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일본인들이 의문을 품은 한국의 발효 음식

[별들사이를 걷는거인]

홍어회.

국내에서도 그렇듯이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발효 음식을 선호하는 일본인 사이에서도 알려진 음식인데

사실 서해 근처에 있는 전라도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꽤나 여유롭게 구할 수 있는데 

굳이 발효 식품으로 만든 건 우연의 결과물인지 연구의 결과물인지 일본 내에서도 꽤나 이것저것 추측이 많다고...

출처 : 모야시몬

[루리웹-522559144]

원래 발효음식은 서로 이해가는 과정의 탄생과정이 별로 없더라

[kasadadeq]

홍어 비싸서 못 먹어

[따뜻한 비]

한번먹어봤지만
쉽지않았어

[운드르]

"열 번은 먹어봐야 참맛을 안다"던데 아닌 것 같아.
분명 열 번은 넘게 먹어봤는데 아직도 괴로워 ㅠㅠ
과메기는 처음 먹었을 때부터 그럭저럭 적응했는데...

[루리웹-5233457165]

과메기는 등푸른 생선 특유의 비린내에 적응하기만 하면 맛있게 즐길 수 있으니까 화학적으로 공격하는 삭힌 홍어에 비하면 난이도가 너무 낮지...

[ALTF4]

발효음식의 목적은 대부분 저장이지
해산물 젓갈이나 장은 흔했잖아

[ALTF4]

현대의 어업도 아니고 그 당시의 기술로 만든 배로는 날씨도 문제고 생선이란게 늘 잡을수 있는거도 아니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일걸?

[도끼수집가]

예전에 산지인 흑산도에서 나주 영산포까지 팔러 나오면 며칠동안 저절로 삭아버려서 그럼
그래서 산지인 흑산도는 지금도 생물이 더 인기좋고 나주 영산포는 칠레산 사다가 삭혀서 팜

[롯트32]

수리남도 한몫

[금빛곰돌이]

그냥 운송하다 덜 상한거 먹은거겠지

[라데꾸펄풱트]

진짜 이게 맞긴함
슈레스트뢰밍도 소금 부족으로
덜 절여진 청어가 발효된걸 먹어도 안죽네?
하고 먹기 시작한게 시초라 하고

다른 먹을건 없는데
발효인지 덜 상한거인진 모르겠지만
일단 배고프니까 먹고 배탈 안나면
문화로 남는거 ㅋㅋㅋㅋ

[대한제국황제폐하!]

연골어류는 요소가 암모니아로 바뀌면서 세균번식을 막기 때문에 상하지가 않음.

[수이 좋앙]

식객에서도 막상 현지는 안삭히고
잘먹는거 보면 특이하긴 해

[[덕밍아웃]오거]

흑산도 사람들은 그 맛있는 걸 왜 삭혀먹음? 하고 의문을 표하지.

[Wa!SANs!]

삭힌홍어는 감칠맛 폭탄이라 저 냄새만 참을수있다면 정말 맛있는 음식임

[피로의요정]

참을 수......있어??

[Wa!SANs!]

참기 힘들어서 술 털어넣잖아 ㅋㅋㅋㅋㅋ

[루리웹-2830445756]

냄새 이전에 암모니아때문에 화학적 점막 손상을 입죠

[국지어음이호중국여문자불상유통]

별미같은 개념으로 남은게 아닐까

[강철의기사]

발효(먹을수있슴)
부폐(먹으면죽음)

[XY[!]]

사실 저 암모니아가 없었으면 부폐했음.

[대한제국황제폐하!]

둘다 틀림.
위에 댓글처럼 배출하지 않은 요소가 암모니아로 바뀌면서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막아주기 때문에 오래 보관이 되는것임.

[더러운펭귄인형]

부"패"라고 해주세요..

[커피포트-]

어케 둘 다 부폐라하지 ㅋㅋ

[XY[!]]

아차...

[buast]

냄새만 어찌 하면 맛있어 다들 눈 딱 감고 한접시 먹어봐 돈안아까움

[주정꾼]

음... 난 돈 아깝더라고

[유우기리츠즈리의가라아게]

맛은있는데 내돈주고 먹고싶지는 않음ㅋㅋㅋ

[디셀롯]

난 딱한번 먹어본적 있는데
맛이고 돈이고 이전에
진짜 한대 얻어맞은거 같았음
냄새가 어떻고 그런거도 기억안남
진짜 입안에 넣자마자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동시에 별이 번쩍하는 느낌들면서 뒤로 넘어졌는데 가물가물하지만 1초정도 기절하지 않았을까 싶음
그러고 1분정도는 신음도 못내고 뻗어있던거같다

명절이었나 친척들도 다모인 자리였는데 나만 그랬던걸보면 불량품은 아니었을건데
아무리그래도 나정도로 충격받는건 드문일이겠지?

[0079]

원래 구강&혀가 뇌 신경과 거의 직결되어 있어서 이상한거 먹으면 독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너무 자극이 강한 식품이면 그럴수도 있지...
강도 센걸로 먹었나보네.

[루리웹-5233457165]

솔직히 맛은 둘째치고 한우 뺨치는 가격이라 내 돈 내고 사먹는다면 한우를 먹겠음.

[루팡X]

삼합까지가 그나마 츄라이 마지노선인듯 ㅋㅋ
홍어애랑 ㅋ

[Mr S]

내가 듣기로는 전남 섬쪽에서 잡아서 먹곤 하다가 가끔씩 피난(왜적)으로 인해서 피해갈 때, 다녀와서 먹을수 있었거나 배 위에서 우연히 삭힌걸 먹어도 괜찮다는걸 알면서 먹기 시작한 음식이 아닐까~ 하는 설을 어디서 본거같음

[오빠시계]

왜구가 또

[대한제국황제폐하!]

고려 삼별초의 난까지 가더라..

[Arche-Blade]

삭힌홍어의 본산지는 나주 영산포고

당시 영산포는 해안수산물의 1차집산지였음

즉 해안에서 잡하 수산물이 모이고 저장되는 과정에서 숙성된거

문화사적으로 이미 합의가 끝난 이야기를 왜 자꾸 연구가 필요하다니 궁금증이 많다고 올라오는지 모르겠음
이설이 있으면 모를까 다들 당시 이동경로와 이동히간보고 아하 한건데

[제르딩딩]

옛날 만화라서 그런거 겠지

[루리웹-1476480887]

만화는 자주 돌아다녀서 많이 봤는데 홍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처음 보는 듯.

하나 배우고 갑니다.

[Hansmod1]

저만화에서 물개에다가 바닷새 넣어서 발효 시키는 내용도 나중에 실제 다큐 보니까 상당히 다르더라

[캇셀하임]

처음으로 바다표범 내장을 뺀 다음에 거기에 새를 잔뜩 넣어서 몇 달 동안 묻어서 방치 한 뒤에 새의 항문에 입을 대고 내장을 빨아먹은 사람....
이거 진짜로 사람 맞음??

[Ventus01]

그와중에 실제로 있는 발효식품이라는게 제일 충격이였음 ㅋㅋㅋ

[루리웹-68911864]

키비악..

[피로의요정]

이누이트였나
그동네면 그럴만 한거 같기도

[또도가마루]

안그럼 비타민 얻을 곳이 없는뎁쇼

[캇셀하임]

아니 필요성을 부정하는건 아닌데 저렇게 위험천만한 방법이 어떻게 튀어나온건지 좀

[마을버쓰였숴]

발효 잘 될수록 맛도 다양하고 식감도 다양해짐
근데 그 순간은 좀 찰나고 이후 모든걸 때려잡고 향이 지배해버리는게 문제지 ㅋㅋㅋ

[사림]

약하게 삭힌건 먹을만 하더라. 코를 자극하는 맛이 신선한 충격이었어

[오늘도그저그렇다]

홍어먹으면 쏘주가 맛있더라

[루리웹-6885585758]

잘 삭힌 국산 홍어는 진짜

전라도처럼 유명한 곳에 가도

구해서 먹기 힘들다던데

[Mr S]

국산 홍어 자체가 가격이 옛날에 비해서 엄청 올라서 비싸졌고
비싸진만큼 오래 삭혔을 때 소비할 수 기간이 짧기도 하고
많이 삭힌걸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소비량도 확실하게 장담하지 못해서
팍 삭힌거 찾기가 또 힘들지

[Mr S]

뭐야 소비할 수 (있는) 기간 인데 '있는' 어디감

[Ludger]

흑산도에선 오히려 날것의 홍어를 즐긴다고 들은거같아.

삭힌건 사실 보관에 용이해서 던가....

[느림보꽃]

산지 흑산도에서는 갓 잡은 홍어로 회를 먹어서 꾸릉내 대폭발 피폭 없이 쫀득한 식감이라는데
나도 말로만 들었어
비싸기도 하고 물량이 없어서 시골 고춧가루 카르텔 급 아니면 쉽게 못 먹어...

[fanner]

저걸 맨손으로 잡고 있다니 저 손 어떻게 할건데 ㅋㅋㅋㅋ

[칼퇴의 요정]

삼합이랑 막걸이 먹어봐라.
그렇게 맛있을수 없다

[어흑_마이_간]

걍 한양에 진상하다가 상한거 먹은거겠지 ㅋㅋ

[어흑_마이_간]

안삭힌 홍어 무침 개 존맛임

[어흑_마이_간]

근데 모야시몬은 이북 안나오나

[대한제국황제폐하!]

틀림. 옛날 삼별초의 난 때 진도에 틀어박힌 항쟁군을 고립시키기 위해 어민들을 죄다 내륙으로 이동시켰는데,
생업이 막혔던 어민들이 물길따라서 하나둘씩 잡아서 팔던게 시초라고..

[루리웹-0909197433]

주면 먹는 편이지만 추천하진 않음

[루리웹-2294817146]

흥미 위주로 편의점에서 파는 홍어를 먹어봤지만 역시나 무리.
앵간한건 다 먹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한점조차 쉽지 않았어

[Ventus01]

배를 못띄울 정도로 날씨가 지랄맞은 날을 대비해서 생선들 염장하다가 버리기 아깝다고 같이 염장해서 만든게 홍어회아닐까?
...라는 뇌피셜을 한번 꺼내봄

[[이방인]]

난 식해가 더 좋음.

[벨훼골]

전라도 사람도 케바케라서 그 비싼 홍어 신선하게 먹어야지 왜 썩혀 먹냐! 하는데도 있다더라

[리코더북]

홍어회로는 삼합을 해도 못먹었는데 무친건 맛있더라

[毛부리]

태초에 츄라이 츄라이 해본 똘기 넘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종야홍]

생물 맛있다=O
우연하게 좀 놔뒀다가 먹으니(삭힘) 맛있네?=O
이런 의견 많음

[칭찬봇]

처음엔 안삭힌거 먹다가
약간 삭힌거 먹고도 괜찮아서 약간 삭힌거까진 괜찮다고 먹다가
어떤 열혈 청춘들의 더 삭힌거 먹기 더더 삭힌거 먹기 더더더 삭힌거 먹기 경쟁으로 결국 여기까지 와버린게 아닐까

[서이준]

일본의 복어 알 절임도, 독이 든 고사리 제독해서 반찬으로 먹는 것도 생각해보면 정말 예전에는 항상 배고픔과의 싸움이었던 같아

[나무심는 빌런]

예전에 큰맘 먹고 유명한 집 가서 비싼걸로 먹었는데........

어우 힘들더라

딱히 다시는 먹고싶진 않았음

[키웠으니 아끼라]

저런 식으로 보자면
일본은 사방이 바다라
언제건 싱싱한 해산물 구할텐데
왜 가츠오부시같은 말림+발효의 공정을 거쳐
무척이나 단단해진 생선을
대패로 깎아 끓여먹는 문화가 생긴건지.

[게이게이야..]

해안가나 그렇지 안쪽으로 이동할라믄 땅덩이가 얼만데 싱싱한게 유지되겠냐고..

[피로의요정]

간고등어가 안동인이유?

[키웠으니 아끼라]

마지막에 해산물 풍부한데
왜 삭힌홍어만들어졌냐고
그러는 모습 보고 드는 생각인거지.

찐으로 몰라서 적는게 아니고.

[낯익은세상]

삭힌 홍어가 유명하지만, 안 삭힌 홍어도 맛있습니다. 오히려 잔칫날 홍어무침은 안삭힌 쪽이죠.

[데쓰노트 소비에트에디션]

서해안 남해안의 섬 지역에서 물건 모아서 나주까지 집하하면 사나흘씩 걸림.

발효가 안될 수가 없지.

필리핀까지 다녀와서 기록을 남긴 문순득도 이런거 해서 먹고 살던 사람임.

[데쓰노트 소비에트에디션]

슈트르뢰밍도 발트해에서 어업을 하던 어부들이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청어를 소금을 아끼기 위해 바닷물로 절였고 발트해 바닷물이 염도가 낮은지라
완전히 염장이 안되 적당히 삭은게 시초라고 보니께.

[루리웹-0676297207]

일반 식당에서 파는건 냄새 진짜 죽여서 내는거라
용기가 생겨서 냄새 처리 안한 홍어회에 도전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내가 그랬음.

[Mr S]

진짜 옛날에 제대로 삭혀서 파는 집은
길 건너에서부터 홍어 삭힌 냄새가 나는 집도 있었다고 들었음 ㅋㅋ

[그린미스트]

짚단에서 김이 모락모락 날때까지 제대로 삭히면
맛이 기가막히다는데( 아부지 피셜 )
나도 홍어 먹긴하지만 그건 자신없다 ㅋㅋㅋ

[돈많은백수가장래희망]

진짜 잘삭은 홍어의 그 꼬소함을 잊지 못해

[피로의요정]

청국장 이전에 비지찌개 선에서 컷 당하는 나약한 나는 엄두도 안나는 음식중 하나임

[유우기리츠즈리의가라아게]

굳이 홍어가 아니더라도 생선이 오래되서 발효되면 비슷한 암모니아향이 나긴 함.

[대한제국황제폐하!]

연골어류여야 홍어회처럼 됨. 나머진 균에 의해서 그냥 썩는거..

[Misaka Mikoto]

삭힌 홍어 냄새는 수르스트뢰밍 다음으로 존나 지독하다고 하던데

[대한제국황제폐하!]

홍어회는 발효가 아님.
홍어는 연골어류라서 죽으면 체외로 배출하지 못한 요소가 암모니아화 되면서 균이 생기는걸 막아준다네..
그러면서 부드럽게 육질이 바뀌고 향도 생기면서 그걸 맛이게 먹게되었다고..

[대한제국황제폐하!]

그리고 꼭 삭힌홍어를 회로 먹는게 아니라 찜으로도 먹는 방법이 있는데,
그거 생각보다 외국인들한테 인기 많음. 암모니아 향도 많이 약해지고..

[더러운펭귄인형]

찜 화하니 맛있어! 옛날에 자주 먹었었지

[po감마wer]

흑산도에서 잡아도 나주 등 영산강 물길에 포구까지 옮기려면 며칠걸림.
당연히 그 사이에 삭는거.
바다 접해있다고 생물 바로 먹을 수 있는 거리는 한정적임.

[바나나왕자]

없어서 못 먹지....

[토키]

뭔 만화지?

[딸기토미]

모야시몬
주인공이 세균 육안으로 볼 수 있음

[AWCY]

모야시몬이라고... 균을 보는 주인공이 대학 입학해서 이런 저런 균과 관련된 스토리가 전개되는 만화.
판타지적인 것보다는 학원 코믹 + 발효-균에 대한 유익한 요소가 많음

[토키]

오 딸기단 선생님 ㄱㅅㄱㅅ

[토키]

땡큐!!

[안경곰돌이]

홍어를 수송할 때 항아리에 짚을 깔고 홍어를 넣고 다시 짚을 깔고 홍어 넣고 하는 식으로 켜켜이 채워서 수송했는데, 이렇게 깔개로 쓴 짚의 세균이 홍어의 부패를 막고 발효를 돕는다고 함.
전통 메주를 띄울 때 짚으로 꼬은 끈을 쓰거나, 일본이 낫토를 발효시킬 때 짚으로 콩을 싸두는 것과 같은 원리.

[바코드닉네임]

어쩌다 자연 발효되고 그걸 우연히 먹게된
사람이 자기 입에 맞아서 먹었다거나

발효음식을 이거 저거 만들어보다 먹게 되었거나

[해물삼선짬뽕]

존맛

[에르타이]

키비악? 그 표범시체 뱃속에다 새들 시체 우르르 박아놓고 썩힌 다음 새 항문으로 빨아먹는다는 전설의 미친 음식?
근데 그거보다 5배는 더 독한 냄새라고??? 세상에......

[비빈백]

내게는 뭔가 보신탕 같은 음식... 눈 앞에 있으면 잘 먹는데 내가 굳이 찾아 먹지는 않는 그런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