 뒤짐. 그뒤 7살 먹은 헌종이 즉위해서 21살에 뒤지고 그 뒤가 강화도령 철종 ㅅㅂ 졷된 거지 그냥
이후의 안동 김씨도 인터넷에서 떠드는 것처럼 그렇게 망친 건 아님. 왕이 정치를 안 하는 데 신하라도 해야지 그럼 나라 망하라고 그대로 놔둘 건 아니잖음. 그렇다고 신하가 나서서 왕도 안 했던 대개혁이라도 할 수 있나. 안동 김씨가 아무리 세도가문 소리를 들어도 왕권을 넘본 적도 없고 대규모로 피를 본 일도 없음. 그리고 그 당시에 있었던 여러 사회문제들은 당시 체제의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들이라서 근본적인 개혁없이는 아무리 정치 천재가 와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음. 그리고 왕이 고종으로 바뀌니까 아무런 저항 안 하고 순순히 정권을 다 왕실로 반환했음. 흔히 안동 김씨 세도정치를 60년 세도라고 하는데 60년간 정권 장악했던 정치집단이 피도 안 보고 저항도 없이 순순히 정권을 넘겨준다는게 안동 김씨 정권이 말처럼 나라 망친 집단이었으면 가능한 일이 아니잖아.
슬프네 ㅠㅠ
물론 그 이후의 민씨보다는 공평하고 능력있는 인재만 올리긴 했는데 그거도 자기 가문 위주로 올렸다는 것은 변함이 없어서 얘네가 폐단이 없던게 아님. 오죽하면 선비 하나가 이 나라가 김씨의 나라냐고 했다가 밉보여서 귀양갈 정도였고 조선의 체제 한계 때문이라고 하기에도 얘네만큼 세도정치를 휘두른 가문이 이전에는 없었거든. 뭐 당파가 무너지고 영조랑 정조가 왕권강화한다고 이거저거 건드린 결과 세도정치가 들어서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서 그런 면이 있긴해도 결국 얘네가 가문에서 다 해먹는 세도정치를 시작했고 그 결과가 조선 사림들의 분열과 단절, 여러 혼란으로 정착했다는 시선이 일잔적이고. 물론 얘네는 후대의 세도가에 비하면 나름 선을 넘지는 않았긴 해서 후대의 세도가문과 비교하는건 억울할지도 모르지.
정작 벼르고 벼르다 썼는데 평이한 작품 나온 것까지 완벽하게 오타쿠들 흔한 결말이네
정조의 저 소설탄압이 생각보다 더 최악의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학자들이 많더라
대충 바람직하진 않다 정도로 그쳤으면 몰라도 왕이 과몰입해서 박멸을 시키려고 했으니... 단순한 소설탄압이 아니라 진지하게 나라 망치는 사회악으로 낙인 찍고 벼슬길 막고.
문체반정 일으킨 조선 마키아벨리 밑에서 얼마나 숨막혀 지냈으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