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넋두리] 공무원 일하는 친구한테서 '가치관'놓고 토론중 비웃음 당했습니다.

[Wehrmacht]

저하고 가장 절친한 친구중 한명으로 그친구는 현재 7급으로 국ㄱㅏ직에서 일합니다.

이친구하고 전화로 1시간 정도 얘기 나눴는데, 얘기중 진로 얘기와 '가치관' 주제로 나누던중.. (제가 아침 마트일, 저녁에 학원강사일 ㅇㅣ렇게 투잡뛰며 공부하다보니. '불안정한 체제'에서 공부병행 일합니다) 저는 돈보다는 명예,정직,양심을 최우선시한다는 입장냈더니, 그 친구는 비웃으면서 '언제적 얘기하냐? 지금은 돈이 가장 최우선이지 명예,양심이고 그런게 뭐가 중요한거냐?' 이러더군요(....) 

그 친구도 원래 돈보다 양심,명예가 더 중요하다 이런 가치관 가진 친구였는데,  공무원 된 이후 이런입장을 내더랍니다. 막상 일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공무원직이 현실과 괴리가 크다며 자괴감 빠져있는 친구인데...  요즘에는 아예 양심,정직보단 돈이 우선이다 이런식의 가치관 가지더군요.

순간 참 많이 느꼈어요.. 우리나라는 양심,정직을 얘기하면 바보취급 당하는구나....(....)

그냥 넋두리 주저리 남겼습니다.

[루리웹-3490971995]

비웃는 사람이 뭔가 삐뚤어진거라고 봐요. 어짜피 돈을 벌려고 일하는 거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면서 벌어봐야 딱히 남는게 없다고 봅니다. 기껏남아봐야 콩고물떨어질거 받아먹으려고 기웃대는 까마귀떼들뿐이죠.
돈은 중요합니다. 이건 맞는 말이에요. 그렇다고 다른 가치관이 비웃음 당해야될 이유도 없거니와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가진다고 비웃을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루리웹-8398249101]

저러면 공무원 잘라야 하는거 아닌가?

미래의 비리 공무원인데

[하지말라면하지마루요]

국정원에 신고하심 되겠네요.

[정의로운국가]

그건 국정원에신고하는게아닙니다

[크아사드인]

전 그 친구분이랑 생각이 비슷해요.
부 가 따라오면 명예 도 따라오기 쉬워요.
(사실 명예직일수록 돈 도 잘버는게 일반적이죠.)
또는 여유로운 자 가 양심이나 정직 을 행하기에도
심적으로 수월하기도 하고요.

사실 가난하던 돈이 많던 조건떠나서
정직하고 양심적으로 살 수 있는 것인데,
굳이 그 2가지를 섞어놓을 필요는 없는것같아요.
내가 양심 때문에 돈을 포기하거나 또는 돈때문에
양심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크아사드인]

그 친구는 단지
명예나 양심,정직 따위가
하찮다라고 말한 의미가 아니라
돈의 중요성 을 부각시킨게 아닐까 싶어요.

[평ㅂ머하게]

공무원이 박봉이어서 생각이 바뀐듯

[정의로운국가]

공무원 절대박봉아닙니다

민간기업이랑 밸런스자체가 붕괴됨.

대기업 외국계 일부공기업빼고 공무원이 압승합니다 진짜 누가 박봉이라고 하는지 어이가없음.

[김명민]

솔직히 처음이야 박봉은 맞는데 년차 싸이다보면 300-400 만원 정도 수익이 되는데 이정도면 무시할 만한 연봉은 아니지 게다가 철밥통 ;;

[아쉐]

박봉맞아요. 특히 초반 5년간은 어딜가나 그정도 임금은 다 받습니다. 백수 아닌 이상 말이에요. 근데 그나마 편한일에 노후까지 보장되어있다는 게 매리트인거죠.

[Diane Kruger]

생각보다 개박봉이라.. 집은커녕 차도 생각하기 힘든..

[루리웹-0768832863]

7급이라 더 그럴 수 있습니다 그 급수가 좋다좋다해서 갔는데 ■■자 나올 정도로 워라밸 엉망이고 들인 노력에 비해 박봉이거든요(비교를 상위권 공기업도 아닌 중위권 공기업이나 하위권이랑 해도) 소명을 말하기는 쉽지만 가서 정말 괴로우면 그게 아니었구나 싶을 수 있고 딱 그 케이스인 거 같습니다

[루리웹-0768832863]

7급 들어가는 사람도 학벌도 노력도 능력도 대단합니다만 제 주위에도 정말 안 맞아서 힘들어하는 사람 많습니다 윗분들처럼 미래의 비리 공무원 이렇다기보다 본문에 쓰신 것처럼 괴리감이 너무너무 심해서 지쳐버리신 거 같습니다

[Chihaya]

이게 맞죠. 물론 공무원도 직무, 근무지마다 천차만별이긴 한데 7급 중에 빡센 곳은 진짜 "아 내가 이럴려고 그렇게 공부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말도 안되게 혹독하죠

[아쉐]

옛날은 완전히 박봉. 그러니 공무원할바에 노가다하고 중소기업 공장을 갔죠. 돈을 몇배 더 줬으니까요.

지금도 사실 노가다가 더 잘벌죠. 공장은 천차만별이긴 하죠. 어쨌든 공무원 여전히 박봉 맞아요. 공무원은 근로자법에서 안좋은것만 골라서 만든 법으로 일하니 근로자법이 보장하는 것에 비해 확연히 떨어집니다. 야근 1.5배는 커녕 3천원 받고 일한다던가 하는게 공무원이죠.

[페퍼포츠]

과연 현 사회에 명예,정직,양심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종사하고자 사람들이 많을까요? 있다해도 %가 엄청 낮을 거임.
솔직히 공무원or공기업 열풍이 부는 게 대충 일해도 호봉제 월급 및 수당과 성과급 따박따박 나오고 무엇보다 정년보장!

[하지말라면하지마루요]

님이 아직 경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뭐라고 평가하는 것 부터가 어불성설인거 아닌가요?
무슨 공부를 한다는건지 모르겠는데 님이 꿈을 이룬후 안정적이고 평생할만한 일을 하면서
그때가서 친구가 뭔말을 했는지 느껴보세요.

[평ㅂ머하게]

그 친구를 비난하지마세요.
별로 비웃은거같지도않고
그 공뭔친구는 자기 인생읠 경험하며 내린 결론이 그것일뿐입니다

[샷건을든노숙자]

7급이 박봉이라니... - ㅂ-..... 기본급여만 받는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아쉐]

수당까지 다 받아봐야 7급이면 실수령 200도 못받습니다. 남자라면 군대때문에 기여금내면 160~170? 그정도 되려나요.

[아쉐]

사람들이 수당 받는건 생각하는데, 세금나가는걸 생각안해서 많다고 생각하나봐요.

[샷건을든노숙자]

그렇군요.
공무원이라고해도 직렬마다 다를테고 매번 칼퇴근하거나 하지 않을테니..
상여금 + 특근 수당 + 보조비 등등 포함하면 박봉은 면할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군요..

[아쉐]

9급이든 7급이든 결국 초과를 많이 찍어야 그래도 어느정도 괜찮게 버니까 항상 뉴스에 나오는 놀다가 초과찍고 가는 공무원이 등장하는거라 봐야죠.

수당이 그리 많진 않거든요. 성과상여금도 일년에 한번 나오는데 그런거 12분할해서 생각해봐도 한달에 뭐 얼마나 늘겠습니까. 물론 연차가 쌓여서 호봉이 오르면 그래도 매년 올라가다보니 그게 쌓여서 20~30년 하는데 안짤리니까 나이들어서는 괜찮은 월급이니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천프로님]

뭐 그럴수도 있는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생각이 수시로 바뀌기 마련인데

[아쉐]

솔찍히 우리나라 사회의 생각 자체가 저래요.

양심 정직? 언론에 나와서는 절대 이런말 못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양심 정직이라고 하면 웃어요. 그런 사회가 되었어요.

돈이 중요한 사회라서 그래요. 사기쳐서 돈 더 벌어도 떵떵거릴 수 있으니까요. 지금 윗사람들이 그렇잖아요. 양심 정직이라 그러면 그건 너희가 능력이 없으니 그런말을 하는것이거나 세상물정 모르니까라고 단정지어 버리는 돈의 노예가 된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렇죠.

님처럼 살 수 있으면 사실은 존경받아야 합니다. 마음 변치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