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 포스트 일본판은 12월 2일 [울려라 유포니엄!]은 아동 □□? 평론가 쿠미 카오루의 발언이 논란이라는 기사를 게재하여 큰 반향이 있었다. 이 기사에서는 논란을 불렀던 쿠미 카오루씨가 기고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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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게 빠르다. 왼쪽은 울려라 유포니엄의 원작소설 2권의 원래 표지. 오른쪽은 애니메이션 판권 일러스트를 사용한 새로운 책의 표지다. 현재 시판 중인 소설책(제1권)은 이 북커버가 오리지널의 커버 위에 씌어졌다.
이 판권 일러스트로 그려진 건 일본 여고생치고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길고 요염한 맨다리. 성(性)과는 무관한 장소여야 할 고등학교 교실로 보이는 곳에서 양말도 신지 않으니, 마치 영화 [푸른 천사]의 마를레네 디트리히와 같은 포즈로 카메라 시선으로 눈을 치켜뜬다. 그리고 금관악기의 차가운 감촉과는 대비되는 듯한 난색계열의 피부..
이젠 알 것이다. 쇼와 냄새라 할 정도로 평범하고 건전했던 표지 그림이 애니메이션화 스태프의 손에 의해 보는 측의 성적 망상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양념이 짙게 새겨진 것이다. 거두절미해 두면 나는 이 애니메이션 [울려라 유포니엄]을 아동 □□라 단정짓는 게 아니다. 오히려 문과 계열 동아리 청춘 이야기로 잘 갈고 닦아졌다 생각한다. 내년 4월에 극장판. 후에는 TV시리즈 2기가 선보인다는 소식에 팬들이 가슴설레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청춘이야기로서 이 애니메이션에 난 일절 마음이 없음을 먼저 고백한다. 그런데도 왜 굳이 거론하는가 하니, 오래전부터 주로 서구권에서 주장하는 [일본의 아니메는 성행위와 폭력 투성이다]라는 목소리다. 가령 예를 들면 "Why hasn't Japan banned child-porn comics?(ANIME나 MANGA는 아동□□ 투성이인데 일본은 왜 단속하지 않는가?)"(올해 2월에 영국 BBC기자가 아키하바라을 돌고 정리한 리포트 참조)라는 규탄이 계속된다는 사실을 소개하고 논하는데 이 유포니엄은 매우 흥미로운 분석대상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우선 반론부터 가자. 아키바하라를 물들이는 동안 미소녀들은 아동 □□라는 혈통이 전혀 다르다.
아동 □□란 무엇인가? 유엔 의정서에 따르면 [현실 혹은 의사가 노골적인 성적행위를 하는 아동의 모든 표현(수단의 여하를 불문하고) 도는 주로 성적인 목적의 아동의 신체 성적 부위의 모든 표현"이다.말할 것도 없이 여기서 말하는 [아동]이라 함은 일본의 법에서는 CG나 일러스트 류가 아닌 실재하는 어린이다. 일본 오타쿠 문화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동안 미소녀들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으니 설정으론 7살이건, 17세건 아동 □□라고 외국에서 단죄받을 입장은 아닐터이다.
■ 교토 애니메이션 작품"도 "성적인 이미지로 가득
그렇지만 아동 □□가 아니라면서, □□그래피는 아니라 단정지을 수 있을까? 애니메이션 정보지나 공식 사이트에 넘쳐나는 유포니엄의 판권일러스트를 배견하는데 이들 그림을 그린 사람이 보는 쪽 사람의 성적망상을 환기시키를 장치를, 이건 어떨까? 하고 삽입하는 걸 알 수 있다. 다시한번 원작소설의 표지와 비교해보자.
어떤가? 오른쪽, 우선 중심에 서 있는 캐릭터부터 보자. 바람에 살짝 흩날려 오르는 미니스커트로 뻗은 다리는 이 동안(童顔)이란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다. 거기다가 이 요염한 다리와 대비되듯 커다란 금관악기 유포니엄을 껴안는 포즈. 오른족에는 거대한 튜바에 손을 걸치며 미니 스커트 차림으로 무릎을 꿇은 캐릭터. 명분은 인물을 삼각구도로 배치하기 때문이라지만 싱태는 우뚝 솟아난 남성기를 복종포즈를 취해 손과 입으로 애무하는 포즈와 흡사하지 않은가?
금속 악기가 아니라면 육체와 금속의 대비가 연출할 수 없음을 의식해서인지 현악기 콘트라베이스는 뒤에 눈에 띄지 않게끔 배치되었고 제일 안쪽에 서 있는 인물이 가진 트럼펫은 그렇게 큰 편이 아니기에 육체/금속 대비 임팩트가 부족했다고 판단했는지 앞의 인물의 머리에 살짝 절반을 가린다.
평론가가 개소리한게 오버랩됨
좀 험하게 말해서 자기 가치관에 매몰된거지 싶으
그냥 뻘소리하고 싶어서 막 붙이는거야
캐릭터외형역시 매력요소란걸 무시해서 뭐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