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주중인 노숙잔향악단 친구들이 잘 보이는 2구역 자리에 안착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오늘은 평소처럼 야외에서 씹덕고로시(?)를 하지 않고
입장한 후 각자 자리에 착석한 상태에서 안내방송을 틀어줬습니다.
야외 스피커가 아닌 실내 스피커로 들어서 그런지 느낌이 색다르던...
웰컴굿즈로는 푸른 돌I를 받았습니다.
오늘 먹은 메뉴들
시즌 메뉴로는 닭꼬치와 감자스프
상시메뉴로는 치즈함박과 치킨
음료로는 바닐라빈라떼와 가려져서 안 보이지만 네짜흐 맥쥬 논알콜
주문이 많긴 하지만 그만큼 저도 사전에 소화제를 복용했습니다.
기회가 흔치 않다보니 한 번 와서 맛볼때 여러가지 맛보고 싶어서...
닭꼬치는 적당히 닭꼬치 특유의 불맛이 살아 있으면서
묻혀진 흑임자 가루의 고소함이 꽤나 잘 어울리더라고요.
처음부터 이번 시즌 메뉴 중 제일 눈에 갔었는데 제 눈이 틀리진 않았었네요.
감자스프는 확실히 다른 드셔보신 분들 평에 따라 다소 슴슴한 맛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평소 다소 간을 약하게 먹는 취향인 제 입장에선 딱 맞는 맛이더라고요.
특히 치킨이 염지가 잘 되어있는 만큼 제 입맛엔 조금 짜다는 느낌도 살짝 있었는데
치킨이랑 같이 먹으니까 간 조합이 제 입에는 딱 좋더라고요.
같이 제공된 빵은 달달한 맛이 있어서 스프에 찍어먹으니까 나중에 스프에서 빵에서 묻은 듯한 단맛이 뒷맛으로 느껴지던...
함박은 치즈함박이랑 에그함박 중에서 고민하다가
치즈함박 쪽이 평이 더 높다는 걸 보고 치즈함박으로 시켰습니다.
솔직히 저 철판 위의 메뉴에 밥까지 제공하다보니 작정하고 여러 메뉴 골고루
게 아니라면
저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한 끼가 될 정도로 든든하더라고요.
다음에 기회가 또 있다면 그땐 에그함박으로 먹어봐야죠.
네짜흐 맥쥬는 뭐랄까... 상당히 오묘한 맛?
제 입맛으로는 아주 못 먹을 맛은 아니고 특별한 색은 없는데 살짝 당길랑 말랑하는 오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재밌던 건 술을 잘 못 해서 논알콜로 주문을 했는데도 뭔가 알콜든 느낌이 나서 잘못 주문했나 생각했던...
사실 이번 방문에서 메뉴 맛보는 거랑 저번에 못 산 W사 모자도 있었지만
스크린에서 나오는 잔향악단전 플레이 영상에서 파티 구성을 어떻게 했는지도 궁금했던 요소였는데
몇몇 몸통을 돌려쓰고 사과층, 철학층에선 에일린 몸통이 있고 해서 생각처럼 참고가 되진 못했더라고요.
그 와중에 눈에 들어온 건 기본사서 넷을 넣은 호크마
처음엔 외형만 저렇게 해 둔건가 싶었는데 기본 사서 맞았더라고요.
계약서 쥐어주고 날려먹은 다음 호크마 1인플을 노리는 구성인 듯 해보이긴 합니다만...
진짜 저 플레이 영상 원본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직원분께 물어보고 싶은 걸 참았습니다.
그리고 2회차 방문에선 미처 못 본 입구쪽의 돈키돈키
현재 햄햄팡팡에 들르면 설문지가 비치되어 있는데 그거 하고 넣어달라는 메시지
저번 방문 때 한 번 했지만 이번에 또 설문지 작성하고 넣었죠.
무엇보다 저번에 미처 작성 못 한 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기에...
생각같아선 옆에 눈물 흘리는 유진의 얼굴을 같이 그려넣고 싶었지만 손이 안 되어서 거기까진 못했습니다.
잔향악단 입판이라고 해야되나 저거 본격적으로 연주하고 있네요
현장에서 판매하는 입체카드 굿즈에서도 저 일러로 잔향악단 멤버들이 쭉 나열되어 있더라고요.
어 설문지 제출하는곳 따로있었구나 못보고 그냥 자리에 두고 나왔네
저도 오늘에서야 봤고 저번 방문 때는 몰라서 그냥 자리에 두고 갔었어요. 그래도 다 감안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협회 오픈이후 새인격이 나온적이 없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