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은 아예 말도 안걸었으면서
이번주엔 자꾸 면담하자 부르네요
오늘은 면담을 하재놓고선 갑자기 자기 하소연을 하네요?
내용이
여기 있는 연구원은 대부분 5년이상 같이 한 애들이고 너는 1년밖에 되지 않았다. 걔네들이 말하면 믿을수밖에 없다.
연구원들이 널 안좋게 말하고 자리도 자주 비운다고 한다 -> 실험장비 사용하야하는데 자리 비우지 않고 할수 있나
니 실험 자기도 다 할수 있는거고 어려운거 아니라 한다 -> 그럼 빨리 지금이라도 인계시켜라
하라고 햇더니 못한다고 한다 -> ? 어쩔?? 하는 표정으로 봄
걔네들 실험하나 시키려면 얼마나 힘들줄 아냐 싸우고 혼내고 윽박지르고 달래고 해야 겨우 하나 한다. 니가 너무 아무말 없이 해서 힘든지 몰랐다. 일 많다고 말을 했어야지 말 안한 니 문제도 있다
-> 올헤 1월부터 일 많다 힘들다고 했다. 주기적으로 말했고 그때마다 줄여준다 사람 붙여준다 사람뽑는다 하지 않았나? 그중에 지킨게 하나도 없다. 오히려 그 얘기 한 다음 랩미팅때 갈굼만 심해졌다.
그건 연구원들이 니가 실험도 못하고 일도 잘 안한다고 하는데 일이 많다고 줄여달라 하니 그런거다 5년이상 같이 한 애들인데 믿을수밖에 없지않냐
-> 난 매주 랩미팅 발표 PPT만 40페이지가 넘는다. 보고도 모르나? 연구원들은 몰라도 교수라면 알아야하는거 아니냐. 나는 다른 연구원들이 무슨실험 하는지도 다 안다.(연구원과 실험이름 댐) 이 연구원 중에 발표 PPT 5장 넘어가는사람이 없지 않나
미안하다 -> ? 어쩔?? - 2
나간다는 말만 하지 말아라 -> 지금까지 내가 된다 하고 안됐던거나, 안된다 하고 됐던게 있나? 나갈거기 때문에 나간다고 말한거다 9월부터 안나올거다. 휴학도 했는데 남을 이유가 없다.
석사는 안해도 그냥 연구원으로 일하면 되지 않냐 -> 랩실 사람들이랑 사이가 이렇게 안좋아졌는데 왜 그래야하나?
걔네들도 너 남는다 그러면 환영할거다 얘기는 다 해봤다 -> 그쪽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그쪽들이 싫다
휴학하고 인수인계한다 그랬지 나간다고는 안했다 -> 안했나요 지금 할게요
왜 이렇게 나가려고 하냐 그럼 뭔 일 할거냐 -> 요즘 자꾸 코피나고 어지러워서 쉴거다
그럼 병원을 가야지 -> 코피난다고 병원간다고 하면 보내줄거냐. 일 좀 줄여주면 실험 중간에 시간내서 병원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실험 다 하고가라고 그러지 않았냐
실험 좀 일찍 끝내고 가면 되지 않냐 -> 끝내면 빨라야 11시다
그럼 다음날이라도 -> 최근 10개월간 11시 이전에 퇴근한 적이 없다. 주말 포함
실험실 애들이 너 일 별로 안한다그래서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 ? 어쩔?? -3
오늘 일 하지 말고 병원가라 -> 2주 지나면 갈거다 신경쓰지 마라
오늘 병원 가라 -> 6개월을 기다렸는데 2주 못기다리겠냐 신경쓰지 마라
하더니 실험실 데꼬나와서 얘 아파서 병원가야하니까 지금 실험실 조퇴시킨다고 연구원들한데 말하고 가방 챙겨서 강제로 내보내네요
병원갔다가 그냥 집 왔습니다
일찍오니 좋네요 ㅎㅎ
병원에서는 염증수치가 13이라고 정상이 10 까지인데 감기도 없고 아픈데도 없는데 이상하다고 하며 좀 쉬라는 말과 함께 염증약 받아왔고
귀에서 소리나는건 좀 쉬라는 말과함께 박동성 이명이라고 딱히 약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좀 쉬어야 하겠습니다.
걱정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젊어 고생은 사서한다 = 이거 다 개소리에요. 믿지 마세요. 몸 함부로 굴리면, 그 댓가를 반드시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젊어 심하게 노동한 옛날 어른분들 관절 연골 다 닳아 나가 고생합니다. 빚때문에 알바왕 이라고 하루 종일 3시간씩 자고 알바해서 빚 다갚아서 대단하다고 TV 나왔지만, 갚은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암으로 돌아가셨죠.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석사는 안해도 그냥 연구원으로 일하면 되지 않냐" 마인드가 참..
그간 수고하셨습니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우선 잘 쉬셔요..
교수란 인간이 정말 찐따 같네요. 헐헐헐........
? 지금껏 잘 썼던 쓰기좋은 노예가 탈출한다고 하니 잠깐 숙이고 붙잡는다는 예기로밖에 안보이네요. 저걸 오늘 들으셨다면 대학원 연구실 인원 배정 끝났는데, 님 나가면 거기 구멍나니까 붙들려고 하는 개수작으로밖에 안보입니다. 교수가 아니더라도 실수던 아니던 잘못을 안다면 적합한 보상절차와 향후 재발방지에 대한 말이 나올겁니다. 하물며 저 위에 본문이 맞다면 연구실 안에서도 왕따셨네요.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 정리나 해서 파일로 넣어놓고 거기 있으니 알아서 보리고 하고 나오시면 될거 같습니다.
그간 수고하셨습니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우선 잘 쉬셔요..
아픈데가 없어서 뭐 큰일 있겠냐 싶어 병원가는걸 미루고 미뤘는데 역시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네요 감사합니다
"석사는 안해도 그냥 연구원으로 일하면 되지 않냐" 마인드가 참..
솔직히 저말 들었을때 여기는 정말 몹쓸곳이다라는 생가과 함께 제가 왜 그래야하죠?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싸가지없어 보이는것 같아서 참았는데 자꾸 계속 잡으려는게 짜증나서 점점 싸가지가 없어졌어요
교수란 인간이 정말 찐따 같네요. 헐헐헐........
지난번엔 마음의 상처가 심했는데 이번엔 실망감이 크네요
젊어 고생은 사서한다 = 이거 다 개소리에요. 믿지 마세요. 몸 함부로 굴리면, 그 댓가를 반드시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젊어 심하게 노동한 옛날 어른분들 관절 연골 다 닳아 나가 고생합니다. 빚때문에 알바왕 이라고 하루 종일 3시간씩 자고 알바해서 빚 다갚아서 대단하다고 TV 나왔지만, 갚은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암으로 돌아가셨죠.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저도 3시간 자고 생활했는데 10개월 하니 몸에 이상이 생기는것 같더라구요 3시간씩 자고 알바해서 빚 다갚았다는거 보고 대단하다 생각은 햇지만 얼마후 돌아가셧다는 기사 보고 안타깝다 정도만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사람이 할짓이 아닙니다. 어떻게 그 오랜기간을 버텼을지 상상도 안되고 다 갚고 저리되신게 더 안타깝기도 하네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6g72
그림자도 밟고싶지 않아요 정말 존재했던 흔적까지도 소름끼치도록 싫습니다.
? 지금껏 잘 썼던 쓰기좋은 노예가 탈출한다고 하니 잠깐 숙이고 붙잡는다는 예기로밖에 안보이네요. 저걸 오늘 들으셨다면 대학원 연구실 인원 배정 끝났는데, 님 나가면 거기 구멍나니까 붙들려고 하는 개수작으로밖에 안보입니다. 교수가 아니더라도 실수던 아니던 잘못을 안다면 적합한 보상절차와 향후 재발방지에 대한 말이 나올겁니다. 하물며 저 위에 본문이 맞다면 연구실 안에서도 왕따셨네요.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 정리나 해서 파일로 넣어놓고 거기 있으니 알아서 보리고 하고 나오시면 될거 같습니다.
본문이 자세히 적은건 아니지만 굳이 대화를 되짚어 보자면 보상이라던가 재발방지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도 안했네요 전부 나는 잘못 없다. 그건 니잘못, 그건 쟤잘못 이런말만 하던데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정이 더 떨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저번에 읽어보니 너무 이상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근데 잘해준다는 거짓말이 가능성 높을것 같습니다. 잘해줄사람은 진작에 잘해줍니다. 아예 관심이 없거나 알고도 묵인한겁니다. 보니까 기존 연구원 시키기 힘드니까 일 몰아줬다고 실토한거나 마찬가지네요
계속 나는 몰랐다. 남으면 잘해주겠다. 라고 해서 그러면 남아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1년이나 했는데 잘 챙겨주면 남는게 낮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하지만 남아있는 연구원들과의 마찰이 예상되서 하기 싫었는데 막상 남았을때 챙겨주지도 않는다면 끔찍하네요 이것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존 연구원 시키기 힘드니까 일 몰아줬다고 실토한거 맞네요 더 떨어질 정이 남아있었나 봅니다. 남은 감정들 모두 버려진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진짜 교수 길가다 자빠져서 뒤졌으면 힘내세요... 탈출 잘하셨습니다..
뒤지지 말고 뭐 어디 잘못돼서 고생하다 뒤졌으면 좋겠습니다.
나가면 다른 사람 찾아야되니 번거로워져서 그런거임 그사이에 다른 사람 구하고나면 언제 아쉬웠냐는듯 행동할거임 기다려주면 어떤 욕을 먹을지 모름
그런 생각도 들긴 했지요. 근데 아직까지 사람구하는 공고를 안내서 연구원들 시키려는건가 내가 안나갈거라 생각하는건가 둘 다 안될건데 뭔생각인지...
선배들이 같이 힘들거나 해야하는데 아니라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사정이 있어서 그랬군요. 그냥 시발롬인줄 알았는데 그레이트시발롬이었네요.
그레이트시발롬 맘에 드네요 ㅋㅋㅋ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나중에 잘되시고 나면 그때 대학원생 미투라도 하셔요
저 나간다고 소문나니까 들리는 말인데 저 말고도 이전에 한명 더 있었다 하더라구요 그사람도 이렇게 빨리다 나갔다던데 그사람 나가고 저 들어온거라고 옆 실험실 선생님이 말해주더라구요. 한번 찾아볼까 싶기도 하고 ㅋ
작은 실험실안에서, 왜 전부한테 적이되셨는지 궁금하네요 ㅜㅜ
저 -> 교수 -> 연구원들 순서의 상황입니다. 실험을 많이한다 -> 교수가 칭찬한다 -> 나도 실험 많이하는데 왜 쟤만 이뻐함? 이러면서 사사건건 트집잡음 실험을 적게한다 -> 교수가 갈군다 -> 실험 제대로 안한다며 내리갈굼 이라는 무한 츠쿠요미에 걸려서 자퇴밖에는 해제하는 법을 모르겠네요 저 시험들 제가 안하면 지들이 해야할건데 멍청한건지...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푹 쉬시고 다시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집에 가는 날이 일주일에 세번 그것도 옷만 갈아 입으러 가면서 살았는데 "니가 결과가 안나오는건 여친이 있어서다 지금 내 앞에서 전화걸어서 헤어지자고 해라" 하는게 대학교수 수준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ㅋㅋ
그레이트시발롬은 어디에나 있나보군요
열정이 있는분 같은데 안타갑습니다. 대학원 생활이던 직장 생활이던 인간 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인간 관계도 노력해야 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전 끝까지 버티라고 하고 싶군요. 대학원은 실험생활은 과정이고 결국 논문을 써 가는 과정이고 배우는 과정입니다. 지금와선 아마 무슨말을 해도 귀에 안들어올듯 하군요. 전 SCI급 논문이 제 이름으로 나갈때 그 성취감과 쾌감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힘든 만큼 더 크게 오더군요. 츄릅츄릅츄릅님처럼 비슷한 경험을 가진 후배한테 전 무조건 버티고 졸업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대학원은 실험생활 과정이고 논문을 써 가는 과정이고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들어왔습니다. 전 가르쳐주고있고 저의 데이터는 모두 회사와 걸려있기에 논문이 나올수 없습니다. 저의 논문이 있다면 이렇게 나가려 하지 않았을거에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행시빌런
실험세팅이 잘 안잡혀서 논문 보고 세팅 참고좀 하겠다고 했다가 욕을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결국 세팅을 못잡아서 의뢰를 했는데 교수가 논문을 잘못읽고 잘못 지시했더라구요 절대로 될수 없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때 이교수 아니다 싶었는데...
잘하셨습니다~ 멘탈 잡으시구요~ 혹시 더 하고 싶으시다면 다른 학교 알아보세요!
감사합니다. 멘탈은 팔팔하구요 학교는 글쎄요... 오만정이 다떨어져서 굳이 학교를 다시 갈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