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전주시에서 열린 ‘전주한식포럼’에 참석해 토론을 한 적이 있다. 전주대 송화섭 교수가 전주 한식(韓食)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비빔밥의 발생설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소개했다.
그는 전주 남문시장에서 시장사람들이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던 음식에서 전주비빔밥이 시작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런데 객석에 앉은 외식업 종사자들이 이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전주비빔밥이 세계적인 명물이 돼가는 중인데, 어떻게 시장음식에서 출발했다고 할 수 있느냐는 항의였다.
한 외식업체 사장은 적어도 전주비빔밥이 조선시대 임금님이 드시던 음식이라는 논증 정도는 해줘야 지역대학의 교수로서 자격이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까놓고 얘기하자면 폼이 안 나잖아...)
그렇다면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를 뜯어고쳐서라도 임금님의 수라상에 특별히 비빔밥이 올라갔다고 해야 할까. 아마 그렇지는 않을게다. 세계 곳곳에서 유행하고 있는 비빔밥의 정통성을 전주에서 확보해야 한다는 바람이 그 항의에 담겨 있으리라. 하지만 전주비빔밥의 기원을 그의 바람처럼 기록한 역사 자료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좀 오래되어서 가물가물한 게 재밌는 게 고추장 즐겨먹던 영조는 순창하고 상관 없고, 의외로 전어는 가을에 즐겨먹던 게 아니었고 (조상들은 봄철에서 초여름 즈음이 으뜸으로 여기고 해당 풍조는 20세기에 생김), 과메기도 전통 방식하고 차이가 있다는 걸 보면 참 재밌단 말이지...
문화에 서열을 매기려는 생각이란 얼마나 미련한가 수라상에 올라갔든 길바닥에서 먹었든 무슨 상관인가 지금 세계인들이 먹는다는게 중요하다 기원은 발효식품이었으나 신선식품이 된 초밥처럼 말이다
시장음식에서 출발했으면 하찮은 음식이고 수라상에도 올라갔으면 고귀한 음식인가?
전통은 켜녕, 한과도 아닌 중국 현지화된 터키 과자를 두고 임금님 잡수신 다과라고 왜곡하는 게 그 바닥이니...
꼭 파인 다이닝에나 나올 음식을 대표 음식으로 내세워야 직성이 풀리는 저능아들 넘쳐남
임금님이 밥을 스까먹는거부터 이상해
미국 흑인 노예들이 그당시 풍족하게 나오던 목화기름으로 닭을 튀겨먹은 것에서 유래한게 후라이드 치킨. 지금은 전세계에서 즐기는 인기 요리. 그 시작이 노예들의 음식이었으니 후라이드 치킨도 저급한 음식인가?
스시도 그렇고 피자도 그렇고 프라이드 치킨도 그렇고 전 세계 대중들에게 폭넓게 사랑을 받는 요리는 소수 특권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서민들의 요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임금님이 밥을 스까먹는거부터 이상해
임금님 츄라이 츄라이
시장음식에서 출발했으면 하찮은 음식이고 수라상에도 올라갔으면 고귀한 음식인가?
전통은 켜녕, 한과도 아닌 중국 현지화된 터키 과자를 두고 임금님 잡수신 다과라고 왜곡하는 게 그 바닥이니...
사실 시장음식이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좋아서 유행 타기도 유리하고 돈 벌기에도 좋은데 참...
꼭 파인 다이닝에나 나올 음식을 대표 음식으로 내세워야 직성이 풀리는 저능아들 넘쳐남
문화에 서열을 매기려는 생각이란 얼마나 미련한가 수라상에 올라갔든 길바닥에서 먹었든 무슨 상관인가 지금 세계인들이 먹는다는게 중요하다 기원은 발효식품이었으나 신선식품이 된 초밥처럼 말이다
기원을 보면 확 바뀐 게 아니라 점점 생선의 맛을 보다 느끼고자 덜 발효해 나갔다는 게 신기하긴 했었음 ㅋㅋ
냉장 유통 덕이지 염장 식품들도 엄청 짯음
그거 말고 전근대 때 발효초밥도 발효 정도가 점점 낮아졌었음. (그래서 명칭이 다르고)
그래? 그건 몰랏네 알려줘서 고마워요
임금이나 되어야 먹는 음식보다는 서민들이 두루두루 먹는 음식이 장사하기 좋을텐데 뇌가 없나
그럼 가격 후려치질 못 하잖어 파스타마냥 가격 후려쳐야하는데 ㅋㅋㅋ
정작 파스타도 유럽에서는 서민음식인데 ㅋㅋㅋㅋㅋ
아, 사족이긴 한데... 2백년 전만 해도 파스타에 토마토와는 거리가 멀었다더라.
누들로드였나? 거기서도 보면 비교적 가난한 이탈리아 남부 쪽 하층민들이 맨손으로 집어서 끼니 떼우는 거였다니...
사고방식이 너무 미개함 ㅋㅋ
스시도 그렇고 피자도 그렇고 프라이드 치킨도 그렇고 전 세계 대중들에게 폭넓게 사랑을 받는 요리는 소수 특권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서민들의 요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소수 특권계층이 먹던 전유물은 맛있는 음식이라기보다는 진귀한 음식쪽에 가까우니까.
왕이 양푼에다 다 때려넣고 비빈걸 먹을리가...
그럼 설렁탕도 처음엔 패스트푸드였는데 저급한 음식인가
떡갈비의 기원은 체면상 갈비뜯기 좀 미묘했던 사람를 위해 안뜯어도 되는 갈비 만드는 거였다던데 사실 당시 왕족도 갈비뜯고 비빔밥 먹고 탁주한잔 먹고 크어어어 하고 살았겠지
순조나 고종 등의 조선왕 중에 야식으로 배달시킨 냉면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니 뭐...
임금이 먹든 서민이 먹든 나발이든
미국 흑인 노예들이 그당시 풍족하게 나오던 목화기름으로 닭을 튀겨먹은 것에서 유래한게 후라이드 치킨. 지금은 전세계에서 즐기는 인기 요리. 그 시작이 노예들의 음식이었으니 후라이드 치킨도 저급한 음식인가?
애초에 남는음식 처리하려는 의도였는데 고급음식일리가 있나
시장통에서 시작한 음식이면 대체 뭐가 안되는건데 ㅋㅋㅋㅋㅋㅋ
오히려 민중들의 애환과 문화가 잔뜩 녹아나 있는 찐 한국 백성들의 음식이 아니냐 역사를 보면 사실 하층민 문화에서 시작한 게 충분히 주류 문화로 저변이 확대되고, 심지어 상층 문화로까지 정착된 것이 있는데 그 기원이 시장통이면 어떻고, 아니 애초에 그걸 '천하다'고 봐야 할 이유를 모르겠음.
진짜 왜 시장 음식이 천하다고 봐야 하나? 민중들이 비천하다는 거야말로 옛날 전제왕국 시절에나 통하던 논리 아닌가?
그렇게 음식가지고 갖잖은 역사성 씨부려댈거면 평생 도토리묵이나 처먹으라지 한민족이 먹은 가장 오래된 음식인데 ㅋ
시장바닥 음식이 이렇게 유명해졌다! 대단해! 이렇게 나가야지, 아몰라 교수이름걸고 역사왜곡해줘 이건 뭔 미친소리지
엥 피자는 먹을거 없어서 길가에 흐트러진 재료들을 방패 위에 밀가루 반죽이랑 섞어서 먹은게 기원인데요
대체 첫 출발이 고귀해야 세계화를 할 수 있다는 비루한 발상은 어디서 나오는거야ㅋㅋ
개소리하네 진짜..
시장음식에서 출발한게 오히려 확고한 근본아님? 고작 왕 몇명이 냠냠한거 가지고 아 이게 역사여 하고 주장하는게 더 없어보이는데
님 말대로 그거였다면 의외로 삼 넣은 형태가 20세기 초에 등장한 삼계탕은 사도고, 연산군 등이 즐겼던 장어탕이 우리 민족의 복날 음식이 되어야....
↗도 아닌 개밥 가지고 별 개지랄을 다 하네. 전라도에 널리고 널린게 좋은 음식인데 개싸구려 재료에 인건비 안들이고 만들 수 있는게 ↗도 아닌 비빔밥밖에 없으니 이 지랄이지. ㅂㅅ새끼들.
주상전하께서 비빔밥 드시는순간 바로 즈언하 어찌 지존께서 그런 천민들이나 먹는걸 드시옵니까 통촉하여주시옵소서 나왔지 ㅋㅋ
주장하는 바가 존나 ㅄ같내
요즘은 모르겠다. 20년 가까이 지났는데 아직도 저러진 않겠지....?
궁중 음식은 건강을 고려한다고 일부러 간을 슴슴하게 하는 등 오히려 맛이 좀 없었고 보수적이었다던데 그래서 후기 시장 경제가 나름 발달하게 될 때 일부러 잠행을 나가서 먹거나 시켜먹었다던가
근데 비슷하게 마르게리타 피자도 여왕이름 빌려서 마케팅 했으니 사람 사는곳은 다 똑같다 싶음. '1889년 나폴리를 방문했던 이탈리아 왕국의 국왕 움베르토 1세의 왕비 사보이아제노바의 마르게리타(Margherita di Savoia-Genova 1851~1926)[4]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당시 나폴리의 요리사들이 각자 자신있는 피자를 내놓았는데 왕비가 매우 간단한 이 피자를 가장 마음에 들어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다만 지금은 마케팅을 위한 허구의 에피소드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
엌,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네.
전주 이새키들 맛있다 맛있다하니까 이걸 지들꺼라 하려고 하네 근거도 없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