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개봉작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총 3척의 거북선이 등장한다.
요새 거북선에 푹 빠져 영화 속 거북선을 모형화하는 목표가 생겼다.
이번에 의뢰드릴 업체는 "예인공방"이라는 목공방으로 20년 넘게 판옥선, 거북선을 만들어온 곳이다.
당연히 실력과 노하우는 검증된 곳인데 고민이 좀 있다.
첫번째는...
사진에서 채색이 된 판옥선이 65cm이고, 아직 미도색인 판옥선은 80cm이다.
당연하지만 전자는 크기가 비교적 작아 보관이 간편하지만 부품이 작아져 퀄리티가 비교적 낮아지고, 반대로 후자는 퀄리티는 높아지는 대신 크기가 커져 보관이 어려워진다.
게다가 완성된 상태로 배송되면 배송 도중 파손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부품을 분해한 상태로 배송하고 본인 집에서 조립하는 방안도 생각했으나, 그러면 돛 리깅(바느질) 등 섬세한 작업이 어려워져 퀄리티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업체 사장님과 모든 일정을 조율하는거지만 현재 업체의 다른 업무 때문에 계획조율이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목범선 프라모델 커뮤도 20년 전에 비해 죽어서 조언구하기도 힘들다.
어쩌지
큰 여행가방 같은거 사서 직접 픽업해 와야지 뭐
배송업체 끼면 결국 어느정도는 손상 우려 각오해야 하는데 저렇게 섬세한 거라면 뭐....직접 픽업해오는 게 제일 가슴 안졸이는 방법이지.
음... 그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