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는 작년초에 알게되고 정식으로 사귄지는 7개월째입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여자친구는 저희집에 자주놀러와서 가족들과도 많이 친해졌고 최근엔 저도 여자친구어머님과는 자주 만나서 가까워졌습니다.
얼마전엔 어머님들끼리 정식으로 만나서 저희들의 관계 인정받고 잘만나고있었는데요.
하지만 혼전임신을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저희둘은 당연히 낳을것이고 잘키울생각입니다.
일단 저희가족들은 좋아하고 축하해주었습니다. 30대중반을바라보는 아들이고 여자한번 데려온적없었으니 당연한 반응이지요.
여자친구 어머니도 조금 당황하셨지만 인정하고 현실을받아들이셨죠.
하지만 아버님과는 설날에 아주잠깐뵌게 전부라 마음풀어들이기가 힘드네요. 지난주평일에 갑자기 찾아가서 말씀드린거라 몹시당황하시고 화내셔서 그냥 나오게되었습니다.
화나신이유가 혼전임신자체로도 화날이유지만 하루이틀전에 말안하고온것으로도 화나셨네요. 일이있으셔서 밤10시넘어서 오셨는데 전 끝까지 기다렸으나 아버님의 기준으론 그것도 잘못된행동이라 하시네요.
앞으로의일은 낳아서 키우게되는게 당연할텐데.. 하루라도 빨리 풀어드리고싶네요.
제가 어른들에게 살갑게 하는 성격도 아니고 말재주자체도없어서 막막합니다.
아버님은 다음에 보게된다면 앞으로의계획을 잘 듣고싶다하셨습니다.
잘낳아서 키우겠다? 이런말을 좀더 멋있게할수없을까요?
이나이까지 독립안하고 살아서 대출을 약간 받는다면 조그마한 아파트정도는 들어갈수있을겁니다. 잘벌진못해서 그후 좀 고생하겠지만 많이노력해야겠죠.
말재주좋은분들의 조언듣고싶습니다
시아버님이라길래 여자분인줄 알았더니 ㅋㅋ 장인입니다 장인
나는 어른들에서 살갑게 대하는 편이 아니라서 어렵다 말재주가 없어서 어렵다 이렇게 회피할 거리를 만들지마세요 회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부딪쳐야죠 딸을 둔 아버지 입장에서 당연히 화나실 일입니다 당신의 딸이 몇번 보지도 못한 남자의 아이를 임신햇다고 결혼한다고 찾아온다면 솔찍히 열받지 않고는 못배기죠 역시 이런건 정면돌파가 답이죠 살갑게 대하지 못한다구요? 살갑게 대하세요 말주변이 없어서 말을 못한다구요? 말이 안되면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자주찾아뵙고 어떻게든 풀어드릴 생각을 해야지 이미 다 벌어진마당에 핑계거리 찾는건 좋지 않아보입니다
혼전 임신 뿐만 아니라 어른 뵙는데 약속도 안잡고 혼전임신을 그런식으로 알리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뚝배기 무사해서 다행이네
그래도 왕래는 있으셨다고 하니 저보단 낫네요. 저는 3년 연애하고 혼전임신으로 처음인사드리는 자리에서 재떨이로 뚝배기 날아갈뻔했습니다. 당시 와이프 직장인이고 저 대학졸업반이었는데 다 때려치고 와이프 뒷바라지 하라고 하시길래 연애 3년 허송세월 한 거 아니고 결혼하고싶어서 나도 스펙 열심히 쌓았다. 당장 일도 시작할 수 있다. 하면서 여태 해온거 쭉 말씀드렸죠. 와이프가 직장생활 너무 힘들어한걸 봐와서... 머리 깨질뻔하고 니들 맘대로 해봐라 하셨는데 그러고 그냥 시키시는대로 했습니다. 어차피 급하게 하는 결혼이라 서로 뭐 따질거 없어서 예물 예단 다 생략하고 식만 올려서 양가 기싸움이고 뭐고 할 일도 없었구요. 장모님이 중재해주셔서 어찌저찌 식까지 잘 했습니다. 식 준비하면서 졸업장도 아직 없는놈이 튀어나와서 금지옥엽 키운 막내딸 데려간다고 하니 속터지실듯하고... 꼭 혼전임신으로 막 결혼한다는 느낌 주기 싫어서 결혼식 깜짝이벤트 빡시게 준비하고 결혼준비하면서 처가식구들 인사드리고 자고갈일 있으면 내려가서 술못먹는데 술한잔주십쇼 하면서 달려들고 하니까 식 올리고나서는 x서방 하고 불러주시더라구요. 그렇게 그냥 몇년 싹싹하게 하려고 열심히 했어요 사실 그거밖에 더있나요. 저도 어른들한테 그렇게 잘 하는 편은 아닌데 자식낳고 보니까 제가 부모래도 피눈물나겠더라구요. 와이프도 시댁에 잘 하고 하는만큼 저도 그냥 열심히 하니까 지금은 언제내려오냐~ 술한잔하자~ 하십니다. 혼전임신이 어디 남자책임만있겠냐마는, 부모님세대는 그렇게 생각 안하실뿐더러 딸가진 부모 입장에서는 애초에 이성적으로 생각이 안되죠. 애지중지 키운 딸인데 갑자기 그러면 어떻겠습니까 그 상실감 크게 오실텐데 사랑하는 예비신부 부모님이라고 생각하고 안될게 뭐있냐하고 이악물고 하십쇼. 어차피 이제 책임질 아이도 있는마당에 부모될사람은 그런거 겁내하면 될일도 안되더이다. 당황스럽고 정신없을텐데 힘내세요. 잘 버티면 잘 지나갑니다.
윗분 말씀 처럼 예비 장인이 맞습니다. 임신했다고 당연히 예비사위다 생각마시고, 더 조심히 더 확실히 인사 드리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시아버님이라길래 여자분인줄 알았더니 ㅋㅋ 장인입니다 장인
선물이 부족했나보네 아버님이 좋아하실만한거 고가로 하나 장만해서 풀어드려야 할듯
낚시 좋아하시면 직방이긴 한데... -_-ㅋㅋㅋ 선물이 최고죠,., 그리고 걱정하시는 부분 잘 알고 있고 잘 살겠다고 하는 모습하구요
윗분 말씀 처럼 예비 장인이 맞습니다. 임신했다고 당연히 예비사위다 생각마시고, 더 조심히 더 확실히 인사 드리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장인......... 와이프 되는 분이 시아버지에게 모마땅한 취급을 당하나 싶었네요.
가서 장인님이라고 하지마시고, 장인어른이라고 공손히 하시고. 장모님께는 부모님께 하시는 것보다 더 극진하게 하세요. 극존칭으로요. 혹시 부모님처럼 편하게 하셨다가 혼나지 마시고요.
말 잘할필요 없구요. 너무 입이 나불거려도 남자들이 그런거 많이 안좋아합니다. 윗분 말씀처럼 장인어른..이라고 하고 장인 장모 알기를 어렵게 알고 극진하게 대하시면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거야?라고 물어보면 대출받아서 집을 마련할거고 대출상환은 어렵지 않을거같다고 하시구요. 아파트는 어디에 얻으실건지..아무래도 역세권 아파트는 비싸서...어디까지 가능하실지 모르겠지만 대답 잘하시고 부족하다 하시면 어른앞에서 계획발표를 처음 해봐서 제가 부족하고 의심도 드시겠지만 반드시 장인어른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하세요. 다른건몰라도 어른에게 공손한 사람치고 막되먹은 사람 못봤네요.
그냥 얼굴 자주뵙고 친해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한술에 배부를수는 없지요.
나는 어른들에서 살갑게 대하는 편이 아니라서 어렵다 말재주가 없어서 어렵다 이렇게 회피할 거리를 만들지마세요 회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부딪쳐야죠 딸을 둔 아버지 입장에서 당연히 화나실 일입니다 당신의 딸이 몇번 보지도 못한 남자의 아이를 임신햇다고 결혼한다고 찾아온다면 솔찍히 열받지 않고는 못배기죠 역시 이런건 정면돌파가 답이죠 살갑게 대하지 못한다구요? 살갑게 대하세요 말주변이 없어서 말을 못한다구요? 말이 안되면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자주찾아뵙고 어떻게든 풀어드릴 생각을 해야지 이미 다 벌어진마당에 핑계거리 찾는건 좋지 않아보입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고 다큰 성인남녀가 만나서 연애하다보면 얘도 생기고 그러다 결혼하는거지 하루이틀 늦게 보고 / 안했다고 집안 어른된 입장에서 화만 버럭내고 나몰라라 하는것도 아니고 책임지겠다는데 축복해주고 잘해주면 되지 당당하게 어깨피고 미래에 대해 얘기하세요 초반기세에 눌리면 차후 힘들어집니다
그건 님처럼 제3자 입장에서 편하게 하는 이야기고요. 딸가진 부모 입장에서 남다르게 따님을 생각하실 수도 있고 이런 상황으로 딸이 결혼하게 되는 것도 바라지 않을 수도 있는거니, 저런 반응이 나올 수 있는게 당연하죠. 남의 귀한 딸 데리고 가는거면 기분 풀리실 때까지 풀어드리는게 맞다고 보네요.
장인이 무슨 보스몹이여 ㅋㅋㅋ
갑자기 무슨 헛소리에요?
남의 부모한테 보스몹이라는 단어를 쓰는거 보니 수준 알만하다.
어른들 이야기에 함부로 끼어드는거 아니다
돈을 찔러주든지, 양주를 사가지고 가든지, 상품권을 주면 됩니다.
혼전 임신 뿐만 아니라 어른 뵙는데 약속도 안잡고 혼전임신을 그런식으로 알리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뚝배기 무사해서 다행이네
심지어 나중에 올 땐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 얘기하라고 주제까지 던져주셨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말하면 그런식으로 장인어른 찾아갔은데 화내시더라 얘기하시면 글쓴님 부모님이 쪽팔려 하실듯
말재주가 안되면 현물이죠
여기서 선물이 최고다 현물이다 하는 색히들은 걍 가정교육 문제인가??? 아니면 그냥 사회성 제로인 인간들이다 자랑을 하는건가 ㅋㅋㅋㅋㅋ
그래도 왕래는 있으셨다고 하니 저보단 낫네요. 저는 3년 연애하고 혼전임신으로 처음인사드리는 자리에서 재떨이로 뚝배기 날아갈뻔했습니다. 당시 와이프 직장인이고 저 대학졸업반이었는데 다 때려치고 와이프 뒷바라지 하라고 하시길래 연애 3년 허송세월 한 거 아니고 결혼하고싶어서 나도 스펙 열심히 쌓았다. 당장 일도 시작할 수 있다. 하면서 여태 해온거 쭉 말씀드렸죠. 와이프가 직장생활 너무 힘들어한걸 봐와서... 머리 깨질뻔하고 니들 맘대로 해봐라 하셨는데 그러고 그냥 시키시는대로 했습니다. 어차피 급하게 하는 결혼이라 서로 뭐 따질거 없어서 예물 예단 다 생략하고 식만 올려서 양가 기싸움이고 뭐고 할 일도 없었구요. 장모님이 중재해주셔서 어찌저찌 식까지 잘 했습니다. 식 준비하면서 졸업장도 아직 없는놈이 튀어나와서 금지옥엽 키운 막내딸 데려간다고 하니 속터지실듯하고... 꼭 혼전임신으로 막 결혼한다는 느낌 주기 싫어서 결혼식 깜짝이벤트 빡시게 준비하고 결혼준비하면서 처가식구들 인사드리고 자고갈일 있으면 내려가서 술못먹는데 술한잔주십쇼 하면서 달려들고 하니까 식 올리고나서는 x서방 하고 불러주시더라구요. 그렇게 그냥 몇년 싹싹하게 하려고 열심히 했어요 사실 그거밖에 더있나요. 저도 어른들한테 그렇게 잘 하는 편은 아닌데 자식낳고 보니까 제가 부모래도 피눈물나겠더라구요. 와이프도 시댁에 잘 하고 하는만큼 저도 그냥 열심히 하니까 지금은 언제내려오냐~ 술한잔하자~ 하십니다. 혼전임신이 어디 남자책임만있겠냐마는, 부모님세대는 그렇게 생각 안하실뿐더러 딸가진 부모 입장에서는 애초에 이성적으로 생각이 안되죠. 애지중지 키운 딸인데 갑자기 그러면 어떻겠습니까 그 상실감 크게 오실텐데 사랑하는 예비신부 부모님이라고 생각하고 안될게 뭐있냐하고 이악물고 하십쇼. 어차피 이제 책임질 아이도 있는마당에 부모될사람은 그런거 겁내하면 될일도 안되더이다. 당황스럽고 정신없을텐데 힘내세요. 잘 버티면 잘 지나갑니다.
+ 물론 너무 터무니없는 이야기 하실수도 있는데 저는 그런경우 거의 못봤습니다만.. 예비신부님하고 합심해서 잘 넘기셔야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두분이서 똘똘뭉치셔야해요 일단 이게 최우선사항이에요!
당연히 화낼만도하죠. 그냥 남들하는만큼 성실하게 효도하고 무엇보다 와이프 고생안시키고 애 건강히 잘낳고 돈잘벌고 잘살면 그걸로 다 해결됨.
겸둥현진
저도요 ㅎㅎㅎ 과속이였는데 날잡기도전에 사고쳐서...장모님앞에서 완전 죄인되었습니다. 장모님 혼절하시는줄 알았어요. 근데 장모님이 지금 제일 잘해주십니다. 특히 손주라고하면 자다가도 벌떡일어나시죠 ㅎㅎ 여행다녀오실때마다 우리아이 선물은 꼭 챙겨주시고 ㅎㅎㅎ;; 때되면 우리 부부 몸보신 시켜주시고...굿굿굿~!!
딸있는 저로서는 지금 말을 어떻게 포장해도 그냥 넌 죽일넘임!!!!!!! 그래도 처자식 안굶기고 열심히 노력해서 잘살거에요하고 애기 태어나면 자주 들릴게요 제가 못오면 마눌님이랑 태어날 애기라도 자주 보내겠어요 하세요 <---- 애기랑 마눌님보내는 큰 그림임 ㅋㅋ 지금은 이해 안가도 나중에 이해하게 됨 그리고 실제로 자주 보내세요 ㅋㅋ 장인어른 화가 사그러들려면 시간이 필요해요 그것도 아주 길게... 하지만 애기 태어나면 그것도 끝남 ㅋㅋ 태어날 애기가 처가집 첫째 손주면 그냥 끝남 그래서 괜히 첫째첫째하는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