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어딜 바깥일을 하려 하고 있어!
로 대표되던 가부장 사회에서
여자도 바깥일을 할 수 있다!
로 바뀐게 페미니즘의 시작이잖아
그럼 요즘에 나오는 여성우월주의자들은
남자가 어디 집안일에 손대려고 하고있어! 남자는 바깥일이나 해!
아니면
남자가 어디 바깥일에 손대고 있어! 남자는 집안일이나 해!
이걸로 나와야 한단 말이지?
평등을 넘어 우월주의로 가려면 자신이 하는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이 역할은 상대가 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생각해야 나오는 일일거란 말이야
그래서 백인우월주의는 백인에 대한 우월감을 드러내며 '흑인은 일을 할 수 없다, 멍청하다. 일은 백인만이 할 수 있다. 흑인은 노동이나 해라' 라는 주장이 나왔었잖아
물론 이때도 비하나 학대는 있었는데 이건 계급주의에서 나오는 자연스런 차별에 가까웠음
근데 지금의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는 그게 아님
노예제 폐지 이야기가 나오고 흑인이 백인 사회에 섞여가며 일자리를 빼앗기는 불안감에서 나오는 무차별적 비하와 차별, 학대, 혐오에 가까움
여성 우월주의를 하려면 무지성적인 두리 둥가둥가 잘났어 둥기둥기 이게 아니라 '로켓? 나사에 여자도 있었어 팍 씨! 로켓 만들어서 달탐사 해버린다 ㅋ ' 이런게 나와야됨
남자따위도 하는걸 여자가 못할리 없으니까.
근데 한국에서 보이는 사상은 힘든건 남자가 해, 우린 편한거 할래 이런 양상임.
(진짜 동일한 조건에서 일하지거나 하시는 분들 말고 여성주의사상의 주장으로 유명한것들 이야기임)
남자가하는건 여자가 하기 싫단것뿐만 아니라 '힘든거'는 '남자'가 해야됨
다른 사람이 아닌 남자가.
남자는 그걸 할 수 있는 조건이라는걸 밑바탕에 깔아두는 주장으로서 우월이나 평등이 아니라 우대 요구에 가까움
그럼 그들이 원하는건 뭘까?
대표적인 이미지로 알아보자면
1. 꼬추 큰 갓양남
= 내게 자상한 잘생긴 남자
2. 연봉 ㅇㅇㅇ 이상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먹고살길 원함
정도로 요약됨
즉 유게에서 보이는 '돈많은 유부녀/마망에게 키워지고 싶다'랑 비슷함.
오. 동류다, 신이치.
근데 문제는 그들이 그 대상을 혐오한다는거임.
으 닭장 극혐 수준이 아니라 '여자들 죽여야된다 동기야예스리브범쿠' 이런 수준으로.
비슷한 사상인 일베가 얼마나 극혐으로 취급받는지 생각한다면 저 극단주의적 사상의 사회적 취급을 알 수 있을거임
그런데 그 사상을 계속 유지하고, 더 나아가 그걸 만천하에 당당히 드러내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1. 돈이 된다
대놓고 혐오하는것도 꽤 피곤한데 계속하는 이유? 돈이다
2. 휩쓸렸다
내가 하는 커뮤가 세상인데 그 세상이 혐오로 가득하다. 그럼 나도 혐오해야지
3. 자격지심
가지지 못한 것, 더 커보이는 남의 떡에 대한 질투
4. 니탓
세상 안좋은건 다 내 탓이 아니다. 다 니 탓이다
이런 이유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1,2는 그렇다쳐도 3,4는 진짜 불쌍한 사람들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그들에게 남자란, 타인은, 세상은, 심지어는 가족까지도 날을 세울 대상으로 여겨지는, 그런 치와와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수용하고 옹호해줄 절대적 초인- 돈 많고 잘생기고 고추 큰 남자가 다기를 데려갈것이며 그 외의 세상은 버러지일 뿐이라고 본인도 믿지 못하는, 혹은 본인이 믿고 싶은 이야기를 떠벌이는 존재로서 기능할 뿐이라고 생각된다.
그저 단순한 백수옹호가 아니라 아무것도 안해도 돈을 주며 떨어진 내 자존감을 채워줄 상대가 분명히 있고, 그걸 이해 못하는 세상은 절대적으로 '틀린것'이라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그런 1,3,4에 휩쓸린 2도 점점 저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현대 사회의 극단적인 여성우월주의는 실체를 까보면 '우리는 약하니 니네가 우릴 보호하고 떠받을어야 해'라고 외치는 치와와들의 모임과 '우리 치와와를 봤지? 돈 내!'라는 조련사들, 그리고 '치와와 무리에 있다보니 자신이 치와와인줄 아는 고양이들'이 주를 이룬다고 생각된다.
물론 이 글은 대중매체나 인터넷으로 접할수있는 극단적 예시일 뿐이고 사실 세상엔 진짜 여성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멋진 분들도 많다
그렇지만 중요한것은 이건 내가 아침에 출근하려다 든 생각이고, 나는 지금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일을 하러 가야된다는 생각 뿐이다
합리적인 혐오는 윗대가리들에 대한 혐오 뿐이다
모여라 노예가 되기 싫은 이들이여
모여라 노예로 살아왔던 이들이여
저 높은 위를 향해
죽창을 드높이 치켜들자
우리는 월요일도 못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