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다2도 그렇고, 디비전 시리즈도 그렇고, GTFO 같은 협동 요소가 가미된 PvE 슈터들은 공통된 하나의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유저가 편하게 게임을 클리어하는 걸 눈 뜨고 못 보는 개발자들이 있다는 점임
근데 애시당초 PvE 협동을 하러 들어온 사람들의 대다수는, PvP는 너무 스트레스 받고 경쟁이 힘들고 어려우니까 내가 봇이라도 좀 재밌게 때려잡으면서 스트레스 풀겠다는 마음이 훨씬 강할 텐데 유저의 니즈 하나 파악 못하고 음~ 감히 우리가 성심성의껏 디자인한 봇들을 쉽게 줘패려고? 어림도 없지 하며 밸런스 패치하는 꼬라지보면 얘넨 그냥 기본 수요조사조차 못한 것 같음
싱글이든 코옵이든, 이게 난이도나 내가 가질 수 있는 장비 대비 적과 레벨의 디자인이 적절하게 맞물려야 '어려워도 해볼만하다' '좀 빡세긴 한데 못 깰 정도는 아니다' 로 평가가 올라가며 재밌는 PvE가 되는건데 나에 대해선 한없이 약하게만 설정해놓고 적은 불합리하게 많고, 강하고, 심지어 레벨 디자인적으로도 내가 불리할 수밖에 없는 판을 짜놓으면 그게 좋은 게임 경험이겠냐고 ㅋㅋㅋㅋㅋ
쉬우면 콘텐츠소모속도가 증가함. 그럼 회사는 그만큼 빡일해야함. 쉬운 방법나오면 또 난 그거 일부러안쓰는데 박탈감느낀다 ㅇㅈㄹ하는 새끼들도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