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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대학원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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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에서 전공 살려 취직하는경우는 무조건 학사보다는 박사입니다. 학사 지식은 있으나 마나에요. 그로인한 연봉과 직책 업무 자체가 틀려요. 그리고 대학원이 교수 터치가 많다고 하는게 학계 정설이긴 하지만 일단 케바케성으로 보더라도 대부분 기본적으로 자기 시간 많이 있습니다. 적어도 학사 졸업하고 갈 수 있는 대부분의 직장생활하는 사람보다는 자기 시간 많아요. 그렇지만 자유시간 많다고 취미활동 오롯이 다 조져 넣으면 졸업할때 이미 서있는 세계자체가 틀려요. 자유시간 쪼개서 그 시간 마저도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과 설렁 설렁 인맥타고 박사따는 사람은 이미 구직 활동할때 논문수, 학술대회 참여수 같은 부분에서 딱 티가 나서 갈립니다. 이른바 개나소나 다하는 물박사 하실바에야 그냥 학사로 일찌감치 취직하셔서 취미생활 즐기시구요. 정말 자기 전공을 재밌어하고 일이라고 생각안하고 취미의 연장선상 같은 의미로 매진 하실수 있으시면 박사하시는게 좋습니다. 대학원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 희생을 하며 노력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사람은 끝났을때 같은 박사라도 전혀 달라요. 고딩때부터 항상 겪으신 부분 아닐까요? 똑같이 고등학교 졸업한다고 다 서울대 가는거 아닌것 처럼. 대학원도 마찬가지.. 그 사회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그리고 자주 볼 수 있는 대학원생 노예글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보시는게 좋아요. 한국에서 대학원생활하면 정말 착취 많이 당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교수님이 지시하는 트레이닝 과정과 진짜 의미 없는 노가다성 업무의 착취는 다른 부분입니다. 가끔보면 교수님이 실험이나 어떤부분 공부해와서 셋팅하라고 해서 밤새 준비했다고 징징 거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대학원을 안가시는게 맞습니다. 그걸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저 그런 물박사 되서 뒤에서 손가락질만 받아요. 진짜 착취는 교수의 업무를 분담받고 공부는못하고 돈도 못받고 하는 경우입니다. 제가 겪은걸 예로 들면 전공서 번역 대신하기, 교수 교육법 수업 대신 들어주기, 해외 학회 갈때 짐꾼 역할, 자기가 똥싼 실험 결과 내가한걸로 다 바꾸기, 자기가 조작한 실험 내용 내가 다 뒤집어 쓰기 정도가 있겠네요. 네 맞습니다. 위의 예시로 아실 수 있겠지만 저는 한국에서 한번 대학원 실패한 사람으로서 대학원 가실거면 해외를 무조건 추천하고. 대학원을 가는 대전제는 자신의 전공을 일이라고 인식하는 분들에게는 비추천합니다.
저질체력 | 121.169.***.*** | 20.05.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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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정출연에 석사 전문연으로 취직하고 계속 다니면서 파트 타임 박사과정 중 입니다. 꼭 서울에서 전문연을 해야 하는게 아니시라면 지방의 정출연 전문연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사 따고 취직하는 분이랑 경력 차이만 있지 대우에 차이가 있지 않고요. 전문연 끝나고 대학원에 다시 가거나, 해외로 유학을 가거나 기업으로 이직해도 되고요. 원하시는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서는 기업보다 정출연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월급은 대기업 취직보단 못하지만 일의 강도나 정년보장 등을 봤을 때는요.
몸중인 | 116.127.***.*** | 20.05.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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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외 다 장단점이 있겠습니다만. 너무 이야기가 길어질거 같아서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한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교수 마인드: 국내 대학원중 잘나가는 곳은 정말 전체 비중의 5%도 안될겁니다. 솔직히 까놓고 대부분의 그저 그런 랩들과 지도교수들은 인력이 항상 부족합니다. 그때문인지 대부분의 교수들은 학생(=값싼 인력) 이라는 마인드가 있어서 초창기 학생들 꼬실때만 잘해주고 입학하고 발빼기 힘든 시점에 가면 돌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초반에 조건이 좋은경우가 많아요. 저 같은경우 학비+ 월세+ 기본급 까지 다 받는 조건으로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발빼기 힘든 시점이 오면 저런 조건들은 하나 둘씩 사라져 갑니다. 때문에 학생으로서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하고 매진해야 할 시기에 교수의 방치와 배짱이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상습 레퍼토리: 내가 너 먹여살려야 해서 허리가 휜다 같은 소리) 이로 인해 대학원생의 주 업무는 연구비 따올 프로젝트 초안 복붙 노가다가 되버리거나. 교수 개인 비서쯤으로 전직하게 됩니다. 입학하자마자 배짱부리는 교수놈한테 걸리게되면 대학원생이 되면 기본적으로 해야할 기초 트레이닝조차 받지 못하는곳도 허다합니다. 아무리 대학원생은 혼자 공부하는 것이라지만 기본적인 가이드 라인은 제시를 해줘야지 공부를 하는겁니다. 실험 셋팅시 참고할 서적 사이트 교내 인물등이라던지 랩의 전체적인 방향성과 향후 목표 등등... 정말 기본적인것들요. 이런것도 안해주고 방치하는곳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만약 진학한 대학원이 학부랑 동일 학교가 아니고 타 학교의 대학원일경우 이때는 정말 미치는겁니다. 물어볼 사람도 없고 교수는 그딴건 나중되면 다 알아서 하니 시킨거나 하라고 하면서 초록 복붙 오탈자 수정만 시킵니다. 이런 교수 밑에있는 박사과정 선배? 그런사람들이 재정신이거나 과정에 걸맞는 실력을 가질 확률은 제가 세키로를 20시간만에 클리어할 확률과 비슷할 겁니다.
저질체력 | 121.169.***.*** | 20.05.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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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 강압적인 보스가 있는 랩은 한국정도는 아니라도 어느정도 꼰대 문화 비슷한것이 있긴합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저런 비서짓 시키는곳은 한곳도 본적이 없습니다. 다 업무의 일환이고 이것은 무슨무슨 트레이닝과정인지 사전에 다 이야기를 해주고 랩 선배들이나 주변 테크니션이 어드바이스를 다 해줍니다. 한국 과학계의 가장 큰문제는 상하 관계입니다. 내가 무슨 의견을 내면 꼰대 성향 짙은 교수들은 니가 뭘 아냐고 역정냅니다. 서양권 랩에서 저는 저지랄 하는 교수를 본적이 없습니다. 내가 낸 의견의 어디가 틀렷고 논리적 오류가 있으면 수정해주고 교수가 보지 못했던 부분이면 칭찬도 곧잘 해줍니다. 한국에서는 교수에게 의견낼때 정말 단어 선택 잘하셔야합니다. 잘못하면 교수님을 무시하고 잘난체 하는것처럼 보일수 있기 때문이죠.
저질체력 | 121.169.***.*** | 20.05.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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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말하려고 했는데 학위 밟으며 쌓인게 많다보니 너무 길어지네요. 진짜 키워드만 말씀드리고 끝낼께요. 이공계는 무조건 해외 (일본 제외) 라는 이유는, 과학적 토론이나 생각에는 수직적 마인드가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한국 사회는 너무 뿌리깊은 수직적 관계가 자리잡고 있어서 안됩니다. 그리고 펀딩 규모입니다. 어쩌면 지금 이 쓰래기같은 대부분의 교수들을 만든건 대한민국 기초과학 천시풍조에 따른 쥐꼬리 펀딩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교수들 눈에 교육과 학생 연구는 뒷전입니다. 어떻게 과제딸까? 어떻게 정부의 눈먼돈 먹을까? 그런생각 뿐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뭘 배우시겠어요? 그렇다고 상위 5% 랩이있는 대학원을 가실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런 랩들은 고등학생때부터 컨텍한 아이들이 이미 TO를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평적 문화, 비교적 펀딩이 풍요로운곳 그런곳에서 공부하셔야 공부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저질체력 | 121.169.***.*** | 20.05.22 22:12

이미 답을 하셨네요. ' 저는 저녁시간이나 남는 시간에 제 취미활동을 하면서 지내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 , 이공계쪽 대학원은 일단 본인이 원하는 여가활동 밤에 하기 힘들어요 ㅠ

콩떡 | 180.228.***.*** | 20.05.22 19:02
콩떡

저도 고민중인데 이게 답이 될라나요?... 근데 취미활동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야망있는 사람들?

웹루리루리 | 220.81.***.*** | 20.05.22 19:07
웹루리루리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죠. 다만 연구실 일 하다보면 본인이 하고 싶은것들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요

콩떡 | 180.228.***.*** | 20.05.22 19:15
콩떡

네 만약 대학원에 간다면 이정도는 포기하는걸 각오하고 있습니다만.. 힘들긴 하겠더군요 ㅠㅠ

ZEROX | 121.127.***.*** | 20.05.22 19:30

지금은 아니지만 저도 공대출신으로 취직할지 대학원 유학갈지 고민하다가 취직했습니다. 나름 이름있는 대기업에 취직했었는데 동기들보니까 확실히 대우가 다르긴 합니다. 제 경험을 얘기하자면 일단 학부졸업이면 대학 때 배운 지식 전혀 쓸모없습니다. 어딜가나 그냥 협력사들 관리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설계직을 가든 생산관리를 가든 그냥 관리입니다. 설계도 하청에 설계 시간 맞춰서 내려달라고 하는게 주 임무입니다. 그리고 신입사원으로 상사의 대우도 그냥 말단직원처럼 취급합니다. 그에 비해 동기 중 한명이 석사출신이 있었는데 근무도 자기 전공 살려서 연구하고 분위기도 상사, 부하직원보다는 좀 더 유연합니다. 전 너무 실망해서 1년만 근무하다가 나왔네요. 님도 그냥 공부욕심보단 사람 대하는거 좋아하고 머리 안 쓰고 일하고 싶으시면 학부졸업만 하시구요. 연구직으로 자기 전공 살리고 싶으시면 박사나 최소 석사라도 하고 오세요. 공대 석박사는 그래도 제 주변만 봐도 나름 취직은 잘 되더군요.

세포탁심 | 59.4.***.*** | 20.05.22 19:07
세포탁심

군대 문제는 전 이미 해결했었던 상태라 고민을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위에도 적어놨지만 자기 전공 살리고 싶으시면 전문연 떨어진다고 해도 석사는 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세포탁심 | 59.4.***.*** | 20.05.22 19:21
세포탁심

아 그런가요..! 조언 감사합니다

ZEROX | 121.127.***.*** | 20.05.22 19:31

박사는 인생에 도움되지 않을까 혹은 취직에 스펙 쌓으려고 가면 못버티고 진짜로 연구나 공부가 좋은 사람들이 하는건데 개인적으로 석사 정도는 경험 삼아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2년 동안 기회 비용이 적은 수준은 아니지만 인생 전체로 보면 그렇게 긴 기간은 아니니까요 혹시 또 모르죠 석사 마치고 취직할 생각으로 일단 입학했는데 하다가 적성에 맞아서 박사까지 하게 될 수도 있죠

기계루이레 | 27.124.***.*** | 20.05.22 19:24
기계루이레

그렇군요! 그럼 석사를 받아주는 괜찮은 곳도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ZEROX | 121.127.***.*** | 20.05.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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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에서 전공 살려 취직하는경우는 무조건 학사보다는 박사입니다. 학사 지식은 있으나 마나에요. 그로인한 연봉과 직책 업무 자체가 틀려요. 그리고 대학원이 교수 터치가 많다고 하는게 학계 정설이긴 하지만 일단 케바케성으로 보더라도 대부분 기본적으로 자기 시간 많이 있습니다. 적어도 학사 졸업하고 갈 수 있는 대부분의 직장생활하는 사람보다는 자기 시간 많아요. 그렇지만 자유시간 많다고 취미활동 오롯이 다 조져 넣으면 졸업할때 이미 서있는 세계자체가 틀려요. 자유시간 쪼개서 그 시간 마저도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과 설렁 설렁 인맥타고 박사따는 사람은 이미 구직 활동할때 논문수, 학술대회 참여수 같은 부분에서 딱 티가 나서 갈립니다. 이른바 개나소나 다하는 물박사 하실바에야 그냥 학사로 일찌감치 취직하셔서 취미생활 즐기시구요. 정말 자기 전공을 재밌어하고 일이라고 생각안하고 취미의 연장선상 같은 의미로 매진 하실수 있으시면 박사하시는게 좋습니다. 대학원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 희생을 하며 노력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사람은 끝났을때 같은 박사라도 전혀 달라요. 고딩때부터 항상 겪으신 부분 아닐까요? 똑같이 고등학교 졸업한다고 다 서울대 가는거 아닌것 처럼. 대학원도 마찬가지.. 그 사회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그리고 자주 볼 수 있는 대학원생 노예글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보시는게 좋아요. 한국에서 대학원생활하면 정말 착취 많이 당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교수님이 지시하는 트레이닝 과정과 진짜 의미 없는 노가다성 업무의 착취는 다른 부분입니다. 가끔보면 교수님이 실험이나 어떤부분 공부해와서 셋팅하라고 해서 밤새 준비했다고 징징 거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대학원을 안가시는게 맞습니다. 그걸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저 그런 물박사 되서 뒤에서 손가락질만 받아요. 진짜 착취는 교수의 업무를 분담받고 공부는못하고 돈도 못받고 하는 경우입니다. 제가 겪은걸 예로 들면 전공서 번역 대신하기, 교수 교육법 수업 대신 들어주기, 해외 학회 갈때 짐꾼 역할, 자기가 똥싼 실험 결과 내가한걸로 다 바꾸기, 자기가 조작한 실험 내용 내가 다 뒤집어 쓰기 정도가 있겠네요. 네 맞습니다. 위의 예시로 아실 수 있겠지만 저는 한국에서 한번 대학원 실패한 사람으로서 대학원 가실거면 해외를 무조건 추천하고. 대학원을 가는 대전제는 자신의 전공을 일이라고 인식하는 분들에게는 비추천합니다.

저질체력 | 121.169.***.*** | 20.05.22 19:35
저질체력

와..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나만 더묻고 싶은데 해외대학원은 한국대학원에 비해 어떤게 나은가요? 세상이 넓어져서 취업할수 있는 길이 넓어지는건 알지만 그 외에 학생을 더 잘 대해주시나요?

ZEROX | 106.102.***.*** | 20.05.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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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X

국내 해외 다 장단점이 있겠습니다만. 너무 이야기가 길어질거 같아서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한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교수 마인드: 국내 대학원중 잘나가는 곳은 정말 전체 비중의 5%도 안될겁니다. 솔직히 까놓고 대부분의 그저 그런 랩들과 지도교수들은 인력이 항상 부족합니다. 그때문인지 대부분의 교수들은 학생(=값싼 인력) 이라는 마인드가 있어서 초창기 학생들 꼬실때만 잘해주고 입학하고 발빼기 힘든 시점에 가면 돌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초반에 조건이 좋은경우가 많아요. 저 같은경우 학비+ 월세+ 기본급 까지 다 받는 조건으로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발빼기 힘든 시점이 오면 저런 조건들은 하나 둘씩 사라져 갑니다. 때문에 학생으로서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하고 매진해야 할 시기에 교수의 방치와 배짱이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상습 레퍼토리: 내가 너 먹여살려야 해서 허리가 휜다 같은 소리) 이로 인해 대학원생의 주 업무는 연구비 따올 프로젝트 초안 복붙 노가다가 되버리거나. 교수 개인 비서쯤으로 전직하게 됩니다. 입학하자마자 배짱부리는 교수놈한테 걸리게되면 대학원생이 되면 기본적으로 해야할 기초 트레이닝조차 받지 못하는곳도 허다합니다. 아무리 대학원생은 혼자 공부하는 것이라지만 기본적인 가이드 라인은 제시를 해줘야지 공부를 하는겁니다. 실험 셋팅시 참고할 서적 사이트 교내 인물등이라던지 랩의 전체적인 방향성과 향후 목표 등등... 정말 기본적인것들요. 이런것도 안해주고 방치하는곳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만약 진학한 대학원이 학부랑 동일 학교가 아니고 타 학교의 대학원일경우 이때는 정말 미치는겁니다. 물어볼 사람도 없고 교수는 그딴건 나중되면 다 알아서 하니 시킨거나 하라고 하면서 초록 복붙 오탈자 수정만 시킵니다. 이런 교수 밑에있는 박사과정 선배? 그런사람들이 재정신이거나 과정에 걸맞는 실력을 가질 확률은 제가 세키로를 20시간만에 클리어할 확률과 비슷할 겁니다.

저질체력 | 121.169.***.*** | 20.05.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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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X

해외도 강압적인 보스가 있는 랩은 한국정도는 아니라도 어느정도 꼰대 문화 비슷한것이 있긴합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저런 비서짓 시키는곳은 한곳도 본적이 없습니다. 다 업무의 일환이고 이것은 무슨무슨 트레이닝과정인지 사전에 다 이야기를 해주고 랩 선배들이나 주변 테크니션이 어드바이스를 다 해줍니다. 한국 과학계의 가장 큰문제는 상하 관계입니다. 내가 무슨 의견을 내면 꼰대 성향 짙은 교수들은 니가 뭘 아냐고 역정냅니다. 서양권 랩에서 저는 저지랄 하는 교수를 본적이 없습니다. 내가 낸 의견의 어디가 틀렷고 논리적 오류가 있으면 수정해주고 교수가 보지 못했던 부분이면 칭찬도 곧잘 해줍니다. 한국에서는 교수에게 의견낼때 정말 단어 선택 잘하셔야합니다. 잘못하면 교수님을 무시하고 잘난체 하는것처럼 보일수 있기 때문이죠.

저질체력 | 121.169.***.*** | 20.05.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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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X

짧게 말하려고 했는데 학위 밟으며 쌓인게 많다보니 너무 길어지네요. 진짜 키워드만 말씀드리고 끝낼께요. 이공계는 무조건 해외 (일본 제외) 라는 이유는, 과학적 토론이나 생각에는 수직적 마인드가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한국 사회는 너무 뿌리깊은 수직적 관계가 자리잡고 있어서 안됩니다. 그리고 펀딩 규모입니다. 어쩌면 지금 이 쓰래기같은 대부분의 교수들을 만든건 대한민국 기초과학 천시풍조에 따른 쥐꼬리 펀딩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교수들 눈에 교육과 학생 연구는 뒷전입니다. 어떻게 과제딸까? 어떻게 정부의 눈먼돈 먹을까? 그런생각 뿐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뭘 배우시겠어요? 그렇다고 상위 5% 랩이있는 대학원을 가실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런 랩들은 고등학생때부터 컨텍한 아이들이 이미 TO를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평적 문화, 비교적 펀딩이 풍요로운곳 그런곳에서 공부하셔야 공부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저질체력 | 121.169.***.*** | 20.05.22 22:12
저질체력

랩인턴 2달동안 해본 경험으로는 이 랩은 교수님하고 술도 마시고 상당히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교수님과의 관계는 어쩔수가 없나보네요 ㅠㅠ 가끔씩 느끼긴 했습니다.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드립니다.

ZEROX | 121.127.***.*** | 20.05.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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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정출연에 석사 전문연으로 취직하고 계속 다니면서 파트 타임 박사과정 중 입니다. 꼭 서울에서 전문연을 해야 하는게 아니시라면 지방의 정출연 전문연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사 따고 취직하는 분이랑 경력 차이만 있지 대우에 차이가 있지 않고요. 전문연 끝나고 대학원에 다시 가거나, 해외로 유학을 가거나 기업으로 이직해도 되고요. 원하시는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서는 기업보다 정출연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월급은 대기업 취직보단 못하지만 일의 강도나 정년보장 등을 봤을 때는요.

몸중인 | 116.127.***.*** | 20.05.22 19:44
몸중인

정출연도 공기업과 같이 고려해볼 사항이군요 감사합니다!

ZEROX | 106.102.***.*** | 20.05.22 21:39

석사만 하고 나오실거면 안하시는거 추천입니다 길이 엄청 좁습니다 석사대우 받고싶어도 해주는데도 굉장히 적고 연구원 자리도 박사 드글드글 하구요

야럄 | 211.247.***.*** | 20.05.22 21:12
야럄

연구직으로 못가면 학사랑 대우가 거의 비슷하거나 호봉 조금 챙겨주는 수준에서 끝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야럄 | 211.247.***.*** | 20.05.22 21:26
야럄

석사취급 잘받으려면 연구직인데, 막상가면 박사가 많단 얘기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ZEROX | 106.102.***.*** | 20.05.22 21:41

지방대 교수인데요. 답은 간단해요. 연구좋아하면 대학원가고 아니면 학사 취업하세요. ^^

루리웹-3236328810 | 121.184.***.*** | 20.05.22 21:49
루리웹-3236328810

헉... 알겠습니다 교수님 ㄷㄷㄷ

ZEROX | 121.127.***.*** | 20.05.23 20:23

최종목적이 취업이면 빨리 군대 다녀오고 취업활동하세요

사기사와P | 124.216.***.*** | 20.05.22 22:23
사기사와P

진짜 그냥 공익2년하는동안 스펙쌓는게 좋을수도 있겠네요...

ZEROX | 121.127.***.*** | 20.05.23 20:24

단순 취업만을 목표로하면 카이스트 염두해두고 계신다하니 가세요 카이스트석사 취업깡패입니다. 그리고 석사만 할꺼면 딱히 해외나갈필요도 없어요 그리고 석사 후 전문연이라면 정출연도 많이 갑니다. 대기업쪽은 모르겠는데 일의 강도나 근무시간 등 대기업보단 널널할겁니다. 그냥 정출연 석사 정규직에 지원하면 알아서 전문연으로 편입될겁니다. 전문연기간동안 다니다가 기간 긑나면 정규직으로 다니는겁니다. 근데 요즘 정출연 석사 장규직 뽑는 자리가 적습니다. 저도 석사 정출연 정규직인데 제작년까지 석사 7 박사 3 비율로 뽑다가 작년부터 석사 2 박사 8 수준으로 뽑더라고요 제가 다니는곳이 그나마 석사를 가장 많이 뽑는곳인데 다른곳은 아예 안뽑거나 이보다 더 적을겁니다. 그래서 석사분들이 계약직으로 전문연에 많이 들어옵니다. 보통 정출연 계약직은 기간이 2년 단위가 아니라 사업기간단위입니다. 다시말해 계약직연구원의 계약 종료일은 해당되는 사업기간이 끝날때까지가 계약종료입니다 a라는 사업기간이 5년이면 계약기간은 5년은 보장해준다는거죠 대신 계약직 전문연할때 주의해야 할께 있습니다. 본인이 지원하는 사업기간 종료일이 전문연 종료일보다 빠를경우 이도저도 아니게 됩니다. 반드시 사업종료일이 전문연 종료기간보다 이후인지 확인하셔야합니다.

모든게평범 | 58.151.***.*** | 20.05.22 22:34
모든게평범

네 사실 석사2년 카이스트로 가는게 제일 좋은데 문제는 제 친구들얘기로는 카이스트 회로쪽이 석사를 잘 안받아준다고 해서요 ㅠㅠ 정출연은 그다음 이야기인데 석사를 받아줄지가 걱정입니다. 암튼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ZEROX | 121.127.***.*** | 20.05.23 20:25

정출연 정규직 병특은 무조건 가시고요 이거는 파트타임 박사 무조건보내줘서 강추입니다 근데 그거 아니다? 비추입니다

루리웹-6399997101 | 49.161.***.*** | 20.05.22 23:26
루리웹-6399997101

아 정출연파트박사 아니면 비추라는 얘기시군요. 정출연.. 잘 몰랐던 곳인데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ZEROX | 121.127.***.*** | 20.05.23 20:26

확률상 유학 가는게 낫습니다

뿌니남편 | 37.186.***.*** | 20.05.23 00:14
뿌니남편

유학을 가려면 일단 군문제를 해결해야하니 공익을 갖다오는게 맞을거고 제가 하고자하는 분야를 확고히 정해야 교수님과 컨택이 가능할것 같네요. 펀딩도 문제고... 근데 좋은 방법인것 같긴 해요. 감사합니다!!

ZEROX | 121.127.***.*** | 20.05.23 20:27

다른 질문이지만 공익 탈락 횟수 많이 쌓아놓으신 상태이신가요? 3번 이상 탈락했을 정도로 많이 쌓아놓으신 상태가 아니면 공익 떨어지는 케이스도 고려 해야될 거 같습니다.

-하루- | 14.47.***.*** | 20.05.23 00:49
-하루-

아 네 사실 제가 이번 12월에 경찰서 선복무가 붙었거든요... (아직 취소 가능해요) 그리고 지금 랩인턴했던 교수님이 랩 오라고 하셔서 진짜 그야말로 공익VS대학원 바로 이상황입니다. 예전부터 해오던 고민이 이제 결정해야 될 상황이 와서요 ㅠㅠㅠ

ZEROX | 121.127.***.*** | 20.05.23 20:29

정출연 일자리가 많이 줄었습니다. TO도 적고, 전공도 잘 맞아야 하는데요. 그리고 대학원 과정 석사까지는 인생에 있어 해볼만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연구가 적성이 아니더라도 참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박사과정은 아닌거 같아요. 연구랑 맞지 않으면 해선 안되는 선택입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잘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래호 | 210.106.***.*** | 20.05.23 01:01
다래호

석사까지는 도전해볼만 하다는 거군요... 좋은말씀 감사드려요. 제가 조금 급한 상황이긴 한데 ㅠㅠ 정말 감사드립니다.

ZEROX | 121.127.***.*** | 20.05.23 20:30

뒤늦게 읽었는데 좋은 내용들 많네요

웹루리루리 | 220.81.***.*** | 20.05.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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