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거의 그냥 가성비 라고만 하고 싸고 좋은거란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성비는 가격 대비 성능비 (ratio)니까 뭐 세제 같은거 살 때그램당 얼마 이게 싼가 비싼가를 따지는 문제임
예를 들어 의정부 31평 신축 아파트가 7억에 나왔고
일어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강남역 도보 10분 31평 신축 아파트가 12억에 나왔다치자
이러면 절대단가가 의정부가 싸니까 가성비(싸고 좋은)냐? 아님
강남에서 저 조건에 12억이면 절대단가는 2배 가까이 차이난다쳐도 이건 거의 뭐 거저주는 수준으로 가성비가 강남 아파트 쪽이 압도적으로 좋음
근데 이걸 그냥 싸면 가성비 라고 이상하게 표현하는 애들이 넘 많어
차라리 예산 100만원인데 이 가격 내에서 적당히 싸고 좋은거 뭐냐? 이렇게 묻는게 맞음
가성비가 뭔지 몰라서 그럼 6만원대 가격으로 10 20만원대 스피커랑 비교해도 이게 확실하게 성능이 떨어지진 않는 것 같은데? 하는 MR4 같은 게 가성비 일 수도 있고 100만원짜리 패시브 스피컨데 300만원대랑 비교 쌉가능 이러면 100만원짜리가 가성비인건데 100만원짜리 스피커가 뭔 가성비임? 이럼
이게 정확하게 내가 하고싶은 말임
원론적으로는 네 말이 맞긴한데 어지간하면 의미가 통하니까 생략해도 별 무리 없다고 생각한다. 가성비라는 단어 자체에 가성비가 좋다는 의미가 있다고 보고 많이들 쓰니까.
의미가 안 통하니 하는 이야기임 가성비 브가 추천점해서 4090 추천하면 300짜리가 뭔 가성비냐 50짜리가 가성비지 어쩌고 저쩌고 이런애들이 너무 많어
싸고 좋다라는 의미로 가성비라는 단어를 쓴거지 ㅋㅋ 어이 없긴한데 가성비라는 말 자체도 신조어에 축약어라 역사가 짧은 어휘니 만큼 향후 10년 20년 후에는 가성비 [명] 1. 가격 대비 성능비의 줄임말 2.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한데 품질이나 성능이 좋은 물건을 이르는 말 이런 식으로 정의될 지도 모를 일이지 ㅋㅋ
글지 뭐 언어의 사회성이란게 있으니 그렇기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