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 글을 보고나서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져서 쓰게됬습니다. 많이 두서가 없다는 점은 용서 바랍니다.
위 글의 덧글에도 적혀있지만, 현재 신장이 좋지 않아서 복막투석을 하고 있는 26살 청년입니다.
투석을 한지 대략 반년이 되긴 했는데, 작은 일들?은 많았지만 다행이 아직까지 복막염이라는 일은 발생되지 않았네여.
고민이라기 보다는 이제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할게 많네여
이 투석이라는 것을 벗어나려면 결국에는 이식 말고는 답이 없을거고, 이식을 받고 나서는 이제 무엇을 해야할지도요.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서버실을 관리하는건데, 다행이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점은 다행입니다. 일이 있을때 가고, 없거나, 원격으로 처리 가능하면 원격으로 처리하고
그렇게 해서 세후로는 160만? 정도 나옵니다.
거기다가 제가 고졸 취업자였던터라 졸업하기 2~3달(12월) 전에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거기서 3년 근무했는데 그거 덕분에 국민연금에서 장애인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이건 대략 33만원 나옵니다. (이건 조건이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복잡하긴 한데, 대강 요약하자면 제가 질병을 최초로 발견했을때 국민연금 납부했는지가 1조건입니다.)
그래서 그럭저럭 제가 쓰는거에 있어서는 제가 내고 뭐 그렇습니다. 게다가 집은 엄마의 명의로 되어 있어서 월세나 전세로 나가는 비용은 없어요.
다만 나중에 이식을 받고 나면 급여를 더 주는 다른 일을 찾아야하나 싶더군요. 수술 비용도 만만치 않고..(1500만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특히 매월 33만원 나오는 국민연금도 이식을 받고 나면, 일시금이라고 해서 아예 한번에 줘버리고 연금이 끝나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 일시금이 대략 1140만원 정도를 줄 것으로 추측합니다.)
지금 사는 집도 4인 가족이 같이 사는데 너무 좁아서(13~15평? 됩니다.) 나중에는 결국 이사를 가야하는데, 그거 비용도 필요할 거고요.
그나마 지금 투석하기 위해서 한달마다 16만원 정도 내야했던 게 사라지는 건 좋긴 하네요. (다만, 이제 매일 먹어야하는 면역억제제의 비용이 나오겠지만요)
이식 하고 나면 이직을 한다고 해도, 자유로웠던 근무시간이 다시 9~6시 라던가 10~7시 라던가로 돌아가면 잘 출근할 수가 있을지 모르겠네여.
그리고 기왕 좀 이직하게 된다면 가까웠으면 좋겠네여 ㅠ 예전 직장이나 지금 직장이나 대중교통으로는 1시간 반이 걸렸거든요.
아는 분은 특수대학원 석사과정도 어떠냐고 하던데, 사이버대학교 졸업한터라, 공부하는 방법은 잊어먹은지 오래된거 같아요...
게다가 원래 제가 처음에 취업한게 임베디드 관련입니다. 그 라즈베리 파이라던가 아두이노라던가 그런거요.
그러다가 파이썬을 쓰기 시작해서 파이썬 개발에 익숙해질 때 쯤에 나와서 들어간게 지금 직장인데,
그냥 서버에 대한 관리만 합니다. 개발 이런건 뭐... 개인 편의로만 하는거고요.
이렇게 같은 IT쪽인데도 하나는 개발/ 하나는 서버관리, 이직한다면 무엇을 주로 둬야할지 모르겠네여
가뜩이나 파이썬 개발이면 대부분 웹개발이라 개인적으로는 싫습니다.... 그거 빼고 다른 파이썬 개발 업체를 좀 찾던가 아님 서버 관리 업무를 찾던가 해야죠 ㅠ
지금까지의 이 계획들이 문제는 이식을 못하면 뭐... 말짱 꽝이죠.
이식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젊은나이에 고생이 너무 많으십니다. 저도 님께서 신장이식을 받아서 건강하게 잘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라시는대로 다 잘이루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젊은나이에 고생이 너무 많으십니다. 저도 님께서 신장이식을 받아서 건강하게 잘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라시는대로 다 잘이루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