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인생처음으로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글도 써봅니다.
올해 한국나이30살이고 24살에 일본에 와서 7년째 거주중입니다.
사는곳은 도쿄는 아니구요 오사카 살다가 지금은 그 옆 쪽으로 이사왔습니다.
일본 정말 싫어하고 일본인도 착하고 맘맞는 사람도 있지만 마음 한구석이 엄청 허전합니다. 정말 일본은 취미있는 집순이들의 천국인것같습니다.
이하는 제 현재 상황입니다.
현재는 외국인이 거의 없는 지역에 살고 있고, 이러한 특징때문에 동네 어디를 다녀도 저를 압니다.
제가 술과 사람을 엄청 좋아해서 이곳 저곳 다니느라 다들 어딘가에서 한번씩 말터본 사이 다 서로 인사하고 친구 느낌.
어학원은 다녀본적이 없어서 한국인 친구는 2~3 명 뿐 없습니다. 초반에는 꽤 잇었지만 다들 도쿄나 한국으로 귀국한 상태입니다.
2014.12 일본 워홀 : 영미권가는게 목표였으나 돈이 없는 관계로 알바해서 200만원 들고 일본 옴. 원래는 일본 워홀 후, 미국 유학 가고싶었으나 돈이 없어서 포기.
한식당 일식당 사무직 현장외벽세척 (거의 남자만 하는 일인데 현장에서 호스 들고 시키는 물건 나르는 일함 남자들 존나 거칠지만 돈 개많이 줘서 했음)
이 시기는 총4개 알바함. 이때 일본인 남친 만남.
2015.12 한국 귀국후 휴학했던 대학 졸업 (인서울4년제 공대이나 따지고보면 상경에 가깝고 부전공은 일어)
2016. 4 일본대학원 석사 입학 (이때 입학비는 워홀때 개처럼 벌어서 모아둔 50만엔으로 냈습니다. 생활비도 혼자 알바해서 벌어 씀. 상경계열 이었습니다.
대학원이 아닌 취업이 하고 싶었으나 캐리어 상담가면 죄다 지상직 호텔 이런것만 추천해주길래, 일본에서의 학력이 없던 관계로 대학원진학을 선택.
일본은 나와 너무 안맞고 일본인도 너무 싫으나 구남친이 너무 좋아서 일본에 살아야한다는 마음으로 진학, 결혼할 생각은 없었습니다,,남친이 저보다 연하,,)
2016. 9 1학기 만에 대학원 자퇴. 알바하며 학비 버는데 담당교수가 한국인이라 시다바리 수준이었음 새벽 전화질에
방학때 연구실 안오고 알바만 한다고 너네집 거지냐하는 말에 대학원 때려침 (집이 엄청 잘살지는 못해도, 거지는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선택한 길이니 손 벌리기 싫었습니다)
2017. 4 일본 취업함 ~ 2020. 4 현재 1번의 이직이 있었고 현 회사는 3년차. 연봉은 3천이상,.. 중소기업 미국본사 일본법인. 직원은 나빼고 전부 일본인. 마케팅부에 있다가 지금은 뜬금없이 부동산부서에 있습니다. 일의 강도는 중하. 한국에서 이런식으로 일하면 백타 짤림. 일본 특유의 꼼꼼하고 일처리가 느린 상사 밑에서 저는 좀 덜렁거리고, 일처리와 판단이 빠른 편이라 상사랑 좀 부딪힘. 항시 칼퇴가능. 회식문화 없음. 자유로운 분위기. 퇴직금 없음,,.
그리고 부업 금지지만 친한 사람이 많아서 친구 이름으로 가끔 주말에 알바도 하고, 편의점도 일하면서, 점심 값 벌이 수준으로 사업도 하나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이란 나라를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존경할 부분은 있으나, 한국인이 훨씬 대단합니다.
솔직히 7년 버틴거 기적이에요.
제가 전남친을 너무 사랑 했어서 그 애 보며 버텨 왔는데 4년 사귄 남친이랑 2년전에 헤어지고 일본에 사는 근본적인 목표를 잃어버린 느낌이 듭니다.
술먹고 다니며 잊혀질 법도 한데 여전히 문득 전남친 생각이 나요. 연락은 전혀 할 맘 없습니다.
한국 너무 가고싶지만, 제가 20대의 절반이상을 일본에서 보냈으니 저도 모르게 일본인같은 구석이 생긴것같습니다ㅜ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연락에 신경을 많이 쓰고 대부분 연인이라는 관계안에서 집착이 심한느낌이 들어요.
음식 남기는것 싫고, 휴가때 한국 놀러가서 보고싶던 친구들을 만나면 대화에 공감을 잘 못하겠고,,
나만 다른 삶을 사는 느낌에 이질감도 느껴집니다.
많은 일남과 썸을 타면서 역시 한남이 최고라고 느끼지만, 어느면에서는 일남이 너무 편하고 잘 맞는느낌도 들어요..
정신적으로 일본에서 사는게 너무 지치고 특히 요즘 코로나때문에 입국금지 되면서 한국도 맘대로 못가게 된게 너무 힘듭니다. 섬나라에 갇힌 느낌이 들어요.
일본에서 작지만 내꿈 키우며 언젠간 꼭 사업 하고싶다는 목표로 살았는데 요즘에는 이것도 시들합니다
한국에서 30살 여자, 일본 경력은 인정도 안된다고 하고, 지금 내가 버는 연봉 만큼 받을 수 잇을까 싶고 (세금이 일본보단 싸고 부모님이랑 살면 집값은 아끼겠지만)
내가 일본에서 하고있는 사업은 한국에서는 할 수 없고, 결혼할 나이는 다가오는데, 결혼은 너무 먼이야기 같습니다.
솔직히 일본어가 한국어 보다 더 편할때도 있어요. 이런 제가 한국가서 적응 할 수 잇을지 모르겠습니다.
만29살 이니까 이대로 가고싶던 영미권 워홀을 가는것도 생각중입니다..
어짜피 30컷 넘겼고 사업이나 취업은 워홀 다녀와서 하고 후회하기전에 다시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들.
제 스펙으로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적응 할 수 있을까요?
제 영어 수준은 일어 보다는 못하지만 회사가 미국계 회사이므로 비지니스 메일은 문제 없이 하는 수준입니다.
나이는 있지만 또 다른 도전을 해보고 안맞으면 35살이든 40살이든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사는게 행복할까요?
요즘 미래때문에 잠도 잘 안오고 회사에서 할일두 없고해서..부끄럽지만ㅎㅎㅎ처음으로 글 써봐요.
글이 너무 길고 두서없지만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상황을 들어보니 일본어도 잘하시고 영어도 잘하시고.. 어쩌면 코로나 사태만 아니었다면 걱정 없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저도 일본에서 8년정도 있었는데요.. 대학도 나오고..졸업후에 이런 저런계기로 한국으로 2018년에 귀국하게 됐습니다. 귀국 전날밤 정말 잠이 안올정도로 한국에서 잘할수 있을까? 했는데요.. 결론적으로 뭐 아직도 계속 도전중이라고 생각하지만... 큰 곳은 아니나 나름 쉽게 취업도 했고요. 분야도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터치도 거의 없고요. 그러면서 든 생각은 어쨌든 일본에서 제가 했던 공부나 유학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한국 오신다면 요즘 30대부터 취업들 많이 하기떄문에 결코 늦은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너무 잘해오셨기 때문에 사업을해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여.. ㅋㅋ 저도 경험해봐서 알지만 해외에서 7,8년간 있는거 쉬운일 아니죠.. 그 정도면 한국이던 어디던 충분히 잘 되실거 같습니다.
전 전 여친 때문에 일본 왔다가 일본땅 밟자마자 차여서 오자마자 일본에 있을 목표를 잃어버렸다가 어떻게 살다보니 벌써 10년째네요 그냥 일본이라는 나라가 저에겐 잘맞네요 나에게 맞는 곳에 사는게 좋은것 같아요 전 반대로 영어권 출신이지만 다시 돌아가라면 못돌아가겠어요 너무 심심해서 일본이 돈벌기 더 빡세긴 하지만 사는 재미는 있어서
뭐 일하면서 눈치나 매너 등등은 3년간 일하시면서 충분히 배웠을 것 같은데 정말 아니다 싶으면 빨리 손절하고 그게 아니라 버틸만 하다면 참고 달리시길 바랍니다.
저도 일본에서 10년이상 산 사람으로써 많이 공감하는부분이 있네요. 일단은.... 3년차에 연봉3천이상, 퇴직금이 없다는걸 보니 회사가 그렇게 우량기업은 아니신거 같아요. 직설적이라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는 제조업 근무중인데, 예전 현장으로 파견간적이 있어서 진짜 개 깡촌에서도 한 4년 살아봐서, 주변사람들이 나를 다 안다던가, 이런 상황도 이해합니다. 그게 되게 피곤할때도 많구요. 암튼... 향후 인생을 생각하셨을때, '결혼은 꼭 해야한다', '결혼은 꼭 한국사람과 해야겠다' 이 두가지를 모두 생각하시라면, 한국 귀국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한국가서 적응할수 있을까요.. 라는게 고민이시겠지만, 뭐 그렇게 따지면 처음에 일본오고 할때도 같은 걱정 없었나요 ㅎㅎ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잖아요. 적응은 어떻게든 하실겁니다. 일본에서 오래사셔서 일본인스러운 부분이 생겼다. 이것도 저도 100% 공감합니다. 일본회사생활 경력 인정 못받는다 이런말 있는데 절대 아니구요. 어떤 회사를 가시던지 그 회사 기준에 따라 전 직장에서의 경력은 인정해줍니다. 물론 업계, 직종에 따라서는 100%가 아닌 70% 인정해주거나 하는 경우는 있겠지만, 이건 일본에서 이직할때도 마찬가지잖아요 그쵸?
저희 회사가 기업문화는 좋은데 말씀하신대로 미국 본사가 너무 짭니다..ㅠㅠ.. 이번 4월 연봉'통보' 받고 충격 받았어요 ㅎㅎㅎㅎ 신입과 거의 차이가 안나더라구요 여기서 현타가 많이 왔습니다. 그것도 일본생활 관두고 싶은데 한 몫하네요.. 4천이상만 줬어도 주말에 알바는 안했을텐데.. 공감 감사합니다! 결혼은 하고싶지만 꼭 한국사람이랑 해야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한국가면 일본생각나고 일본에 있으면 한국생각나고.. 사람이 참 간사하네요 ㅎㅎㅎㅎ하하 제가 사는 동네가 간사이에서 유명한 부촌이라 동네 친구들이랑 다니면 왠지 모르게 더 제 삶이 초라하게 느껴질때도 있어요..ㅜㅜ 한국에서 일본회사 경력70%이라도 받아서 다행입니다. 이번년도 안에 일본 생활은 정리하는 방향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막말로 그럴일은 없지만 일본이 그리워 40살에 다시 와도 어찌어찌 취업하고 살 수 있을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ㅎㅎ
오시면 잘 하실수 있으실거에요 저는 포닥으로 2년 있다가 왔는데 친구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어서.. (있어봐야 연구실 애들) 많이 힘들고 다치기도 해서 돌아왔거든요 ㅠ 거기서 일하신것도 있고 하시니! (대신 일본어에 대한 가산점은 없다고 생각하심이..) 오셔서 잘 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향수병만큼 힘든게 없더라구요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공부는 이제 더이상 하고 싶지 않고 정말 향수병이 돋은것같네요.. 7년차에 향수병이라니ㅠㅠ
영미권 워홀도 괜찮아 보이는 선택지 이긴 한데, 현재 코로나 이슈 때문에 별 문제 없이 진행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외국계 회사에 다니고 계시니, 영어도 어느정도 익숙 하실꺼고, 저도 30중반에 잘 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어학연수 갔다 왔지만, 30 넘어서도 워홀, 어학연수 오시는 분들 꽤 있었습니다.
전 39살인데.. 돈 좀 모으면 다시 외국에 공부하러 갈거임.. 박사 학위 영미권서 다시 딸까 진지하게 고민중.
영어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워낙 술을 좋아해서 ㅎㅎㅎ 술먹으면 금방 친해지니까! 금방 적응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합니다. 여자에 30도 넘었고 일본은 더더욱 여자 나이에 엄격하다보니 제 스스로가 많이 위축되었던것 같습니다. 진지하게 영어권 워홀도 생각해봐야겠어요 인생 기니까.. 감사합니다!
상황을 들어보니 일본어도 잘하시고 영어도 잘하시고.. 어쩌면 코로나 사태만 아니었다면 걱정 없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저도 일본에서 8년정도 있었는데요.. 대학도 나오고..졸업후에 이런 저런계기로 한국으로 2018년에 귀국하게 됐습니다. 귀국 전날밤 정말 잠이 안올정도로 한국에서 잘할수 있을까? 했는데요.. 결론적으로 뭐 아직도 계속 도전중이라고 생각하지만... 큰 곳은 아니나 나름 쉽게 취업도 했고요. 분야도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터치도 거의 없고요. 그러면서 든 생각은 어쨌든 일본에서 제가 했던 공부나 유학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한국 오신다면 요즘 30대부터 취업들 많이 하기떄문에 결코 늦은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너무 잘해오셨기 때문에 사업을해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여.. ㅋㅋ 저도 경험해봐서 알지만 해외에서 7,8년간 있는거 쉬운일 아니죠.. 그 정도면 한국이던 어디던 충분히 잘 되실거 같습니다.
따듯한 댓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ㅜㅜ 정말 큰 힘이 됩니다. 8년차시면 진짜 볼거 못볼거 다 겪으셨겠어요.. 대단... 저는 영어를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 나라 가서 살다보면 또 적응하겠지 하는 생각입니다ㅜㅜ 올 해 안에 정리하고 다른 나라와 한국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나이만 먹고 시간만 보내는 느낌을 떨칠수가 없네요. 며칠전 연락하던 일남이 있엇는데 제가 세컨드엿다는걸 알구,, 오지게 현타온것도 한몫하네요ㅠㅠㅠ
우리 형수가 한 4년 있다가 가족 때문에 왔는데 그냥 잘 사는듯. 일본어 익숙하니 한국에 있는 일본계회사에 취업 하세요.
한국에 있는 일본계열도 생각해봤는데 공고가 거의 없더라구요ㅜㅜ 불매운동 영향도 좀 있는것 같아요 그치만 불매운동은 계속되야 합니다
일본계 회사는 공고 안 올리고 헤드헌터 통해서 구인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인서울공대 졸업장에 일본에서 일했던 경력 정리해서 이력서 만들면 일본어 필요한 곳에 얼마든지 이직 가능해 보입니다. 30살이면 나이도 문제 안되네요. 라인같은 IT업계나, SM같은 엔터테인먼트 출판사나 케이블방송국 등 일본어 유창한 직원 뽑는 곳 꽤 되니 온라인으로 지원서류접수 해보면서 가능성 확인 해보세요
공대이지만 지금 현재 하는 일이 전공과 상관없는 물경력입니다.ㅜㅜ 또 한국에서 학점은 3.3,,,ㅋㅋㅋ 조언 해주신대로 일본 경력 필요한 곳 추려서 이력서 부터 넣어보고 판단 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
7년 동안 살면서 일하고 알바하고 남자친구까지 사귈 정도면 일어가 능통하시다는건데 그런거면 일본기업과 거래를 자주 하는 쪽에 취업이 어느정도 가능할거 같은데요? 나이가 문제라고 해도 대기업 들어갈거 아니면 중견기업까진 어느정도 커버 칠 수 있을거 같구요. 막로 외국어로 회화 가능하고 문서 작성 가능한 시점에서 스펙하나 쌓인거라 쉽사리 내치지는 못 할 겁니다. 다만 본인보다 어린 친구들이 선임으로 있을 것이니 인성이 어떻든 간에 최소 2~3년 참고 버티신다면 다음 회사로 이직할 때도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대부분 외국어는 영어를 잘하면 장땡이긴 하지만 일어 자체를 회사 업무를 할 정도는 가볍게 여길게 아닙니다. 예를 들면 일본에 기계 외 등등 제품을 파는 기업이 있다면 글쓴이와 같은 스펙이 중요하겠죠.
비지니스 영업은 일어네이티브급은 아니어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첫회사는 영업으로 들어갔기도 하구 일본회사의 분위기나 비지니스매너는 잘 압니다..오히려 한국회사 분위기를 몰라서 막막ㅠㅠㅠ...
반대로 저흰 일본 기업 문화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어딜가나 다 케바케입니다. 어떤 회사는 일 못해도 잘 가르쳐서 써먹을려고 하는 회사가 있는 반면에 반대로 일 못하면 짜증부터 내고 알아서 해라고 던지는 사람도 있죠.
루리웹-1206926743
뭐 일하면서 눈치나 매너 등등은 3년간 일하시면서 충분히 배웠을 것 같은데 정말 아니다 싶으면 빨리 손절하고 그게 아니라 버틸만 하다면 참고 달리시길 바랍니다.
공감 많이 되네요... 저도 일본에 살고있고 저는 지금 4년차입니다 도쿄 사는데 벌이는 그냥 한달에 겨우 몇푼 저축할 정도밖에 못 벌어서 모아둔것도 없고... 커리어가 형편없어 한국가면 재취업도 힘들것같고 해서 전 그냥 남는걸 택했네요 다행히 어찌저찌 조금 잘 풀리고 있는것 같아 한시름은 덜었는데.. ㅜㅜ 글쓴이분 인생의 선택의 기로에 서 계신것 같은데 화이팅입니다!!!
도쿄살이 진짜 힘들죠ㅜㅜ물가 너무 비싸서 저도 간사이로 왔습니다.. 외롭기도 하고 멀고도 가까운 나라에서 이질감도 느끼지만 남은 2020년 힘냅시다!
영어 비지니스 메일 쓰는 것 말고 회화는 어느 정도 수준이신가요? 영어 능력은 회화 능력이 중요하더군요. 일본계 기업 위주로 찾아보시면 들어갈 곳 많으실 겁니다. 일본계 기업은 사람인 공고 안 올리고 헤드헌터 통해서 경력직만 뽑는 기업도 많습니다. 다만 코로나 때문에 채용 연기, 면접 무제한 연기 되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은 타이밍이 좋지 않습니다.
헤드헌터로 채용 하는군요! 어쩐지 공고가 많이 없더라구요 정보 감사합니다! 영어는 솔직히 영업 비지니스 할 수준은 못됩니다. 손님클레임걸면 짧은회화로 문제처리하는 수준입니다..ㅠㅠ 영어갈증이 심하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전 전 여친 때문에 일본 왔다가 일본땅 밟자마자 차여서 오자마자 일본에 있을 목표를 잃어버렸다가 어떻게 살다보니 벌써 10년째네요 그냥 일본이라는 나라가 저에겐 잘맞네요 나에게 맞는 곳에 사는게 좋은것 같아요 전 반대로 영어권 출신이지만 다시 돌아가라면 못돌아가겠어요 너무 심심해서 일본이 돈벌기 더 빡세긴 하지만 사는 재미는 있어서
오 영어권에서 오셨구나!ㅎㅎ예전에 친척 찬스로 미국 캘리에 세달있었는데 아름다운 날씨와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정말 좋았던 기억이있어요. 맞아요 일본에서는 술먹고 바에가고 맛난거 먹고 가끔씩 고급음식 사치도 부리고 친구사귀고 이것저것 운동하고 재미는 있죠!ㅎㅎㅎ 근데 시간이 갈수록 마음 한구석이 외로운게 점점커지네요ㅠㅠ
저라면 영미 워홀갑니다 코로나만 가신다면 다시 생각해보시길 이제는 그런 기회 없습니다
모아둔 사업 자금으로 영미권가서 쓰고 다시 개처럼 벌고 이 루트도 지금 아니면 못할것 같아서 애타네요 ㅋㅋㅋㅋ 오늘 퇴근하고 술 한잔 하면서 고민해보겟습니다. 감사합니당!
코로나 종식되고 움직이시는게 좋습니다. 지금 뭘 하려고 하면 코로나 때문에 진행이 안 될 경우 심리적으로도 위축될 수 있어요
저도 일본에서 10년이상 산 사람으로써 많이 공감하는부분이 있네요. 일단은.... 3년차에 연봉3천이상, 퇴직금이 없다는걸 보니 회사가 그렇게 우량기업은 아니신거 같아요. 직설적이라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는 제조업 근무중인데, 예전 현장으로 파견간적이 있어서 진짜 개 깡촌에서도 한 4년 살아봐서, 주변사람들이 나를 다 안다던가, 이런 상황도 이해합니다. 그게 되게 피곤할때도 많구요. 암튼... 향후 인생을 생각하셨을때, '결혼은 꼭 해야한다', '결혼은 꼭 한국사람과 해야겠다' 이 두가지를 모두 생각하시라면, 한국 귀국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한국가서 적응할수 있을까요.. 라는게 고민이시겠지만, 뭐 그렇게 따지면 처음에 일본오고 할때도 같은 걱정 없었나요 ㅎㅎ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잖아요. 적응은 어떻게든 하실겁니다. 일본에서 오래사셔서 일본인스러운 부분이 생겼다. 이것도 저도 100% 공감합니다. 일본회사생활 경력 인정 못받는다 이런말 있는데 절대 아니구요. 어떤 회사를 가시던지 그 회사 기준에 따라 전 직장에서의 경력은 인정해줍니다. 물론 업계, 직종에 따라서는 100%가 아닌 70% 인정해주거나 하는 경우는 있겠지만, 이건 일본에서 이직할때도 마찬가지잖아요 그쵸?
저희 회사가 기업문화는 좋은데 말씀하신대로 미국 본사가 너무 짭니다..ㅠㅠ.. 이번 4월 연봉'통보' 받고 충격 받았어요 ㅎㅎㅎㅎ 신입과 거의 차이가 안나더라구요 여기서 현타가 많이 왔습니다. 그것도 일본생활 관두고 싶은데 한 몫하네요.. 4천이상만 줬어도 주말에 알바는 안했을텐데.. 공감 감사합니다! 결혼은 하고싶지만 꼭 한국사람이랑 해야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한국가면 일본생각나고 일본에 있으면 한국생각나고.. 사람이 참 간사하네요 ㅎㅎㅎㅎ하하 제가 사는 동네가 간사이에서 유명한 부촌이라 동네 친구들이랑 다니면 왠지 모르게 더 제 삶이 초라하게 느껴질때도 있어요..ㅜㅜ 한국에서 일본회사 경력70%이라도 받아서 다행입니다. 이번년도 안에 일본 생활은 정리하는 방향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막말로 그럴일은 없지만 일본이 그리워 40살에 다시 와도 어찌어찌 취업하고 살 수 있을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ㅎㅎ
저도 웬지 한국가면 그리워질거같고, 여기있으면 한국이 간절하고 ㅋㅋ 이건 어쩔수 없죠 정말 ㅎㅎ 부촌...이라 하시니 대충 감이 옵니다 ㅎㅎ 70%는 그냥 예를 든거구요. 뭘 하든 본인 나름인 부분이 많은게 사실이니까요. 지금 당장의 상황이, 일본생활에서 얻는 메리트가 그닥 크지 않는 부분인데, 그렇다면 향후 10년, 20년을 내다 봣을때 지금 이대로 버티면 훨 나아질 기미가 있는가? 라는 질문을 본인에게 했을때, 나오는 답변에 따라 정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전 지금당장 제가 30대초반 남자로써 얻는 이득보다는, 향후 40대,50대,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할때의 메리트를 생각하면 일본생활도 나쁘지 않은거 같고, 저도 워낙 오래살아서 반대로 한국에서 적응 힘든 부분도 있겠고... 지금 직장생활에 나름 만족하고 있기에 일본에 쭉 남아있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거든요 ㅎ
나이 30에 영미권 워홀은 너무 이상적인거 같네요, 워홀이라고 경력란에 적어봤자 손해고, 취업부터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요??????
조언 감사합니다. 워홀은 30살까지니까 지금 아니면 못간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현지생활 7년? 게다가 해외업체 경력? 경력직 모셔갈듯.. 나이는 신입이나 보는 것이지요. 국내 취업문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다만 문이 좁아졌습니다. 해외 워킹&유학은 힘들지 않겠습니까? 제 지인동생도 연수갔다가 외국인 선생이 코로나땜에 도망갔다더군요. 제대로 된 교육받긴 힘들거 같아요. 오히려 이럴땐 국내서 스펙 쌓다가 진정되면 나가시는게 좋을 거 같네요.
코로나 좀 진정되면 결정하세요 링크드인이나 구직 사이트 잘 정리하시고요.
제목과 내용에 나이에 대한 압박이 좀 있으신것 같습니다. 사실 누구나 그렇지만... 서른의 기점에서 님 정도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건 생각보다 큰 경쟁력입니다. 경력을 인정 받으면서 내가 주도적인 인생을 살 수 있는 건 지금이 최적기 입니다. 커리어, 경험,사회적 위치, 적당한 경제력. 사업을 일구시던 경력직으로 재취업을 하시던 내가 만들어 놓은 캔버스에 이제는 내맘대로 그릴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해 하지 마시고, 남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얽매지 마시고 스스로의 라이프스타일을 믿고 정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정적으로 너무 위로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요즘 성별과 나이에 대한 압박이 너무 크네요. 현실도피는 아니지만 외국에 있으며 현실감각이 조금 떨어진 느낌도 들었습니다. 남들 사이클에 얽메이지 않고 제 삶을 그려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에 삼성이나 SK 반도체 건설현장.. 에 들어가는 일본 계열사에서 -_- 엄청 인원 맨날 뽑던데.. (일본인 직원 관리 직이라 더욱 그럴듯..) (초순수 시공이나. 미츠비시 전기 엘베 등등..)
일본인 종특상 여자 무시하는게 좀 심해서 (한국이나 일본이나 관리직이면 여자로 버티기 힘들듯요,,) 저같은 경우는 문이 좁을것같습니다ㅜㅜ 특히 워홀때 건설업(노가다라고읽는다) 알바해보면서 진짜 여자로 노동자분들한테 개 씹무시 당햇습니다.. 그래서 그쪽은 저와 먼이야기 같습니당ㅜㅜ 그치만 확인 해보겠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여자로만 하는 업무로 만 주로 구합니다 잘못아시는듯.. 한국 공사현장 여성 관리자는. 신규자 관리(이경우 외국인 엔지니어 입출입 관리..) 현잔 관리 업무 서류가 주임.. 현장관리가 아님.. 현장파견 인력 관리가 주라서.. 많이 구해요..
업무에 관해 완전 착각했네요 ㅎㅎㅎㅎ 하청 인력 관리군요! 감사합니다~!
일본에서 약 6년간 일하면서 지냈습니다만, 뭐 일본에서 영주권 따고 계속 지낼생각아니라면 지금이라도 한국오셔서 적응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6년간 일하면서 반은 일본인 스러웠는데... 뭐 어쨌든 한국와서 적응하고 그러니 이제는 일본가기가 싫어질 정도네요... 출장으로 가는것도 싫어져서 걍 왠만하면 출장도 안가고 버티고 ㅋ 뭐 글이 좀 옆으로 샜는데 결국 돌아와야 한다면 언능 돌아와서 적응하세요
이번에 코로나 면마스크2장 정책과 일국민들 반응보고 맘이 쫘~악 떴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한국 돌아가면 일본은 당분간 절대 안올듯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립지만 그립지 않게 될 것같은 느낌.. 제 몸을 위해서라도 올해는 탈본을 해보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워홀... 다들 환상이 많지만 결국 시간 낭비 돈 낭비입니다. 코로나 및 그에 따른 인종차별이 꽤 오래 갈 것 같앗서 더욱 어려워보이고요. 영어 공부는 그냥 요새는 미디어가 워낙 잘 되 있어서 혼자 하는게 더 낫습니다.
제가 맨 처음에 일본 온게 워홀로 온거라, 그때 3개월만에 일어회화 실력이 엄청나게 늘었거든요ㅎㅎㅎ 그래서 영어권 가도 기초는 있으니 금방 늘거라는 판타지가 있었습니다..ㅎㅎ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적어도 내년까지는 큰 영향을 미칠것같고 인종차별도 장난 아닐것같습니다ㅜㅜ 한국 가서 있는 방향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연락에 신경을 많이 쓰고 대부분 연인이라는 관계안에서 집착이 심한느낌이 들어요. 음식 남기는것 싫고, 휴가때 한국 놀러가서 보고싶던 친구들을 만나면 대화에 공감을 잘 못하겠고,, 나만 다른 삶을 사는 느낌에 이질감도 느껴집니다. 많은 일남과 썸을 타면서 역시 한남이 최고라고 느끼지만, 어느면에서는 일남이 너무 편하고 잘 맞는느낌도 들어요.. ---------- 이 글을 보니 저랑 정말 잘 맞을듯 하네요. 연락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