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복잡하게 얘기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보니 간단히 말하면
1. 겨울, 여름에 많은 돈을 썼음에도 나간 자리를 제대로 보강하지 못함. 게다가 겨울 이적시장 때 가브리엘 말고는 대체로 실패한 와중에 여름엔 이적시장 금지 징계도 먹어버려서 그야말로 씹망.
그나마 허율의 센터백화, 이희균의 분투등으로 어느정도 빈자리를 메꾸나했는데, 근본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나빠진 스쿼드 + 부상 이슈로 온전히 해결하진 못한 상황에서 아챔 여파까지 슬슬 나오는 상황.
2. 감독 특유의 라인 올리고 압박 갈기는 전술에 대해 리그 전체적으로 파훼법이 나옴. 내려앉고 지역방어 해버리고 후방에 '딸깍'하면 파훼가 됨.
이정효 감독도 이 문제는 알고 있는 느낌인데, 본인 철학에 대한 강한 확신 + 스쿼드적 한계로 대응을 못하는 상황.
(*타협을 못하는건 아님. 실제로 지적 받는 부분에 대해서 보완하고 철학과 반대되는 전략으로 잡은 경기들도 은근 많음)
3. 클럽 내외의 좋지 못한 분위기.
꾸준히 내부 프런트의 삽질이 이어지고 있는 건 유명하고, 감독도 지적한 훈련장 문제 등 여러 외부 요인이 끊임없음.
약간 요즘 생각인데 이정효는 경질을 걱정할 건 아니지만, 번아웃을 걱정해야하지 않나 싶기도.
광주 축구를 못봐서 그런데 얘기만 들어보면 지금 토트넘이랑 닮아있는건가?ㄷㄷ요즘 수비만 잘 된다면 되려 수비축구가 더 먹히는것같기도 하고...(높은곳까진 올라가도 결국 우승은 못하더라만..)
그것보단 조금 더 억울하고 애매한 버전의 데 제르비 브라이튼이라고 보는게 맞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