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입사한지 18개월 정도 되어갑니다. 얼마전에 타부서 여자 상사랑 싸운걸로 글도 올렸었고 그때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는 사내정치에 관해서 여쭤보려고 합니다. 지원본부 내에 팀장이 총 3명이 있는데 A팀장이라는 사람이 타부서 영감님들과 사이가 안좋았고, 그결고 A팀장고 더
불어 A팀장 부하직원까지 회사에서 평이 안좋고, 적이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A팀장은 다음달 사직서를 쓴다고 합니다. 저는 입사 한 후 얼마 안되서
영감님이 많은 부서와 매출이 뛰어난 영업부서와는 절대로 척을 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이들의 비위를 최대한 맞추고 있습니다.
(얼마전 싸운 여자상사 부서는 매출이 타부서의 10분의 2정도 될까 말까고 영감님들보다도 더 갑질이 심했으며 사실상 회사 이익만 까먹는 부서라서 개긴측면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잘했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주변 상황입니다.
이제 제가 여쭤볼거는 흔히 말하는 직장내 사내정치 파벌에서 라인을 탄다는건 구체적으로 어떤걸 이야기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비위를 맞춰오는게 라인을 타는건지
아니면 제가 대리이상으로 승진하여 더 큰 권한을 가졌을때 구체적으로 사내 파벌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현재 저는 아직 2년차도 안되어 그저 제 할 일만 잘하면 되고 그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는건 알지만 저도 직장생활을 계속 할 사람이라 사내정치에 대해서 언젠가는 생각할 때가 올거
라 생각해 질문을 남깁니다.
사원, 대리까지는 그런거 신경 안쓰시고 일하는게 좋습니다. 지금 라인타봤자 실력만으로 진급이 힘든 시기가 오면 (부장진급, 임원지급) 지금 잡은 라인들 다 퇴사합니다. 그리고 한창 새내기가 라인타려는 모습을 주변에 보이면 오히려 역효과만 날수 있습니다. 과장 진급후부터 좀더 높은곳으로 목표를 잡으실때 그때부터 신경쓰셔야 할 부분인것 같네요.
사원/대리 ......(주임까진 모르겠음) 라인도 안태워 줍니다 ㅋㅋㅋ 언제 그만두고 나갈지 모르는데 말이죠... 어느정도 영향권이 생기고 보통은 결혼하고 자식있는 사람들은 쉽게 직장을 옴기기 어려움으로 그런 라인이 중요해지는데 짤려도 아쉬울게 업는 사원대리들은 뭐..
제가 생각하는거랑 똑같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라인타고 하는 것도 급좀 올라가야 하는거지 사원은 그냥 사원일 뿐이고 정작 본인이 필요할때 되면 저 윗사람들 대부분이 그만두고 없을 겁니다. 어디 밉보이지만 말고 그냥 일잘하는 사원 정도로만 인식되는게 최고인듯 합니다.
쩝 어느 부서에 근무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근무 부서에 따라서 좀 달라집니다. 사원이나 대리 랑은 딱히 상관없습니다. 그 사람의 능력 ( 업무역량 말고 다른 역량도 들어갑니다. 가족관계라던가 XXX 라던가 ) 에 따라서 라인 상의 노드가 될 수 있습니다. 라인이라는 것을 말 그대로 어떤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일 강력한 라인은 일단 혈연 입니다. 그 외에도 학연 , 지연 , 친구 등등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서 직속 상사와 같은 학교 같은 과 선후배이다 하면 라인에 해당합니다. 심지어 아무 상관이 없어도 그 상관이 안좋은 일로 짤리는 상황이면 같이 짤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카이스트 나 서울대 같은 좋은 학벌일 수록 심합니다. 업무적 연관성이나 친분관계는 그냥 무시해도 되는 라인입니다. 그걸 마치 그 사람의 심복 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흔한데 어차피 제일 느슨한 관계입니다. 그리고 회사가 어디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집니다. 대기업 지주 회사 같은 경우 정말 정치 문제 골치 아프고 게임업계도 만만치 않습니다. 제가 본 것 중에 제일 황당한 라인은 야구 친구 였습니다. 모 게임 회사였는데... 대기업에서는 못 보던 라인이라 신기하더군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갓옴므
여기는 특정 전문대 파벌은 있더군요,,나머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안 가르쳐 줘도 잘 아시네.. 이제 18개월 차인데 저런거 까지 염두하며 회사생활 해야 한다니 참 씁쓸하군요.
살얼음판입니다..온갖 소문을 다듣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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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둥현진
이런식으로 흘러가는군요,,감사합니다.
사원, 대리까지는 그런거 신경 안쓰시고 일하는게 좋습니다. 지금 라인타봤자 실력만으로 진급이 힘든 시기가 오면 (부장진급, 임원지급) 지금 잡은 라인들 다 퇴사합니다. 그리고 한창 새내기가 라인타려는 모습을 주변에 보이면 오히려 역효과만 날수 있습니다. 과장 진급후부터 좀더 높은곳으로 목표를 잡으실때 그때부터 신경쓰셔야 할 부분인것 같네요.
검도왕김권총
제가 생각하는거랑 똑같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라인타고 하는 것도 급좀 올라가야 하는거지 사원은 그냥 사원일 뿐이고 정작 본인이 필요할때 되면 저 윗사람들 대부분이 그만두고 없을 겁니다. 어디 밉보이지만 말고 그냥 일잘하는 사원 정도로만 인식되는게 최고인듯 합니다.
그것도 그것이지만 애초에 새파란 하급직원이 라인타려고 하면 우리편, 남의편 모두 좋게보지 않습니다. 위아래 격차가 그정도면 딱히 편의 봐줘서 해결할일도 없고요.
저런 팀장간의 이해관계때는 그리 중요하진 않은 것 같고, 라인이 중요한 경우는 형식과 실제가 다른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위에 사장과 부사장이 있으면 보통 사장 명령이 우선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사장이 월급쟁이 사장이고, 부사장이 실세인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이 경우 부사장은 회사 소유주의 친인척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면 보통 부사장 라인을 많이 타죠. 당장은 사장이 직급이 더 높지만, 월급쟁이 사장은 몇 년 일하면 사장이 바뀌기 마련이니까 장기적인 힘이 없고, 반면에 부사장은 회사에 오래 있을뿐더러, 결국에는 사장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사원/대리 ......(주임까진 모르겠음) 라인도 안태워 줍니다 ㅋㅋㅋ 언제 그만두고 나갈지 모르는데 말이죠... 어느정도 영향권이 생기고 보통은 결혼하고 자식있는 사람들은 쉽게 직장을 옴기기 어려움으로 그런 라인이 중요해지는데 짤려도 아쉬울게 업는 사원대리들은 뭐..
쩝 어느 부서에 근무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근무 부서에 따라서 좀 달라집니다. 사원이나 대리 랑은 딱히 상관없습니다. 그 사람의 능력 ( 업무역량 말고 다른 역량도 들어갑니다. 가족관계라던가 XXX 라던가 ) 에 따라서 라인 상의 노드가 될 수 있습니다. 라인이라는 것을 말 그대로 어떤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일 강력한 라인은 일단 혈연 입니다. 그 외에도 학연 , 지연 , 친구 등등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서 직속 상사와 같은 학교 같은 과 선후배이다 하면 라인에 해당합니다. 심지어 아무 상관이 없어도 그 상관이 안좋은 일로 짤리는 상황이면 같이 짤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카이스트 나 서울대 같은 좋은 학벌일 수록 심합니다. 업무적 연관성이나 친분관계는 그냥 무시해도 되는 라인입니다. 그걸 마치 그 사람의 심복 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흔한데 어차피 제일 느슨한 관계입니다. 그리고 회사가 어디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집니다. 대기업 지주 회사 같은 경우 정말 정치 문제 골치 아프고 게임업계도 만만치 않습니다. 제가 본 것 중에 제일 황당한 라인은 야구 친구 였습니다. 모 게임 회사였는데... 대기업에서는 못 보던 라인이라 신기하더군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적 의견으로 정치는 보편적인 조직내에 타인에게 영향력을 주게 되는 입장이 되면 하기 싫어도 하게 되고 하지 않는 방법도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직원은 없으므로 이미 하고 계신것이구요~ 커피 한잔 담배 한타임 술한잔 회의 식사 메일 전화 등등등... 타인에게 영향을 많이 줄수록 정치력은 강해지며~ 영향을 많이 준다는 것은 그만큼 어떠한 일들의 의사 결정을 많이 하는것이니 일반적으로 직급도 높게 되겠죠~ 실무 능력이 출중해서 의사 결정을 많이 하게 되는 사람이 있고 상위 결정권자와의 어떠한 연관성 때문에 의사 결정을 위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게 되면 정치 기반이 약하게 되죠~ 윗사람 친분으로만 영향력을 행사하면 윗사람 때문에 훅가고~ 실무에만 치우쳐서 일하다 보면 아웃사이더가 되어 결정의 자리에서 빠지게 되고 도태되면서 교체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결론은 실무를 잘하는것은 아주 기본이라고 생각하시고~ 회사 돌아가는것에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지내시다 보면 기존 여러 사람들하고 많이 알게 되실꺼고 그러다 보면 영향력이 커지게 되고 의사 결정을 많이 하게 되는 순간이 있으실꺼에요~ 정답은 없지만 후회하지 않으실 선택을 하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이게 진짜 어렵고 힘든 순간이 될 수도 있겠네요~) 잘은 몰라도 벨런스가 가장 중요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1년 일하고 벌써부터 잔머리 굴릴 생각부터 하시네요. 님같은 사람 위에서 내려다보면 훤히 보여요. 위에 있는애들 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간 사람들입니다. 님같은 사람 극혐해요. 지금은 막내라인답게 일 열심히 배우고 성실히 실수없이 일처리하는데 집중하세요. 어디라인타서 아부떨까 이럴것만 궁리하고 있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