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그러지마! 나는 남자고 너 또한 남자란말이다!
그게 어쨌다는거지? 사랑하는 마음, 함께하고픈 마음, 탐하고자하는 마음에 성별같이 얄팍한 것에 무슨 의미가 있지? 중요한건 서로간의 이끌림이 아닌가? 무엇보다도 넌....기대하고 있잖아?
....몰라....바보....상냥하게 해줘........
그렇게 간수는 양손에 수갑이 채워진 그를 탐닉해갔다. 시간이 점점 지나갈수록, 서로가 서로의 체온과 심장박동을 맞춰갈수록 둘의 몸에서는 땀방울이 한여름날의 소나기처럼 흘러내렸다.
둘의 몸에서 증기가 나올수록 그들의 이성이 증발하여 보다 강렬한 욕망과 본능만을 정제하듯이 둘의 움직임은 점점 거칠고 격렬해져갔다. 머릿 속 연산이 과부화 되어갔지만 상관없었다.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