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구로 노보루 감독은 야마가를 가르치라고 선배 타카야마 후미히코를 붙여줬는데
타카야마도 신인이라 뭐 가르칠 입장도 아니었고 오히려
야마가가 너무 설렁설렁 일하는 성격이라 타카야마가 곤혹을 치뤘다고 한다.
하지만 타카야마는 야마가는 크게 될 인간이라고 보았고 이후로도 같이 작품을 하였다.
타카야마 후미히코 말로는 야마가가 9화(미스 마크로스)를 만들 때 올라온 원화를 보고 야마가가 "작화가 뭐 이따위야!" 라고 화를 내더니 나가서 사다모토 요시유키와 마에다 마히로를 불러와서 작화를 살렸다고 한다.
갑자기 저런 능력자를 불러오는 걸 보고 크게될 놈이다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9화 각본도 재미없다고 갖다 버리고 야마가가 새로 썼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마크로스 9화는 상당한 호평을 받는 에피소드가 되었지만 9화를 만들면서 야마가가 각본,
원화를 전부 갖다버리고 친구들을 불러서 새로 만들게 한 것 때문에
스케줄이 꼬여버렸고 타츠노코 프로덕션에서 야마가를 쫓아냈다고 한다.
얼마나 심각했냐면 11화는 미완성으로 방영, 14화는 총집편. 17화는 기존 영상 재탕으로 만들어야 했을 정도였다.
야마가는 다이콘 필름 신작을 준비해야 되는 입장이라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해 바로 그만두고 학교로 돌아갔다고 한다.
결국 마크로스 제작 현장엔 안노만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