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제가 말귀를 잘 못알아먹어요

[루리웹-2757388272]

지금 고민인게

상대방 말할때 잘 못 알아들어서 2번 3번 되묻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들었다 해도 상대방의 의도를 제가 다르게 해석한 일도 잦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하되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인데

여러분들은 상대방과의 대화중에 상대방의 의도를 어떻게 정확히 파악하시나요?

[용서해주세요]

상대방이 말하는걸 주어 동사 목적어 생각하면서 무슨 상황인지를 이해하면서 들어야 하는데
그냥 뭐라고 말 하니까 듣고만 있는경우가 대부분 말귀를 못알아 들으시더라고요

[뺄랠릴리]

ADHD 관련해서 상담받으시는거 추천드려요

[루리웹-3332342972]

상황 파악이 우선입니다. 이 상황에서 이러한 말을 하는 이유가 뭘까?를 곰곰히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그 다음은 오래 생각해보기 입니다. 굳이 빨리 답변해줄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면,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을 해보세요. 저는 성격이 급해서 대충 생각하고 답변을 하니까 오해하게 되더라구요.

[넌병신이다]

그건 좀 선천적인거라 고치기 힘듭니다.

소위 군대에서 고문관이라고 불린 사람들 특징이 대부분 그렇죠...

최대한 상대방 말을 집중해서 들으려는 노력밖에는 없습니다.

[빙하탄.]

이런 경우를 알바나 일하면서 자주봤는데 대부분이
처음 하는일해대한 이해부족에서 오거나 용어를 알아듣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차츰 이해를 해가면서 없어지는편인데
이런일이 반복되거나 일상에서도 발생하신다면 집중력이많이 부족하신거같기도 합니다...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는건 어떨까요?

[JOSH]

본인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단순화 시켜서 정리하는
트레이닝 을 계속 하는게 좋습니다.

제 부하직원도 머릿속에 생각이 많고 일을 힘들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복잡하게 일이 진행되면 꼬이는데요.
그 친구하고 의사소통을 하다 보면 아래처럼 이루어집니다.

1) 프로세스의 이해
영어 번역할 때 보면 쉽게 번역하는 법이, 문장 내의 복합된 문장을 분리해서 따로 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걸 연결하는거죠.

뭘하고뭘하고뭘하고 하는걸 다 연결해서 한번에 이해하려 하면 힘듭니다.
그걸 한줄한줄 나눠서 보는게 이해하기 편합니다.
그걸로 프로세스(진행절차)를 알게 됩니다.

2) 조건의 이해
사람에게 시키는 일이니 만큼 그냥 기계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
아 이런 경우는 이렇게, 저럴땐 저렇게 라고 예외가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걸 이해를 잘 못 하면 보통 본문이나 댓글에 나오는 사람들의 경우가 됩니다.

육하원칙을 꼼꼼히 적용해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를 짚어나가 보면 좋습니다.
이런 버릇이 들다 보면 점점 개선이 됩니다.

3) 이해의 공유
그리고 본인이 이해하고 정리한 내용을 일 시킨 사람과 공유해서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서로 대화를 해야 서로가 뭘 말하는지 뭘 이해하는지 알게 됩니다.

[네모쿠키]

저랑 비슷한 증상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분명 바로 앞에서 얘기하는걸 듣고있는데 가끔 머리가 고장난것처럼 아예 한국말로 안들릴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고 몇번을 되물어도 특이하게 그 구간만 계속 머리속에서 처리가 안되더군요. 일상생활에서는 그나마 괜찮은데 군대 갔을 때랑 일할 때 이게 참 힘들더군요. 다시한번 얘기해 달라고 말하기가 애매한 상황이 있는 곳이니까요. 못알아 들었는데도 혼자 넘겨짚어 일하다가 한소리들은적도 있고요. 그래서 일할때 남이 얘기하면 긴장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확실히 긴장하면서 들으면 그런일이 줄기는한데 그래도 상대방이 발음이 안좋거나 주변이 시끄럽거나 하면 어쩔수없네요. 이래저래해도 군대도 통신병 나온걸보면 제가봐도 제가 신기하네요.

[도트가따뜻]

제가 약간 좀 그런 타입인데 제 특징은 상대방이 말하면 그 내용만을 듣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의도를 제가 상상해서 이래저래해서 나한테 이런말을 하고 있구나 이런식으로 해석해서 거기에 대한 답변을 내놓습니다. 그냥 상대방 말 그 자체에만 집중하니 나아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