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손절하고 나와서 재취업 준비 중입니다.
꾸역꾸역 알바해서 돈 살살 모으면서 취업준비+공부를 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여태껏 회사 이동과 직종 변경이 자주 있었던게 문제인걸까요?
요즘 취업 자체가 많이 어렵네요 ㅎㅎ;;
나이도 이제 30 넘어가니 연락도 안 오는게 확 와닿기도 하고...
대학은 3D그래픽쪽으로 졸업했구요 (지방 전문대)
그래서 게임쪽 외주회사에서 2년 정도 일하고
이땐 아침 9시~새벽 1시 퇴근 주말포함 같은 지금 생각하면 진짜 말도 안되는 스케쥴을 120받으면서 했었으니 나오길 잘 했다 생각하는데..
이 이후부터 지방 공장 생산쪽 들어가서 돈 좀 모으면서 공부 조금 해서 일본어 JLPT N1 따고
다른 회사로 옴기면서 영업팀으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2년정도 버티다가 술 영업으로 몸도 정신도 엉망진창 되고 나와서 서울에서 조그마한 3D그래픽 외주회사 들가서 영업 뛰었습니다.
그래도 상사 되시는 분이 많이 가르쳐주고 챙겨주시고 해서 롱런 하고 싶었는데..
그 분이 과도한 업무로 건강이 악화되시면서 퇴사하시게 되셨습니다.. 진짜 좋은 분이셨는데 정신병까지 앓으실 정도로...
소규모 회사라 그 분이 나가고 나니 사장님이 저에게 직접적으로 업무지시 등을 하기 시작하시는데.. 왜 전 상사 분이 퇴사하시게 됬는지 알겠더라구요 ㅎ..
사실상 전 상사님이 거의 회사를 이끌다시피 하셨었는데 퇴사하고 나니 엄청 흔들리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나서서 영업을 한들 실력이 부족하니 좋은 영업은 그다지 끌어오질 못했구요. (이건 제가 못난게 팩트)
그러다보니 더 이상 회사 발전은 커녕 퇴보를 막기 급급해지고 저도 전 상사 분 처럼 망가질까 무서워서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노가다나 배달이나 알바나 이거저거 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일본인인데 일본 취업을 권하고 있는데 사실 일본어말곤 딱히 할 줄 아는 것도 없는게 일본취업이 되기나 할까 싶고;;
그래서 일단 이번해까지 공부, 취업준비 해보고 도달 못 하면 넘어가는 방향으로 생각 중입니다만...
결국 지금의 저는 3D 디자이너도 아니고, 영업사원도 아니고, 생산라인 직원도 아닌 애매한 상태입니다.
이제와서 다른 길을 새로 파는건 너무 늦은거 같고.. 어떡해야 할까 고민입니다.
어떤 부분이 제 인생에서 제일 문제인걸까요?
그걸 고쳐나갈 수 있을까요? 고쳐나가려면 뭐부터 해야할까요?
으음... 뭔가 적다보니 두서없이 주절주절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남의 인생을 평할정도가 아닌사람인지라 따로 말은 못하지만 힘내세요^^ 글잘보고 갑니다.
어렵네요 저도 같이 어려우므로..화이팅해요 소로
이미 열심히 살아오신 분이고, 인생에 답이란건 없잖아요. 다만, 자신을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존감은 다양하게 영향을 주니까요.
남의 인생을 평할정도가 아닌사람인지라 따로 말은 못하지만 힘내세요^^ 글잘보고 갑니다.
어렵네요 저도 같이 어려우므로..화이팅해요 소로
이미 열심히 살아오신 분이고, 인생에 답이란건 없잖아요. 다만, 자신을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존감은 다양하게 영향을 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