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사막의 인테리어 때문에 접근한거였는데
책 좀 보다보니 적왕 이 양반 참 재밌더라고"
"부정적인 의미로 재밌긴해"
"알하이탐이 이런 분야에 대해 욕 잘하던데"
"야, 잔 비었다. 주문 좀 더 해라."
"내가 언제 욕했다는거냐?"
"오 왔네"
"적왕이 수메르에 끼친 민폐를 얘기하는 중이였지"
"뭔……."
"니가 나보다 잘 알거같으니 말 좀 해봐"
"민폐?
……적왕에게도 나름 사정이 있었을거야"
"사정이니 뭐니하지만 지니들에게
화신 살릴 방법 있다며 노예계약 맻은건 너무했다고"
"………."
"물의 신에게 패배한 레무리아 제국의 왕도
제국을 세우기 전에 적왕에게 고향이 멸망당하고
백성이 되라는 강요를 받았다고 하더군"
"셀레스티아에서 강요한 전쟁이 아닐까 싶은데?
적왕도 원치않은 전쟁이였을거야."
"적왕 성격보면 그냥 심심해서 침략한거 아니냐?"
"근거 없는 말은 하지마라
우린 학자들이지, 음로론자가 아냐."
"적왕이 수메르에 끼친 폐가 없다고 부정은 못해.
그래도 비판을 하려면 공적인 부분도 알아야하지 않겠어?
예를 들자면 날뛰는 풀의 용을 자기희생으로
진압한 일이라던가"
"풀의 용에 관한건 쿠사나리 화신께서 말씀해주셨어.
적왕이 풀의 용의 땅을 무단으로 점검하고
사막 왕국으로 만들어서 화가 난거였다고 하셨지"
"………."
"그리고 풀의 용은 못마땅하지만
적왕의 행동을 눈감고 넘어가줬다며?"
"……뭐 화신께서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그리고 힘을 모아 나라를 확장하려던 적왕의 계획은 실패하고
풀의 용에게 금단의 지식을 품은 채로 먹혀서
날뛴거라고 하셨지? 아마"
"………."
"나라를 확장하는게 아니라 셀레스티아에 저항하려던거다."
"아 그래서 셀레스티아의 경고를 두 번이나 받았구나?"
"유난히 적왕을 두둔하는데?
혹시 적왕의 팬이였나?"
"…… 난 그저 학자로써"
"다른 나라의 신을 먹버하고 쿠사나리 화신께 붙었다는 말도 정말일까?"
"이 시1발"
"잘 들어, 나… 아니라 적왕은 쿠사나리 화신과 협력 관계였지!!!
그런 천박한 짓은 하지 않았어!!!
나부 말리카타에 일직선인 순배보였다고!!!!"
"페이몬과 대화하는게 나을 정도의 수준 낮은 자리군.
난 먼저 간다"
"어… 아직 니 술 안왔는데?"
"됐어"
"알하이탐이 저렇게 적왕을 좋아하는줄 몰랐어"
"그러게말야"
알하이탐 적왕이니?
알하이탐 적왕이니?
마지막 희생도 그저 지가 싼 똥 지가 치운것 뿐인 새끼... 그마저도 똑바로 못해서 친구 개고생 시킨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