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이 가몬 작가의 아인
1권 한정 스토리작가 미우라 츠이나가 있는데
1권만 쓰고 나간 뒤 그림작가가 스토리 이어받아서 역으로 엄청 떡상함
이하 아인 결말까지 스포있음
만화 내용은 "아인" 이라 불리는 부활 능력자가 존재하는 세계관이 배경으로
아인은 감전, 익사, 독사, 헤드샷, 사지절단 등을 당해도 무조건 부활
잘려나간 신체가 너무 멀리 떨어져있으면 신체가 재생, 기억상실 있으면 기억도 재생
부활 과정에서 신체 가로막는 물질이 있으면 분해하고 부활(안그러면 머리에 칼꽂혀서 죽을 경우, 부활하자마자 죽고 또 부활하고 죽고 반복이니까)
신체를 재생하는 능력을 활용해서, 아인 눈에만 보이는 '검은 유령' 이라는 분신 비슷한 존재를 만들 수 있음
작중에선 이런 설정을 활용해서 마취를 피하려고 마취총 맞은 부위를 잘라내고 싸우거나
몸이 마취당하기 직전까지 가면 자1살해서 부활해 마취효과 없애고
손만 잘라다 멀리 보낸 후 온몸을 갈아버려서 손부터 부활하는 식으로 텔레포트하는 등
능력 설정을 엄청나게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함
그렇다면 이런 아인이 탄생하게 된 과정이 뭐냐고?
안나옴
결말 까지 가서도 안나옴
"죽고싶지 않던 사람의 마음이 만들어낸 존재가 아닐까?"
하는 가설만 나오고 직접적인 탄생계기는 전혀 안나옴
이거 진짜 잘 했다 생각하는게, 괜히 이런거 원인 밝혀내면서 "태초의 아인" 뭐 이런 설정 나오면서 뇌절 시작되는게 일본만화에서 자주 보이는 클리셰인데
그런거 없이 가설만 하나 세우고 끝내버림
이 만화가 보여주고자 했던건 "부활능력자가 사회에서 살아가며 싸우는 이야기" 였지 "부활능력자의 기원을 찾아가며 싸우는 이야기" 가 아니었기에
결말이 나오기까지 안나옴
진짜 설정을 끝까지 제대로 활용하면서 뇌절은 안한, 깔끔하고 완벽하게 설정을 활용한 판타지 만화라 생각함
손인가? 택배로 보내놓고 자기 몸땡이 갈아서 손에서 부활하는거는 진짜...악당이 얼마나 정신나간놈인지 확 와닿음
분명 스토리 작가가 튀었는데 스토리가 더 완성된 이상한 만화 ㅋㅋㅋ
주인공이 빌런한테 머리가 재생되면 그게 이전의 나랑은 같은 존재가 아니냐고 물으니까 나는 그런거 신경안써 할때 소름
스토리작가가 초반에 튄 작품
현실도 그렇고 본인을 게임캐릭터로 생각하는것 같더라 그래서 게임에서는 당연한일인데 현실에서는 고통이 동반되어서 못하는행동을 그냥 해버려
원래는 이게 오히려 정통식인데 요즘은 하도 설정가지고 뭐 해보려다가 망치는 작품들이 많다보니 정통식이 오히려 신선해 보이는 기현상이 일어남.
참고로 고통은 그대로임..부활은 하지만
손인가? 택배로 보내놓고 자기 몸땡이 갈아서 손에서 부활하는거는 진짜...악당이 얼마나 정신나간놈인지 확 와닿음
디트리히폰베른
주인공이 빌런한테 머리가 재생되면 그게 이전의 나랑은 같은 존재가 아니냐고 물으니까 나는 그런거 신경안써 할때 소름
그 전이방법이 '음 이쯤되면 택배 도착했겠지'하고 분쇄기에 들어가는거였던가 ㅅㅂㅋㅋㅋㅋㅋㅋ
디트리히폰베른
현실도 그렇고 본인을 게임캐릭터로 생각하는것 같더라 그래서 게임에서는 당연한일인데 현실에서는 고통이 동반되어서 못하는행동을 그냥 해버려
팔을 잘라 리스폰지점(...) 만들어놓고 자폭공격하기도 광기였지
디트리히폰베른
참고로 고통은 그대로임..부활은 하지만
스토리작가가 초반에 튄 작품
그림작가가 어떻게든 완결 내고 음지로 돌아가서 행복 쩡 그리고 있다고 했던가
잡혀서 신작냄
분명 스토리 작가가 튀었는데 스토리가 더 완성된 이상한 만화 ㅋㅋㅋ
원래는 이게 오히려 정통식인데 요즘은 하도 설정가지고 뭐 해보려다가 망치는 작품들이 많다보니 정통식이 오히려 신선해 보이는 기현상이 일어남.
설정'이용'을 극한까지 하면서도 밀리터리 디테일을 놓치지 않은
그림작가가 찐괴물
이거 작가 인터뷰같은거 있음? 스작이 대충 스토리 흐름 말해주고 튀었는지 1권 분량만 던져주고 튀었는지가 궁금하네 유기당한 누더기를 기워붙인걸까 맨땅에 헤딩한걸까
즉석에서 사람팔을 소시지자르듯 자르는 힘이 더 무섭다
단지 안죽을 뿐 평범한 인간이라는 특성을 잘살렸다고봄
유령끼리 박치기하면 서로 기억읽히는거 극초반에 한번나오고 안나오던건데 최종결전에서 다시써먹는거 보고 감탄함ㄹㅇ
밀리터리쪽 디테일도 굉장해서 밀덕이라면 한 번쯤 볼만할듯
나쁜 예시
100권 정도 되면 과거 써먹은 설정도 잊어먹어서 최근 글에서 모순 충돌 하거나, 설정 처음 사용하는 것처럼 쓰다가 기억력 좋은 독자 리플에 항의 먹고 다음날 수정 없이 재 사용 이유 다시 창조해서 설정리셋 하는 경우가 있더라
아 그래놓고 수명으론 죽었던가?
주인공이 아인인걸 이용해서 고기방패로 써먹는 특수부대원도 있지 않았나
너무 깔끔해서 오히려 설정으로 갑론을박 뇌절치는 정신병 팬덤이 형성이 안될정도임 ㅋㅋ 만화 완성도적 측면이랑 팬덤 폭발하는 인기랑은 약간 별개인거같음.
사실 1권의 그림체와 분위기를 보면 스작이 처음 의도했던건 불사 능력자+검은 그림자로 유사 스탠드배틀 하는 소년만화를 생각했던것 같지만 스토리 작가가 빠져버리고 그림작가가 스토리 작화 동시에 맡으면서 흔적기관 정도로만 남았다고 생각함
무슨 지퍼스 크리퍼스같네...
1권을 보면 스작이 원했던 방향은 양산형 이능배틀물이었던거 같음.
scp같은 미스터리는 그냥 결과만 받는게 더 흥미롭지 원인을 밝혀내면 식는 감이 있음
와 이런내용이였구나 재밌겠네
스작 있었을 때 분량 보면 그냥 평범한 일본식 어반판타지 같아보이는데 스작이 탈주하고나니까 갑자기 그작이 각성을 함ㅋㅋㅋ
간츠가 저걸 못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