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 작가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천재 추리소설 작가.
교황의 마음을 움직이기까지 한 재미와 명성을 갖추고 있었다.
그녀 또한 코난 도일 이후의 작가인만큼.
코난 도일과 셜록 홈즈의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었고.
홈즈와 대비되는 점이 많지만.
동시에 그 자신만의 매력이 넘치는 에르큘 포와로라는 탐정을 만든다.
이후 포와로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올리며 후에는 홈즈도 못한 타이틀을 얻는 캐릭터가 된다.
하지만 이후 문제가 생기는데.
(아 포와로 죽이고 싶다.)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가 나이가 들자.
슬슬 포와로에 질려버린 것이다.
에르큘 포와로는
"아니. 나는 중류층이 아니라 상류층이요."
"그들이 실수는 이 에르큘 포와로가 있다는걸 고려하지 못했다는 거요."
"왜 범인이 아닌걸 알면서도 범인인 것 같은 추리를 말해드렸나고요? 감히 이 에르큘 포와로를 속이려고 해서 그렇습니다."
라는 대사를 칠때 볼 수 있듯 자존심이 쩔어주고. 후저분한 홈즈와 대비되는 결벽증에 완벽주의자기도 해서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만한 캐릭터였음.
문제는 크리스티도 똑같이 이런 사람이 싫어졌다는 것.
하지만 여기서 크리스티는 한가지 사실을 더 떠올렸다.
바로 같은 생각을 했던 누군가의 전적을.
(아 지금 죽이면 ↗되는구나)
포와로는 다시 말하지만 홈즈만큼은 아니어도. 탐정 주인공 계에서 못해도 세손가락안에 들 인기캐릭터였고.
그 말은 지금 죽이면 크리스티 본인도 비슷한 일을 겪을 각이 보인다는 의미였음.
결국 크리스티 여사는 생각난다고 바로 죽이는게 아니라.
기존부터 쓰던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인 마플여사의 글과 함께 포와로도 쓰는 방식으로 이어가다가.
본인이 80대 후반. 슬슬 죽을때가 왔을때.
기존의 방식으로는 처리할 수 없는 범죄자 +포와로도 나이가 이제 너무 많다. +내가 죽어서 니들 홈즈처럼 포와로로 2차창작 쓸거지? 난 그런 꼴은 못본다 암.
의 3단콤보를 통해서 포와로를 죽였고.
5년 후 생을 마감하신다.
즉 코난 도일이 후대에 남겨준 교훈은
분노한 팬들을 납득시킬 수 있게 하고 죽여라
니가 싫다고 죽이지말고. 였다.
포와로의 최후는 굉장히 설득력 있게 처리됐음. 범인이 확실한 놈이 있는데 적법하게 처벌할수 없게 되자 죽이고 사실상 자살하는 방식이었음
개인적으로 범죄의 처벌을 한 자신에게도 엄격해서 자살을 택한 게 정말로 포와로 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