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오만한 인간에게 되돌아온 자연의 복수"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결국은 인간이 자연에 저질러온 만행에 대한 자업자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소 표현이 과격한 감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우리 인간사에는 전염병(病) 때문에 큰 위기를 겪었던 시기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줬던 전염병이 돌았던 기록들입니다.
1. 펠로폰네소스 전쟁(The Peloponnesian War: 431-404 B.C.) 역병
그리스 역사가 Thucydides에 의하여 인류 역사상 제일 처음 전염병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원전 430년경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의 전쟁으로 전쟁 기간에 큰 전염병이 창궐하여 당시 아테네 인구의 1/3 ~ 2/3에 해당하는 30,000명의 아테네 시민이 사망하였습니다.
Thucydides가 서술하기를,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고, 눈이 벌겋게 충혈되고 염증이 생겼고, 목구멍과 혀 부위는 출혈이 있었으며 호흡할 때 심한 악취가 풍겼다. 그 이후 증상은 기침, 설사, 경련과 함께 피부 궤양이 왔다. 비록 살아난다 하더라도 손가락이 모두 괴사(怪死)하고, 시력을 잃었으며, 생식기 역시 없어졌다. (Source)
오늘날까지도 고대 아테네 인구를 급감시켰던 이 질병에 대하여 알려진 게 없다고 하는군요.
2. 안토니우스 역병(The Antonine Plague: 165-180 AD)
서기 165년, 그리스의 의사 Galen이 고대의 이 전염병을 설명하였는데 현대 학자들은 이 역병이 천연두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이 역병 때문에 메소포타미아로 출정 갔던 로마의 병사들이 회군했다고 하는군요. 이 역병 때문에 사망한 두 명의 로마 황제 중 한 사람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안토니우스(Marcus Aurelius Antoninus)의 이름을 따서 병명을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한창 이 역병이 창궐할 당시, 로마에서만 하루 동안 5,000명의 사람이 죽었다고 전해집니다. 결국, 이 역병이 돌기 시작한 15년 후 총 사망자가 5백만 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_-; 그야말로 대참극이 아닐 수 없군요. 하긴 역병에 대한 의학적인 전문 지식이 없다면 현재라고 해서 나을 건 없다고 봅니다.
3. 유스티니아누스 역병(The Plague of Justinian: 541–542 AD)
서기 541 ~ 542년경, 비잔틴 제국에 치명적인 질병이 발발했습니다. 한창 전염병이 창궐할 때, 황제 유스티니아누스(Justinian) 1세가 군림하던 시절 콘스탄티노플에서 매일같이 10,000명씩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죽어서 시체를 묻을 장소도, 묻을 시간도 없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죽은 사람을 그냥 낟가리 등으로 덮어놓는 게 다였다고 합니다.
이 역병이 끝나갈 때 즈음하여 전체 거주자의 거의 절반이 죽었다고 합니다. 역사가들은 이 역병으로 말미암아 지중해 동부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인구가 급감하였다고 믿고 있습니다. (Source)
이 대참사의 주범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예르시니아 페스티스(Yersinia pestis) 박테리아에 의한 서혜 임파선종1에 의한 역병이었다고 합니다. 인류 역사상 첫 서혜2 임파선종3의 창궐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후 인류 역사를 통하여 서혜 임파선종의 역병에 2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4. 대흑사병(The Black Death)
흑사병이 어디에서부터 발원하였는지 어느 사람도 짐작조차 하지 못하는 동안4 흑사병은 유럽 전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였습니다. 이 공포스러운 대참사로 말미암아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숫자가 2500만 명에 달하고, 이 숫자는 그 당시 전 유럽 인구의 1/4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Source)
대흑사병은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났다고 하는데, 서혜 임파선종, 폐렴 증상, 패혈증이 그것입니다.
서혜 임파선종이 가장 일반적이며, 감염된 사람의 증상은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임파선이 검게 변하고 비대해졌다고 하는군요. 아직 사람이 살아 있음에도 피부가 검게 썩어들어갔다고 합니다. 만일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감염된 사람의 50%가 3 ~ 7일 안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폐렴 증세를 보이는 호흡기 감염은 기침에 의하여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었습니다. 최초 24시간 이내에 항생제 투여를 하지 않으면, 감염된 사람은 2 ~ 4일 사이에 100% 사망에 이른다고 합니다.
마지막 패혈증 감염은 박테리아가 임파선이나 호흡기를 통하여 혈액 속으로 침투하였을 때 발병합니다. 이 형태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검게 변하며, 괴저(壞疽)가 진행됩니다. 비록 이 형태가 드물기는 하지만, 일단 감염되면 거의 치명적이라고 하는군요.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속도 면에서는 다른 형태에 비하여 제일 빠릅니다. 증상이 나타난 바로 당일 사망하는 예도 많다고 합니다.
공식적으로 흑사병은 1959년에 사라졌다고 하는군요.
5. 스페인 독감(The Spanish Flu)
제1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달인 1918년 3월, 평범하지 않은 치명적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캔자스의 미군 캠프에서 확인됩니다. 그때부터 6개월 후, 모든 대륙을 휩쓰는 세계적인 유행성 독감으로 발전합니다.
스페인 독감이 세계적으로 창궐할 당시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10억 명이 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아마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2천만 명에서 1억 명 정도가 독감으로 사망했으며,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습니다.5 (Source)
스페인 독감이 그렇
게 불리게 된 것은 이 독감이 스페인에서 발발했기 때문이 아니라 스페인이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지 않았고, 덕분에 전시 보도 검열이 행하여지지 않아 스페인의 언론에서 독감과 관련한 사태가 깊이 있게 다뤄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알래스카의 영구 동토층에 묻혀 있는 잘 보존된 상태의 시체에서 바이러스가 부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대 의학기술의 발전 덕분에 저런 전염병이 한창 창궐할 때와 같은 끔찍한 최악의 상황은 다시 재발하지는 않겠지만, 그러한 두려운 바이러스가 다시 현세에 나타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하겠지요.
대흑사병이 창궐할 당시 아그놀로 디 투라라는 사람이 쓴 글귀가 그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잘 대변해 주고 있는 듯합니다.
매일 밤낮으로 수백명의 사람들이 죽어갔다. …… 역병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다. 머지 않아 온 땅이 묘지로 덮이리라. 나, 아그놀로 디 투라 또한 다섯의 아이들을 내 손으로 묻었다. …… 이 수많은 죽음을 목도하며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이 왔다고 믿었다.
죽음보다도 무서운게.. 질병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흉측하게 변해서 남에게 삿대질을 받거나 그래서 자아가 붕괴 되거나.. 결국은 죽음으로 이어지지만 말이죠.
앞으로도 과학이 발전할수록 그에 따라 부작용으로 더 새롭고 무시무시한 질병이 등장할것 같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질병이 진화할지;
그럼, 다음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질병 드럽게 무섭네요;; 생식기가 사라져... 아니 내가 곶.............
웃기네. 나 지금 치루 걸렸는데, 이게 최악의 병인거 같다 ㅆ ㅂ ㅠ.ㅠ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습니다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습니다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습니다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습니다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습니다
인간이 자연에 뭔짓을 했길래 자연의 복수라는 거임? 환경 오염 문제라면 최근 100년 내에 일어난 일인데 예시 질병들은 죄다 옛날 것들임. 전염병은 인간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세균이 진화하여 생긴건데 사람들이 모여서 도시를 짓고 나라를 세운게 자연에 대한 만행이라면 뭐라 할 말이 없음;;
그런놈들은 그냥 속세와 인연 끊고 산속에 들어가서 원시인처럼 살라고 해주면 됨. 문명사회에서 살아갈 자격이 없는 놈들임.
첫번째 질병 드럽게 무섭네요;; 생식기가 사라져... 아니 내가 곶.............
어차피 쓸데도 없잖아. ㅋ
시발 오줌은 싸야 되잖아.
졸업 논문 주제가 흑사병이었는데 국내에선 흑사병에 관한 논문이나 자료를 찾기가 힘들어서 고생했엇던 기억이 있죠 . 흑사병에 대한 기원은 동남아시아냐 중국내륙이냐 아님 그외의 지역이냐 등 여러 주장이 있고 그만큼 다양한 시대에 발병해 왔답니다. 블랙데스라고 불리우기도 하지만 일반인이 바로 알 수 있는 명칭은 페스트지요. 저도 14~15세기에 발병했던 흑사병에 대해 논문을 다루었지만 그외에 시대에 발병한 흑사병 또한 그 시대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답니다. 중국 쪽에서도 흑사병이 창궐한 자료도 존재하구용 . 아무튼 재미있는 글이네용 .
몽골애들이 유럽 쓸때 몽골말에 붙어있던 벼룩이 유럽 쥐에게 옮겨가면서 번진거라는 설이 신빙성이 있다고 합니다.
마녀의 소행이라고 해서 그 애완동물격인?고양이를 소탕해버리니 쥐를 잡는 고양이가 없어서 더욱더 사태가 악화되었다라는 예기도 있더군요
야 너 너무하다 이게 얼마나 징글럽겟다 이앞에 이 사람들이 있으면 넌 걸음아나살려라! 라고 하고 도망갈것갓다 내가 1856년 에 살았다면 ~ 아 끔찍하다!
그땐 워낙 못먹고 위생상태도 나빠서 이런 전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죠.
몇번째 중복인지..확인좀 하고 올리시지..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습니다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습니다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습니다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습니다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습니다
ㅋㅋㅋㅋ 전쟁이 제일로 위험하지 시작하면 만킬은 기본으로 찍고시작
잘못된 정보입니다.1차대전으로 인한 사망자수보단 스페인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몇배는 많은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mirror.enha.kr/wiki/%EC%8A%A4%ED%8E%98%EC%9D%B8%20%EB%8F%85%EA%B0%90 http://en.wikipedia.org/wiki/1918_flu_pandemic The pandemic lasted from January 1918 to December 1920,[3] spreading even to the Arctic and remote Pacific islands. Between 50 and 100 million died, making it one of the deadliest natural disasters in human history.[4][5][6][7][8] Even using the lower estimate of 50 million people, 3% of the world's population (which was 1.86 billion at the time[9]) died of the disease. Some 500 million, or 27%, were infected. http://en.wikipedia.org/wiki/Ww1 More than 9 million combatants were killed, largely because of great technological advances in firepower without corresponding advances in mobility.
흠..
천연두 - 흑사병 - 그리고 현재의 인플루엔자....
워크래프트 스트라솔름 정화가 생각나네. 저런 아주 옛날에 발병했던 전염병들은 어떻게 처리했을지... 아예 마을 하나를 고립하는 형태였을래나. 아님 진짜 전염병 걸린 사람들 산채로 태우는 그런 일도 있었을라나 모르겠네...
웃기네. 나 지금 치루 걸렸는데, 이게 최악의 병인거 같다 ㅆ ㅂ ㅠ.ㅠ
치루..ㅜㅜ 그 고통 나도 앎. 힘내삼~ 화이팅~
전 어렸을때 치루로 병이 시작돼서 현재는 크론병을 10년째 앓고 있네요.. 치루 정말 괴롭죠. 특히 학생이면 한창 공부할 때에 앉지도 못하고 전 돌팔이 의사때문에 오진으로 6번이나 재수술했네요 smc 시12발롬들
크론 원래 완치 불가 아님? 수술도 완치 목적이 아니라 병변만 제거하는 수술이라 알고있는디?
예전 친구중 하나가 폐염으로 입원해서 치질수술 받고 나왔는데 문병가니 친구가 병중에 제일 더러운 병이 치질이라고 왜?라고 물으니 간호사들이 킥킥거리는데 쪽팔려서 미치겠다고..- -;;
대륙풍 사스는 ?
황열병 없넹
인간이 자연에 뭔짓을 했길래 자연의 복수라는 거임? 환경 오염 문제라면 최근 100년 내에 일어난 일인데 예시 질병들은 죄다 옛날 것들임. 전염병은 인간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세균이 진화하여 생긴건데 사람들이 모여서 도시를 짓고 나라를 세운게 자연에 대한 만행이라면 뭐라 할 말이 없음;;
그런놈들은 그냥 속세와 인연 끊고 산속에 들어가서 원시인처럼 살라고 해주면 됨. 문명사회에서 살아갈 자격이 없는 놈들임.
환경 파괴는 고대부터 있었습니다.그리고 에볼라의 예와 같이 인류가 생태계에 대한 충분한 이해없이 자연을 개척지로만 보고 확장을 계속한다면 언젠가는 맞닥뜨리게 될 미지의 병원체들을 인류의 오만함의 대가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럼 사람이 아닌 동물들은 무슨죄를 지어서 전염병에 걸릴 까요? (가축 얘기가 아님)
인도에서 1994년 흑사병 있었음. 언제나 다시 창궐할 수 있는게 전염병
치명적 바이러스중엔 에볼라 바이러스가 갑이제
치사율은 높은데 치사율이 너무 높아서 전염이 잘 안되니...최악은 에이즈같음...약도 있어서 숙주가 살아서 퍼뜨리기 쉽잖아여. 한번 걸린사람은 평생 걸려있고.
저 안토니우스 역병이랑 유스티아누스 역병때문에 로마가 개고생 특히 유스티아누스 역병... 기껏 고토회복좀 해보려 했는데 전염병 크리로 똥망 ㅠㅠㅠ
무좀이 왜 없어..? 걸려본 사람은 알 텐데..
1번은 방사능이라도 퍼졌나??
동양권에는 전염병이 없었나
기록이 약해서 그런듯.. 중국도 대충 보면 전염병으로 몇십만 죽은게 꽤 있던데..
생식기랑 손가락 썩어서 뚞뚝 빠지는건 문둥병 아닌가염
외계인의 짓인가 ...어떤식으로 발생하는지 알수가없음...
브금이 today i die에 나왔던네요 :/ 오래간만에 듣네...
탈모아닌가
2번째 안토니우스 역병 짤방 저거 화학테러 당한 사람 아닌가요? 저사진 군대에서 정신교육할때 봤던거 같은대
반대로 생각해 보면 질병이나 전쟁은 사실, 지구가 인간이라는 질병을 제거하기 위해 맞는 백신이나 치료약 같은 게 아닐까요.
좀 뜬금 없네요 전염병이란게 사람만 걸리는 아닌데...
살아남은 개체는 내성을 가지니 우리는 내성이 있다고 봐야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