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양놈들 옛날에는 한국 음식 식감 이상하다느니 맛없다느니 이러더니 한국문화 퍼진 뒤에는 오우 케이푸드 맛있어요 이러는거 보면
이제는 그게 될 정도로 한국 문화에 익숙해졌다는거겠지 걔들도
드라마나 예능 같은거 자막달아서 보면서 대충 어떤 감성인지는 감 잡을 수 있을테고 그걸 문학작품 읽을때도 '이런 느낌이겠구나' 할 수 있는거니까
그건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의 문학적 소양을 넓혀야 하는거지
일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사무라이'를 이해할 수 있을까? 동양철학을 한번도 안배워본 사람이 인의예지 음양을 이해할 수 있을까?
요점은 그걸 모르는 사람은 따로 배경지식을 습득하는게 맞지. 그걸 서양문화권의 다른 단어를 괜히 억지로 가져다 끼워넣어서 번역가가 잘못된 '색'을 입히지 말라는거지. 모르는 사람이 괜히 봤을 때 개념 자체를 오인할 수 있으니까
형이랑 언니가 브로나 시스터랑은 살짝 다르긴하지
전에 도깨비도 고블린으로 바꾸지 마라 라는 말과 비슷하네. 고유 문화 영역까지 영어화 할 필요가 없다는거
코리안 스모 ㅇㅈㄹ 하는거보다 그냥 쓰는게 낫지
저런 분들의 노력으로 떡을 rice cake라고 부르고 씨름을 korean wrestling 이라 부르던 시대에서 탈피한게 다행이다 싶다
비영어권이라면 번역가도 아주 중요하지 부커상이 괜히 있는게 아님
거리감이 다르지
형이랑 언니가 브로나 시스터랑은 살짝 다르긴하지
문학이란게 뉘앙스가 중요해서 아예 비슷한 단어로 번역해버리면 의미가 100% 전달 안되긴 할듯
라노벨 영문판같은 것도 보면 아예 onii-chan 이런식으로 적던데 그런 느낌인가 ㅋㅋ
한국 라노벨번역할때도 오빠를 onii-chan으로 적은 문제도 있었지ㅋㅋ
선배는 무조건 senpai여야 한다고 하더라고
wife와 waifu는 전혀 다른거지 끄덕끄덕
코리안 스모 ㅇㅈㄹ 하는거보다 그냥 쓰는게 낫지
형이나 언니를 그대로 써서 번역이 되나? 브라더 시스터랑은 느낌이 뭐 다른가?
아이고정남아!
거리감이 다르지
요즘 서양권은 일본문학 번역할때도 오니쨩 같은거 그대로 음차해서 쓰긴 하더라 이게 동양권 문학을 동양권 언어로 번역할때랑 다르게 동양권 문학을 서양권 언어로 번역하면 1:1 대응하는 단어가 없는 경우가 좀 있다나봄
그 거리감이나 느낌을 번역안하고 영어권 사람들이 느낄 수 있냐는 의미임 영상매체가 아니고 활자매체인데 가능한가 싶음
Bruh..
활자매체여도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나이가 더 많은 남자인 친구를 형이라고 부르면 형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는 가능하잖아 그런거임
뭐 양놈들 옛날에는 한국 음식 식감 이상하다느니 맛없다느니 이러더니 한국문화 퍼진 뒤에는 오우 케이푸드 맛있어요 이러는거 보면 이제는 그게 될 정도로 한국 문화에 익숙해졌다는거겠지 걔들도 드라마나 예능 같은거 자막달아서 보면서 대충 어떤 감성인지는 감 잡을 수 있을테고 그걸 문학작품 읽을때도 '이런 느낌이겠구나' 할 수 있는거니까
그니까 그게 한국사람이니까 이해가 가능한거잖아 운동권 여성이 나이 많은 남성을 형이라 부르는거 같은 시대적 배경을 알고 있으니까 이걸 단순히 형이라는 한국어로 표현한다고 해서 영어권 사람들이 이해가 될까 싶은거지
그런 세세한건 엘더 브라더라고 번역해도 이해 못 해... 애초에 문화가 다른데
그건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의 문학적 소양을 넓혀야 하는거지 일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사무라이'를 이해할 수 있을까? 동양철학을 한번도 안배워본 사람이 인의예지 음양을 이해할 수 있을까? 요점은 그걸 모르는 사람은 따로 배경지식을 습득하는게 맞지. 그걸 서양문화권의 다른 단어를 괜히 억지로 가져다 끼워넣어서 번역가가 잘못된 '색'을 입히지 말라는거지. 모르는 사람이 괜히 봤을 때 개념 자체를 오인할 수 있으니까
예시로 떡을 라이스케익 ㅇㅈㄹ 하는거 꼴보기 싫었는데
한국문학 역사도 짧고 풀이 그렇게 크지도 않은데 ㄹㅇ 틈새시장이 말이 틈새시장이지 진짜 인생을 건 도박수준 ㄷㄷ
떡을 라이스 케이크 이렇게 하는 것보다 그냥 떡으로 번역했음 좋겠다..
전에 도깨비도 고블린으로 바꾸지 마라 라는 말과 비슷하네. 고유 문화 영역까지 영어화 할 필요가 없다는거
저런 분들의 노력으로 떡을 rice cake라고 부르고 씨름을 korean wrestling 이라 부르던 시대에서 탈피한게 다행이다 싶다
비영어권이라면 번역가도 아주 중요하지 부커상이 괜히 있는게 아님
소주는 코리안 보드카로 하는것이 보드카에 실례일지도
유퀴즈야 얼른 잡아와
코리안 보드카ㅋㅋㅋㅋㅋ. 근데, 부산 고갈비집에서는 소주를 이순신 코냑 이라고 불렀음
코냑이려면 포도주로 증류해야되는거라서 아니지 않나
나도 몰라. 거긴 막걸리를 요구르트라고 부르고, 동치미를 파인애플이라고 부르거든
일본어 누구누구 '상' 도 번역할때 쌩까거나 하는거랑 비슷한 거겠네
한국사람이 데보라 스미스 번역판 읽으면 뭐지 싶을수 있음 그냥 옮기는 수준을 초월해서 자기 생각으로 ‘작가는 이렇게 생각했을거야’하면서 문장도 새로 집어넣고 이러는 수준의 급진적 번역가라서 원문을 모르면 상관없지만 알고 읽으면 호불호 갈릴수 있음
문장을 나누는거도 아니고 아예 새로 집어넣는다고?
문장을 새로 지어서 넣는다던지 단어를 바꾼다던지 심지어 데보라 스미스 개인의 사상까지 넣어서 캐릭터 해석까지 바뀌는 케이스도 있음 존나 초급진적인 스타일의 번역인데 한강 본인이 영어는 아니까 읽고 괜찮다고 해줘서 계속 같이 가는 케이스
그래서 기생충 번역 잘했다고 안봄
변역의 어려움. 고유언어 그대로 쓰면 이해시키기 힘들고... 그렇다고 맘대로 번역하면 뜻이 동떨어지니... 외국영화 들어올때 시스터를 그대로 시스터로 쓸수 없는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