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까는거라고 생각할까봐 미리 말하는건데
내가 40명 남은 출연진 식당 중 5곳정도 가봤는데, 그중 2위가 최현석네 가게였음.
가격대까지 감안하면 1인 10만원 이상 가격대에서는 최현석 식당이 1위였음.
중국집 진진은 이번에 출연한 쉐프의 선대 오너인 왕육성 쉐프때부터 종종 갔는데,
거기는 성인 남자가 여럿이서 가서 술을 먹어도 인당 3만원 ~4만원이면 배 터질정도로 먹는 가게임.
최현석이 사파나 마교라고 불리는게, 우리는 만들어진 건담 초콜렛 이런거 보고 마교라고 하는데,
의외로 미슐렝 쉐프들도 건담 초콜렛 만들수 있음.
최현석이 사파로 불리는건
1. 고졸이여서 아님
2. 유학파 아니여서 아님
3. 그냥 요리 구성이 ㅁㅊㄴ이라서 그럼
보통 파인다이닝의 경우 코스 요리의 가짓수와, 몇번째 음식에는 뭐가 나온다.
이때 무슨 계열의 재료로 무슨 맛이 나야하고 무슨 식감이 나와야한다.
이런 공식이 있음. 이 공식대로 따라가야하고, 거기에 한두개씩 악센트로 포인트를 주는게 쉐프의 역량이거든
근데 최현석은 저 공식을 그냥 무시함.
최현석이 국내에서 인지도만 보면 탑급임에도 불가하고 미슐렝 별을 못받은 이유가 그거때문임
공식을 안지켜서.
미슐렝은 전통적으로 공식을 잘 지키고 기본기 탄탄한 식당에게 별을 달아주거든.
유게에서 가끔 보인 건담 초콜렛은 미슐렝 가게에서도 나올수 있음.
최현석이 사파 취급받는건, 그게 나오면 안될 타이밍에 나와서임.
보통은 이러면 무시당하고 높은곳까지 못올라가는데, 그냥 실력으로 나는 공식 무시하고 내 생각대로 하겠다.
이거 하나만으로 국내 원탑에 올라간거야.
반대로 안성재 쉐프는 공식에 충실한 방식으로 국내 원탑에 간거고.
그러니 심사위원 입장에서는 고추장맛 내는 과제인데 왜 고추장이 살짝나고 유자맛이냐 이게 큰 감점이 되는거지.
안성재 쉐프가 심사할때
최현석 뿐만이 아니라. 모든 심사에 일관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임
반건조 우럭 떨어트릴때도 동일한 기준으로 떨어트렸고
파브리 홍어튀김 떨어트릴떄도 동일한 기준으로 떨어트렸음.
최현석도 원래대로라면 그때 떨어졌어야했음.
근데 하필 상대가 재료손질에서 불량을 내는 바람에 겨우 이긴거고.
근데 거기서 최현석이 탈락했어야 했다와는 별개로, 평소에 미슐랭 별단 파인다이닝 안가봤는데,
일생에 특별한 기념일 포함해서 많아야 10번도 안갈거 같다.
이런사람에게는 최현석 레스토랑은 1순위로 가야한다고 생각함.
최현석이 파격인 이유는, 정석을 벗어나서인데,
파인다이닝 10만원 이상 식사를 분기마다 1번씩 할정도로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최현석 식당이나, 미슐랭 3 식당이나 정석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다 비일상에 속하는 이벤트임
그렇다면 충격의 고점이 높은 최현석 가게를 가능게 더 뜻깊다고 생각함.
몇년전에 아빠 환갑때 그때는 미슐랭 3개 없어서 2별짜리 식당 모시고 갔는데
아는맛임. 맛있다. 양이 적다. 먹은거 없이 배부르다 돼지갈비나 먹으러 갈거 그랬다 이소리 나왔거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인다이닝 10만원 이상 가면 비슷한 느낌 받을텐데
최현서 가게는 여기에 + 이게 뭐냐? 한마디가 더 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