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시리즈의 스포있습니다
명작 애니메이션 배트맨 TAS를
만들었던 부르스 팀의 신작입니다
TAS의 후속작은 아닙니다
느와르 분위기와 폭력성이 강화된것도 그렇고
에피소드 별로 완결성이 강하던 기존 TAS와 다르게
알게모르게 에피소드 별 연결고리가 큽니다
배트맨 비중이 줄고 조연들 비중이 늘었는데
배트맨 등장 초기 고담 전체의 상황을
묘사하는 장면 늘었습니다
일단 변경점이 많은만큼 호불호 좀 갈릴거 같은데
한편씩 나눠서 얘기해보겠습니다
⭐5점 만점 기준
1.5, 2.5점 그런거 없습니다
1화
⭐⭐
재수없는 하비덴트
뚱뚱한 알프레드
흑인 짐 고든
바바라 고든 변호사
배트맨 주변 인물들이 변화가 있는데
대부분 빌런 재해석 된거에 비하면 그나마 외향만 좀 변한 수준입니다
1화부터 펭귄이 여성으로 나오는데
갱단 패밀리의 두목 마담이 되었다는거 외에는 기존 코믹스 속 펭귄과 차별점 없는 컨셉에 가까운데다
배트맨 행적도 뭔가 작위적었습니다.
사상자는 없었고 펭귄은 체포했지만
오히려 전체적인 상황은 악화 되었다는 부분에서
이 시리즈의 전반적인 느와르 분위기를 예상케 해줍니다.
2화
⭐⭐⭐⭐
GCPD 레귤러 캐릭터 르네 몬토야 형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배트맨과 대립하는 에피소드입니다. 남성들과 비교해도 유독 떡 벌어진 어깨가 인상적입니다.
배트맨 빌런 중 유독 비현실적인 슈퍼파워가 돋보이던
클레이페이스가 얼굴만 바꿔서 신분을 속이는, 좀 더 현실적인 타입으로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탐정물다워서 맘에 드는 설정입니다.
3화
⭐⭐⭐
정신 상담사 할리 퀸젤 박사의 상담을 받으며
배트맨이 된 과거를 정리하는 브루스 웨인과
캣우먼이 빌런으로 등장하는 에피소드입니다
도벽충만한 당돌한 여성상은 그대로지만 좀 더 대책없고 애교가 많아졌습니다
고양이의 특성을 재해석한 부분이라면 나름 재밌었습니다.
캣우먼이 배트맨의 안티테제로 묘사되는데
동시에 셀리나 카일(캣우먼) 또한 브루스 웨인의 안티테제로 묘사됩니다
캣우먼이 싸움도 못하고
현실적으로 볼때 우스꽝스럽게 묘사되는데
코스튬 입고 다니는 배트맨도 비장미가 없었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존재인지 느껴집니다
하지만 웨인 부부의 죽음과 알프레드가 가진 비밀에 대한 떡밥, 그리고 모두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어서라도
고담의 범죄를 척결하겠다는 배트맨의 각오는 비장미를 돋고줍니다
4화
⭐⭐⭐⭐⭐
배트맨의 적은 단순 빌런들 뿐만이 아님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에피입니다
배트맨 이어 원의 오마주가 많은 에피이며
실적에 눈이 멀어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경찰들과
배트맨과 짐 고든의 첫 만남이 묘사됩니다
고담의 느와르 분위기가 최대치를 찍으며
기존 TAS였으면 불가능했을 전개가 인상깊습니다
파이어버그라고 주장하는 파이어플라이가 등장합니다
시대배경 상 제트팩은 없습니다
5화
⭐⭐
빌런 할리퀸이 첫등장합니다
3화부터 등장한 할리 퀸젤의 인간적인 면이 많이 드러난 에피입니다
정신과 의사라는 특징을 살려 고담의 부자들을 세뇌한다는 설정인데
휴고 스트레인지와 컨셉이 겹치는 건 둘째치더라도
할리퀸이 배트맨 처럼 고담 척결을 목표로 움직인다는 건 당위성도 문제고 짜치는 설정이었습니다
그나마 할리와 바바라 고든의 우정 묘사는 나쁘지 않았지만
르네 몬토야와의 사랑은 여운을 주기위해 만든 사족이라는 인상이 있습니다
6~10화는 나머지는 내일 2부에 계속
고전 느낌나는 배트맨인가 분위기는 마음에 든다
배트맨 디자인이나 시대배경도 1939년 초기 배트맨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상한 에피도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