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한기에 당신은 눈을 뜬다.
난생처음 보는 풍경에 당황해하고 있던 당신은 이내 핸드폰을 꺼내려 하지만 아무리 주머니를 뒤져봐도 익숙한 그립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주변 어딘가에 떨어져 있을 거라 믿으며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이 낯선 장소를 둘러보려던 그때, 당신은 구석에 있는 낡은 책상 밑에서 오래된 녹음기 같아 보이는 것을 발견한다.
누군가가 남겨놓은, 생존을 위한 매뉴얼.
반갑습니다.
키드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뜨고있는 나폴리탄 괴담, 매뉴얼 괴담들을 접하고 짧게만들어봤습니다.
엉성한 연기력에 딱히 이렇다할 연출도 없지만, 그냥 그대로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