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귀인의 샘물 스토가 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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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오픈한 소전 메인 이벤트의 일부 오귀인의 샘물.
쭉 클리어하고 난 소감인데......하............ㅡㅜ
일단 시작부터 이야기해두면 난 사실 이 이벤트의 메인 캐릭터인 엘마를 이번에 처음 봣음.
참 귀엽게 생겼네~ 싶긴한데 얘가 처음 등장했던 이벤트..세로변형인가? 그때 너무 피곤해서 걍 스토리를 건너 뛰었거든.
잘 만든 스토리란 이야긴 들었다만 원체 소전 스토리가 무겁다 보니까 지나간 이벤트 다시 보기도 빡세더라고.
근데 이번 이벤트 쭉 클리어 하면서 보니까, 애가 참 귀여우면서도 속이 깊고, 그러면서도 또 한대 때려주고 싶은 아이임ㅋㅋㅋㅋㅋ
호기심도 많고, 이거 안됨? 근데 궁금해! 하는게 참 귀엽더라.
딱 조카 같은 느낌이라 해야되나?
그리고 이외 캐릭터들도 참 맘에 들었음.
냉철하고 감정 없는 미인인줄 알았더니, 그저 표현하는 법을 잘 모를 뿐이었던 ar 18
시작부터 엘마에게 넌 참 날 화나게한다며 계속 시비걸길래 참 성격 더럽네...했지만 누구보다 속은 여리고 상냥했던 스티븐슨 520
완전 뜬금없이 현상금 이야기 하길래 ??? 뭐지 NPC인가 싶었는데 520놀려주려고 그러고 있었던 스티븐슨 620....
캐릭터들이 참 하나같이 매력적이었던지라 오랜만에 소전 하는 재미가 좋았던거 같음.
근데....근데 쉬바 스토리가......ㅡㅜ
중간중간에 엘마가 혼자 남아서 지금까지 이런 일이 있었어! 하고 보고서를 혼자 남기는데 뭔가 느낌이 좀 쎄하더라니...
아무리 봐도 뭔 유서 쓰는 느낌인데? 하하 설마 그럴리가 ㅋㅋ....ㅋ....ㅋ...?
여러 이유로 따로 떨어져 지내야만 했던 자매들.
심지어 인형이기에 그 기억마저도 누군가를 위해 유리하게 조작되고, 또 조작되어 진짜 내가 어떤 인물이었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다른 자매들과 이야기할때마다 나오는 과거의 추억에 입을 다 물수 밖에 없는 아픔.....
이 모든것들을 끊어내고, 과거, 옛날 처럼 모든 자매가 한데 모여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 이 모든 일들을 계획했던건데
알고보니 이 또한 자기들의 창조주이자 사랑하는 가족인줄 알았던 흄박사(개발자)의 계획일 뿐이었고
자매들은 아무것도 아니었음. 오직 엘마만이, 엘마만 중요했던것. 그마저도 엘마를 사랑한게 아니라 엘마라는 수단을 사랑한 느낌이고....
이걸 읽는 나도 멘탈 깨질거 같은데 작중 얘들은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생각하면 정말 눈물나더라....
심지어 마지막에, 흄이 정해놓은 모든 계획을 박살내고 이성질체에 갇힌 불쌍한 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 엘마가 인간이 아니라 인형으로써 비극을 끝내고 죽음을 선택하는데 굳이 이렇게 끝내야 했냐 우중아!!!!
하고 나도 모르게 외침 ㅜㅜㅜㅜㅜ 우중이 이 개객......
이전에...세로 변형도 그렇고 메인 스토리 대충 넘긴게 많아서 내가 이해한게 맞는진 모르겠는데,
확실한건 엘마 이야기는 너무 가슴아프더라.......마흐리안 처럼 내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뭔가 방법이 있던게 아닐가? 하고 계속 떠오름.
ㅡㅜ.........
이거 스킨 이쁘다, 오래간만에 스킨 살까 ㅎㅎ 하고 있었는데 이게 쉬불 상복일줄은 몰랐지............ㅜㅜㅜ
엘마는 본인이 선택한 길이라 지휘괸이나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없슴 그래서 더 가슴아픔
옆에 있어주지 못했다는 것도 안타깝지... 지휘관도 납?치 당한 상황이라 어쩔수 없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