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현대쪽 하청으로 식품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유게이임
지금 직장 다니기 전에는 트레이더스에서 1년 알바했었는데
전문직 노리고 들어간거라서 실질적으로 2년을 알바함
그 2년의 시간동안 만난 사람들 썰 풀어봄
아 빌런이면 옆에 빌런이라 표기함
1. 비교형
자주 보이는 유형임
주로 코스트코에는 있는데 왜 여기에는 없냐면서
코스트코랑 비교하는 경우가 많음
2. 길막형
정말 많음
주로 창고로 연결되는 통로문에 카트 주차시켜놓음
솔직히 개빡치는 유형이긴 함
3. 미래의 육상선수형
주로 나이 어린 애들임
통로쪽에서 갑자기 뛰어나와서 박을뻔한게 한두번이 아님
뛰지말라하면 애엄마로 보이는 여자가 째려봄
시발
4. 침대로 써도 되요?
내가 아직도 기억나는 사람인데
트레이더스에 킹콩렉이라고 통쇠로 만든 철제 렉이 있음
그걸 유심히 보고있길레
'아 또 옳겨야하는구나' 싶어서 도와들게 없냐고 물어봄
돌아온 대답이
'이 제품 침대로 써도 되요?'
나 그 순간 뇌정지와서
'어....... 쓸수.......는..... 있겠......죠.....?'
라고 대답함
결국엔 안사가드라
5. 샘플 멸시형 빌런
진짜 개빡치는 유형
샘플 버젓히 있는데 굳이 내용물 확인함
특히 그릇종류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시발 꺼내보다가 깨먹음
그럼 사가면 문제가 안되지 않냐 하는데
그걸 다시 넣어서 포장하고 고스란히 올려두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진짜 아침에 물건정리 하다가 그릇 깨져서 달그락 소리 들리면 개빡침 진짜
6. 절도범
내가 직접 만나지는 않았는데
아침에 물건 진열하려고 자키로 파레트 빼면
그 뒤로 알맹이만 없는 박스만 발견되는 경우가 있음
주로 개간식이나 화장품이 주타겟이드라
참고로 고가의 화장품 같은 경우는 도난방지택을 부착하는데
도난방지택 부분이 라이터로 지졌는지 그을린게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기한건지 적발된건지는 몰?루
7. 그게 아니고 빌런
점심 조지고 퇴근 하기 전까지 매장 둘러보는데
커피머신 판매하는 이모님이 SOS 불러서 가보더니
한 할아버지 손놈이 이모님들한테 지랄지랄하길레 가봤음
해당 제품은 원목의자인데 뒤로 약간 쳐져있는 형태임
근데 이게 코로나 이전에 다른 고객님들이 샘플로 앉아서 그런지
상품 이미지에 비해서 뒤로 살짝 젖혀진 상태였음
그 할배는 이걸로
'샘플하고 이미지하고 안맞는다'
'다른 고객분들이 앉아서 뒤로 살짝 젖혀진거지 동일 제품이다'
'그게 아니도 지랄지랄지랄'
해서 한 대여섯번 지랄지랄하다가 걍 갔음
이모님들 말로는 한시간 동안 저 지랄했다고 함
걍 생각나서 적어본거임
솔직히 한번 더 다녔으면
정신병걸려서 정신질환 약 먹거나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을듯
진짜 미친인간들이 하루에 한번씩 나와서 상대하니까
다른것보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드라
어캐 2년을 버틴거지 진짜
고생 많아따 ㅠㅜ 보는 나도 부들부들인데 겪어본이는 얼마나 힘들꼬
그래서 지금 식품공장에서 일하는데 존나 심적으로 너무 편해서 행복함ㅋㅋㅋㅋ
행복하다면 OK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