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영화는 pc 이름표를 달고 너무 낮은 수준으로, 혹은 너무 재미없게, 호불호갈리게 표현했다가 문제였고
실제로 그런 영화들에 대한 반례는 매드맥스와 같은 'pc지만 재밌게' 묘사된 영화들이었음
그런데 위시는 그런 수준이 아님
위시는 메시지 자체는 딱히 부정할만한 거리는 없었던 영화들과는 다르게
메시지 자체도 문제임
Gpt각본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개연성이 이상해서 그런가 위시에서 드러나는 메시지는
개인의 자아를 억압한다면 '그 어떤 타당성도 타락할거고 의미없다' 가 되어 있음
기성의 시스템을 설득하는 메시지가 아니라 파괴하는 메시지라
단순히 재미없다, 못만들었다, 설득력없다인 다른 영화의 pc이슈와는 달리
근본적으로 위험함
글세. 정부 차원의 통제가 나쁘다는 영화는 생각보다 오래된 주제라서. SF쯤 가면 거의 국밥수준으로 들어가기도 했고. 그런 주제가 있기에 심각한 문제다 라고 하는건 좀 과한 의견이지 않나 싶음. 굳이 차이점이라면 그거지. 과거에는 그런 통제가 굉장히 부정적인 형태로 그려졌고 그렇기에 그 통제를 깨 부술 개연성을 넣었다는거고. 위시는 그런 부분에서 개연성을 줄만큼 통제가 비정상적으로 그려지지는 않았지. 되려 되게 생각보다 이성적인 통제를 깨부순다는 주제로 나와 버렸다 보니 사람들의 반감을 샀다 생각함.
오히려 위시와 같은 영화에서 조차 우무리 통제가 싫다고 한들 그것이 충분한 설득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안된다는 사례를 보여준 샘이라서. 난 디즈니가 표류하는 많은 영화중 하나 정도라고 생각함.
위험한 메시지라고 이야기하는 건 그 차이점 때문에 그러는거지 과거의 빌런으로 등장하는 통제는 1차원적 빌런의 형태로 그려졌는데 위시에서는 그렇게 그려지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통제에 그 어떤 타당성이 있어도' 모욕해 마땅한 메시지가 되어 있다는거 이게 서사의 단계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pc로 표류하는 영화들보다도 더 문제시되어야 한다 봄 다른 pc로 표류하는 영화들은 최소한 메시지 자체는 딱히 문제될만한 건 크게 없었음 그걸 재미없다, 설득력없다 하고 까는 사람들을 못배워먹은 사람들이라고 모욕하는 의견들이 많아서 그렇지
물론 호들갑이라면 호들갑이겠지만 다른 pc로 인한 이슈들보다도 훨씬 본질적으로 pc의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고 봐야하는 건 맞다 생각함
결국 사람들이 그걸 납득 했냐 하면 그건 아니자나. 누군가 위험할수 있다고 입을 막는건 그 자체가 검열이라서 쉽지 않다 생각해. 그런 소리를 맹목적으로 받아 들인다면 사회가 병든거니 위험한거고. 하지만 그런 소리에 대한 사람들의 피드백이 온전하다면 뭐 저런것도 나올수 있는 사회구나 싶지.
사람들이 납득을 안했으니 문제가 안되었다 하더라도 그걸 납득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무려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으로 나온 거 아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