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지나다니다가 사람을 획 지나쳤는데
왠지 느낌이 싸- 한 것 있죠.
다시 한 번 보니까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한 놈이네요.
당황해서 멈칫하다가 가는 길 갔는데 속으로 맞나? 맞나? 닮은 사람인가. 이렇게 생각했어요.
건물 옆에서 담배 피고 있었던 것 같고 제가 페이스북에서 찾아본 바로는 통신사 대리점에서 일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마침 옆에 있는 가게가 대리점이여서 아 저기서 일하고 있나? 이랬어요.
다음 날도 찾아가서 지나가다가 유리 창 너머로 봤는데 맞는 것 같고,
그 다음 날도 지나가다가 봤어요. 저를 아는 것 같이 저를 응시하네요.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있는데 서 있으면서 계속 지켜봤는데 저를 계속 바라보네요.
그 애가 맞습니다.
다만 제가 아는 것 같이 비열하고 독한 모습은 사라져 보여서 모습이 조금 달라보입니다.
그 애는 중학교때 일진 양아치 무리 중 저를 유난히 괴롭히던 애인데
제가 말 잘못했다가 이른바 찍힌 이후에는 강제전학 갈때까지 저를 쭉 괴롭혔습니다.
분필 지우개로 머리를 수십차례 맞기도 하고
샌드백 처럼 맞기도 하고
제 성기를 쥐면서 조롱하기도 하고
제가 공부하려고 샤프를 사가면 보는 눈 앞에서 무릎으로 부셔버리고
교과서, 책, 체육복 가져가서 쓰고
시험 대신 안 치면 죽는다고 협박하고
이상한 방법으로 기절시키려고 하고
등에 ㅂㅅ이라고 종이 붙인다음에 복도 돌아다니게 하고
교복 와이셔츠에 낙서하고
볼펜으로 찍고
가족들 모욕하고 친구들 떠나가게 만들고
잔 심부름 시키고
벽에 선 다음에 축구공 차서 맞추는 놀이하고
이런 일이 2년 넘게 반복되었습니다.
정말 셀 수도 없이 저를 악독하게 괴롭혔던 놈입니다.
남들이 왜 괴롭히냐고 뭐라 그러면 과거에 실수했던 일을 말하면서 넌 당해도 싸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애였죠...
얘 하나 때문에 제 인생이 망가졌습니다.
도서관, 학원따라 따라오는 것은 둘째치고 왕따라는 소문에 저는 거리가 먼 학원에서도 불안에 떨어야 했고
학업도 떨어지고 반에서 공개적으로 하는 괴롭힘에 저는 친구도 떠나갔죠.
문제는 이 놈만 괴롭히는게 아니고 하나 둘 시작하더니 무리가 저를 괴롭히고
반 전체가 저를 비웃는 것 같았습니다.
강제 전학 당했지만 저는 3학년이 되어서도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다른 놈이 폭행하던 탓에 충격받아서 남은 학교 안 갔습니다.
저는 그것으로 끝난 줄 알았으나...
고등학교 1학년이 되자 후유증때문인지 트라우마가 생기더군요.
다시 적응하지 못해서 자퇴를 2번하고 정신병원에 입원했었습니다.
퇴원한 뒤에 검정고시 보고 타지 대학에 진학 뒤에
편입해서 집 가깝게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정말 잘 극복했다고는 느끼지만 저는 지금 트라우마 덩어리네요.
아직도 사람을 무서워하고 관계를 잘 맺지 못합니다.
멋도 잘 못내고 드러내는 것도 힘들고
늘 눈치를 보고 손해보거나 희생하는 일을 선택하게 됩니다.
당시 자퇴하고 나서 그때는 어려서 그런지 복수하겠다고 칼을 간 적이 있는데
근 10년이 지나가는 지금은 그런 마음도 무뎌졌네요.
제가 마음이 여린 건지 착한건지
화도 잘 안나고 어릴 때의 상처는 남기만 하였을 뿐
더이상 아리거나 그러지도 않네요.
글 쓰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그때 당시에 힘들고 그랬는데 이미 과거의 기억일뿐입니다.
다만 그 기억이 현재까지 영향을 주면 안 되었던 것 같아요..
3학년때 학교 안 가면서 걔들을 미워하고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이런 일들을 다시 겪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제 판단에 예감이 안 좋은 애들은 경계했습니다.
나쁜 애들이랑 엮인다? 그러면 다시 그런 일들이 벌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경계심이 한없이 높아지며
친하게 다가오는 친구들이랑 벽을 쌓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잘 못 어울리고 혼자 힘들어하다가 자퇴했구요.
자퇴하고 나서는 저는 제가 많이 아프다고 생각했습니다.
높아진 경계심에 사람들이 무서워지고 제가 뭔가 이상하다고
다시 계속 미워하고 저주했습니다.
학교폭력 다큐멘터리까지 찾아보면서 제가 계속 분노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저 혼자 학교폭력에 망가진 정신병 걸린 사람이라고 계속 생각했습니다.
제가 하는 생각들이 합리적이고 학교 안 다니는 것도 검정고시 보는 것도
다 제가 모자라고 상처받고 정신병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네요.
저는 증상이 실제로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크게 제 인생의 두 가지 문제는 이랬습니다.
1.사람이 무섭다. 어렵다. 경계된다.
2.정신질환때문에 힘들다.
다 제가 선택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워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서 비슷한 사람을 경계하게 되고, 경계심이 제 한계보다 높아지니
사람이 무서워지고 남들이 저를 욕하고 있다, 음모를 꾸민다. 안 좋은 소문이 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겁니다..
저는 그 중에서 당시 경계심에 주목하기 시작해
남들이 나를 욕하고 있다고 하는 점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선택한 겁니다..
당시 저는 실제로는 경미하였을지 모르나 확대 해석하기 시작한 겁니다.
당시부터 몇 년간 학교폭력 자료를 찾아보고
정신질환 자료를 찾아보며 나 같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저도 이면적이라 글쓰면서 그런 측면으로 쓰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으나..
결국 병원에 입원권유를 수락한 것도 저 자신이고
입원해서도 끊임없이 내가 정신병자라고 생각했던 것도 저 자신이고
같은 병에 비해 기능이 좋았었던 것도
인간은 다 선택하기 나름이지만 제 중요한 문제들도 다 제가 필요에 의해 선택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론은 경계심이였고..정신질환은 제가 경계심을 덜기 위해 지금까지 믿어왔던 겁니다..
제가 반응을 어떻게 하게 될지 모르지만..
경계심을 덜 수 있게 되면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네요.
미안하다는 말을 듣게 되도 제 마음이 괜찮아 질까요?..
이미 마음에 자리 잡은 제가 만든 경계하는 마음부터 없애야겠습니다..
이제 거처 알았으니 복수 시작해야죠 운동 시작하세요, 폭력 트라우마 극복은 똑같이 줘 패야합니다. 물론 먼저 패란게 아니고 님께서 운동을 해서 힘을 기른후 그 ㅅㄲ가 했던거처럼 서서히 괴롭히세요. 자영업 이면 더 괴롭히기 쉽겠네요, 님은 이렇게 고민글 올리고 괴로워 하겠지만 그 ㅆ끼는 신경도 안쓰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겠죠. 운동 시작하게 독한맘 먹으세요. 트라우마 극복은 복수가 최고입니다
제가 보기엔 님에게는 우선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간에 말이지요.. 몇년을 눌려 살면서 정신적인 압박을 받고 살아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고 사회생활도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일단 시간을 들여 운동해서 몸을 키우세요. 남자로서 가장 쉽게 강해지고 자신감을 얻는 방법입니다. 그다음에는 사회적으로 그런 놈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야 복수든 용서든 할 수 있습니다. 좀 먼 이야기지만 좋은 직장을 가지던가 사업을 잘하던가 해서 사회적 위치가 어느정도 오르면 그때는 더 많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님이 문제를 피하고 살아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한번은 당사자를 만나봐야 트라우마를 근본적으로 해결할수 있습니다. 윗댓글의 말씀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성숙한 사람이 되어봤자 그놈들이 뉘우치는것을 보지 않으면 님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니까요. 그때까지 충분히 힘을 키우세요. 물론 그 시점이 되면 님에게 트라우마는 자연스럽게 사라져서 신경쓸 이유도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페이스북 있다고 했으니깐 저격글 쓰시던지
읽다보니 개빡치네요. 진짜 개X끼... 왜 사나 싶음. 저도 중딩때 남 괴롭히던 애들 있었는데 페북 보니까 존나 착한척 하면서 살고 있음ㅋㅋㅋㅋ 피해자 애는 SNS계정 없는거보니 아예 하지도 않는거 같고... 남한테 피해 끼쳐놓고 착한척 하는 가해자 인간들 진짜 다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경험자로서 불법적이지 않는 선에서 어떤 식으로든 해소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6살 남성입니다. 중학교 1~2학년 때 괴롭힘을 좀 당했는데, 당시 왜소하고 쭈구리같은 모습에 타겟이 되었던 것 같아요. 3학년 때는 도저히 못 참겠더라구요. 그래서 체격 등은 나랑 비슷한데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 애들을 생각해봤습니다. 생각해보니 애들을 웃기더라구요. 쉽게 말해 '광대'가 되어야 덜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광대'가 되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현타 오는 순간이 있었던 것 같았지만 괴롭힘 당하는 것 보다는 괜찮았었네요. 그리고 고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태권도나 그런 건 아니고 집이 한강 근처인데 뛰고, 철봉하고, 팔굽혀펴기 하는 등 프리웨이트도 겁나 했었네요.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그런지 키도 많이 컸습니다. (가족들이 다 작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검을 받는데 진짜 뚜둥.. 저를 주로 괴롭히던 두 놈을 만났습니다. 이름도 아직까지 기억나네요. 어쩌다 마주쳤는데 저를 올려다 보고 다음엔 위아래로 훑어보더군요ㅋ (올려다본 건 그만큼 제가 키가 컸습니다) 그러더니 저한테 '야 XXX(이름) 너 많이 컸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대답했습니다.'뒤지기 싫으면 꺼지라고' 전혀 예상 밖의 대답을 들었는지 우물쭈물하더니 다른 곳으로 가고, 지금까지 본 적 없습니다. 그렇게까지 반응할 필요가 있었나, 또는 자칫했으면 내가 뒤질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해요ㅋ 하지만 살면서 그렇게 통쾌한 순간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울 수 없는 나름 고통이었던 2년의 시간이 그 한 순간으로 거의 100% 해소가 되었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 드리는 것은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불법적이지 않는 선에서 어떤 식으로든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신검 때 걔네들 보지 않았다면 응어리가 계속 있었을 것 같아요.
복수라는 게 참 양날의 검이죠. 개인적으로는 전 신을 믿는지라 신은 공평하시기에 언젠가 신께서 다 갚아주실거라 믿고 살고 있습니다. 복수한다해도 그때는 그놈은 피해를 안봤지만, 지금은 복수를 하게되면 법망에 걸려서 저는 피해를 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니까요. 정말 복수 아니면 안되겠다, 내가 망가지더라도, 내가 징역이든 벌금이든 피해를 보더라도 반드시 복수해야 이 응어리가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 그러면 하셔야겠지요. 하지만 그걸로 달라질 게 아닌 것 같다면 저처럼 다른 방법을 찾는 게 맞을 거고요. 전 다 맡기고 마음 편히 살고 있습니다.
가서 꺵판 치세요 아니면 거기 사장한테 저 인간 전에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해고 하라고 하시던지
Grim Reapers
아니면 페이스북 있다고 했으니깐 저격글 쓰시던지
읽다보니 개빡치네요. 진짜 개X끼... 왜 사나 싶음. 저도 중딩때 남 괴롭히던 애들 있었는데 페북 보니까 존나 착한척 하면서 살고 있음ㅋㅋㅋㅋ 피해자 애는 SNS계정 없는거보니 아예 하지도 않는거 같고... 남한테 피해 끼쳐놓고 착한척 하는 가해자 인간들 진짜 다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애들 똑같이 쓰레기 상사 만나서 짓밟혀야죠 ^^
제가 보기엔 님에게는 우선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간에 말이지요.. 몇년을 눌려 살면서 정신적인 압박을 받고 살아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고 사회생활도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일단 시간을 들여 운동해서 몸을 키우세요. 남자로서 가장 쉽게 강해지고 자신감을 얻는 방법입니다. 그다음에는 사회적으로 그런 놈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야 복수든 용서든 할 수 있습니다. 좀 먼 이야기지만 좋은 직장을 가지던가 사업을 잘하던가 해서 사회적 위치가 어느정도 오르면 그때는 더 많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님이 문제를 피하고 살아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한번은 당사자를 만나봐야 트라우마를 근본적으로 해결할수 있습니다. 윗댓글의 말씀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성숙한 사람이 되어봤자 그놈들이 뉘우치는것을 보지 않으면 님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니까요. 그때까지 충분히 힘을 키우세요. 물론 그 시점이 되면 님에게 트라우마는 자연스럽게 사라져서 신경쓸 이유도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일 때문에는 아니었지만 힘을 키우기 위해 공부에 집중하고 인정받으면서 자존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일단 저도 윗분처럼 힘을 키우는 거에 한표 드립니다. (사회적 지위, 학업, 돈 등..) 학창시절 보면 가관이 녀석들이 많아서 당하는 애들 보면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모두들 그거 압니다. 단지 어쩔 방법이 없으니 에휴.. 엄청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드시겠지만 그런 넘들 신경쓰면 본인의 에너지 낭비이기 때문에 최대한 본인 일에 집중하셨으면 합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꼭 극복 하셨으면 하고 응원합니다.
이제 거처 알았으니 복수 시작해야죠 운동 시작하세요, 폭력 트라우마 극복은 똑같이 줘 패야합니다. 물론 먼저 패란게 아니고 님께서 운동을 해서 힘을 기른후 그 ㅅㄲ가 했던거처럼 서서히 괴롭히세요. 자영업 이면 더 괴롭히기 쉽겠네요, 님은 이렇게 고민글 올리고 괴로워 하겠지만 그 ㅆ끼는 신경도 안쓰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겠죠. 운동 시작하게 독한맘 먹으세요. 트라우마 극복은 복수가 최고입니다
복수고 힘을기르고 이런거 부질없습니다 그랬다간 법적처벌 받고 합의금 물어줘요 지금 사시는대로 열심히 사시고 좋은곳에 취업하면 좋겠죠? 돈도 잘 벌면 더 좋구요 그 자식보단 잘나게 산다고 독한 맘 먹으시고 열심히 살아가세요 그 얼마나 할게없으면 폰팔이 하고 있겠습니까 20대 초중반에 폰팔이면 따까리정도 위치일겁니다 수당도 없고 그냥 배운거없고 할줄아는거없으니 그런거하는거겠죠 글쓴이분은 노력해서 검정고시도 봤고 대학도 다니잖아요 그 친구 미래는 대리점 차리고 사람들 눈탱이치다 망할겁니다 그러니 너무 신경쓰지마시고 열심히 사세요 그렇게 힘든일 격었는데 칼들고 쫓아가서 안죽인거보면 글쓴이분 뭘해도 되실겁니다 힘내시고 그런놈 신경쓰지마세요 글쓴이분 인생에 엑스트라정도뿐이 안되는 놈입니다
안타까움에 장문을 써버렸네요 ㅠㅠ 저도 제가 군대다녀와서 내가 정신병이 걸린건가? 하고 생각한적이 있습니다. 군대라는 곳이 선임이 얘기하는걸 한번이라도 못 들으면 쌍욕이 날아오는 곳이라서 평소에 남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살았고, 어찌보면 약간은 이기적인 성격으로서 나 중심적으로 생활했었는데, 20대 중반에 군대다녀온 이후로는 쓸데 없이 남의 시선과 남이 하는 얘기들 남의 시선 이런게 신경쓰여지더라구요... 정신적으로 욕을 안 먹기 위해 눈치보는 방어기제가 몸에 박혀버려서 그런것 같습니다. ㅠㅠ 군대도 이정도인데... 학창시절의 왕따 경험은 훨씬 더 고통스러웠겠지만... 또 그로인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정신치료까지 받으셨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나에게 나쁜짓을 저지른 저 애들은 그게 나쁜짓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학창시절에 즐기고 놀았다고 생각할거 같아요... 그래서 학폭이 더 나쁜게 가해자는 그 엄청난 폭력성을 그냥 학창시절 비행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고.. 피해자는 학창시절 추억이 송두리째 뻇기고, 가치관의 형성자체가 뒤틀려 버리게 되죠... 가해자에게 말을걸고, 대화를 해봐도... 나이들고 철드는 애들도 많기 때문에 영화에서처럼 "그때는 미안했었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어쩌라고 하고 적방하장으로 나올 수도 있죠... 가해자 새끼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는 내가 본적도 없는 상태에서 미지수 입니다. 그 새끼가 철이 들었을 수도 있고 안들었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미안했다는 말을 들으면 조금은 위안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나 자신에게 크게 달라지는건 없는것 같아요... 제가 겪어 보지 못한상황에 대해서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상태지만... 저는 행정병으로 2년동안 힘들게 스트레스 받으며 군생활 한것에 대해서 엃매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대학에서 사람들과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좋은 추억들을 만들고, 추억으로 트라우마를 덮을 수 있었어요. 학창시절에는 비록 억울 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행복하고 나는 나만의 가치관을 형성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강해지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폭력에 엃매일수록... 안타깝지만... 나만이 피해를 계속 입고 있는것입니다. 가해자 새끼들이 참회를 하건 깽판을 치던... 나 하고는 이제 상관없는 일이에요... 물론 나의 잘못은 없습니다. 나의 과거가 그들의 사과나 참회로 청산되어야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사회도 피해 받은 나에게 사과를 할 필요성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 필요한것은 나의 정신이 안정화 되야 하는 것이고, 행복한 추억을 찾는것이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고, 내가 정신적으로 이제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뒤가 아닌 지금과 앞을 보고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위해서 강해지시길 바라고, 전의 일은 오히려 내가 다 잊었다... 너희들은 가해자들이지만 너희들의 잘못을 내가 용서하마 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사회는 악한사람도 많지만 착한사람도 많은것 같아요... 저도 나만 착한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 착한 사람들도 많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추억을 만들면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게임이나 운동이나 독서나 롤이나 취미 생활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 거지같은 새끼들을 무시하시고 자신의 멋진 인생을 사시길 바라요...
맘이 여리고, 착해서 참으시는게 아니라 겁이 많으신 겁니다. 윗 분들 말씀처럼 운동 같은 훈련법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시는게 중요해보이네요.
이제 엮일 일도 없으신데 복수니 뭐니 할 생각 마시고 쟤는 공기다 생각하시고 살아가시면 됩니다. 기억하면 할 수록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으실꺼예요.
가해자들은 본인이 한 잘못 뉘우치지 않습니다. 전 피해자였는데 40대인 지금까지 그때기억에서 못벗어납니다. 근데 가해자이었던 녀석들은 몇년전부터 저보고 친하게 지내자네요. 그렇게 괴롭혀놓고. 지금 저도 관계맺는게 힘들지만 어떻게 하나요. 살아야지. 힘드네요.
천장에손이닿기나하냐
이거 진심이신가요.. 범죄자백인데요?
밤에 모자 마스크쓰고 짱돌던져 유리창 깨버려요..
경험자로서 불법적이지 않는 선에서 어떤 식으로든 해소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6살 남성입니다. 중학교 1~2학년 때 괴롭힘을 좀 당했는데, 당시 왜소하고 쭈구리같은 모습에 타겟이 되었던 것 같아요. 3학년 때는 도저히 못 참겠더라구요. 그래서 체격 등은 나랑 비슷한데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 애들을 생각해봤습니다. 생각해보니 애들을 웃기더라구요. 쉽게 말해 '광대'가 되어야 덜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광대'가 되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현타 오는 순간이 있었던 것 같았지만 괴롭힘 당하는 것 보다는 괜찮았었네요. 그리고 고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태권도나 그런 건 아니고 집이 한강 근처인데 뛰고, 철봉하고, 팔굽혀펴기 하는 등 프리웨이트도 겁나 했었네요.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그런지 키도 많이 컸습니다. (가족들이 다 작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검을 받는데 진짜 뚜둥.. 저를 주로 괴롭히던 두 놈을 만났습니다. 이름도 아직까지 기억나네요. 어쩌다 마주쳤는데 저를 올려다 보고 다음엔 위아래로 훑어보더군요ㅋ (올려다본 건 그만큼 제가 키가 컸습니다) 그러더니 저한테 '야 XXX(이름) 너 많이 컸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대답했습니다.'뒤지기 싫으면 꺼지라고' 전혀 예상 밖의 대답을 들었는지 우물쭈물하더니 다른 곳으로 가고, 지금까지 본 적 없습니다. 그렇게까지 반응할 필요가 있었나, 또는 자칫했으면 내가 뒤질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해요ㅋ 하지만 살면서 그렇게 통쾌한 순간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울 수 없는 나름 고통이었던 2년의 시간이 그 한 순간으로 거의 100% 해소가 되었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 드리는 것은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불법적이지 않는 선에서 어떤 식으로든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신검 때 걔네들 보지 않았다면 응어리가 계속 있었을 것 같아요.
키가 몇이신가요?
사람이 자신감을 가지는 가장 쉬운법은 육체적으로 강인해지는 것이다. 두번째로 쉬운것은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는 것이다. 세번째는 인맥이 강해지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것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이름을 날리는 것이다. 그러니 일단 강한 몸부터 만드세요. 헬스 몇달만 해도 허리가 펴지고 어깨가 펴지며 태도가 당당해집니다. 내가 눈앞의 저사람보다 꿀릴게 뭐가 있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라는 생각이 들게되면 그때부터 인생이 달라집니다. 이것조차 안되면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절대 안바뀝니다.
베댓들 보면 물론 피해자측에게 삶에 대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말도 좋다만...결국 피해자측만 뭐같은 이 현실이 참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