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 여러분께 인사 올립니다!"
"소인으로 말할 것 같으면 웃음의 전령이자 절망의 전도사,
마왕성의 어릿광대이자 세 번째 사천왕을 맡고 있던 몸이올시다!"
"아, 그 무서운 검이니 지팡이니 하는 건 잠시 집어넣으시지요!
소인은 오늘 나으리들께 한 가지 부탁을 드리러 왔습니다요!
이 비천한 광대를 용사님의 일행에 넣어 주시지 않으렵니까?"
"무슨 꿍꿍이야...?"
"말 그대로이올시다! 구직 활동입지요!
하루아침에 소인은 실직자가 됐고
제 전 상사던 마왕님이 지금은 제 목을 노리고 있으니까요!"
"사천왕이라는 녀석이 반역이라도 일으킨 거냐?"
"제가 절호의 찬스니 들어가야 한다고 마왕님께 권해 드렸던 주식이
마왕님이 들어가자마자 반토막이 났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