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상담사가 제 고민이나 성향을 다 알아보시고 가장 먼저 하신 말이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입니다
이 말을 살면서 육성으로 들어본 적이 진짜로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저한테 많이 힘들지? 라는 말 잘 안합니다
군대에서 몇번 듣긴 했지만,
그건 정신을 극한까지 갈구고 나서 달래는 식으로 하는거라 질이 매우 나쁜 조교라고 생각하구요
제 친구들도 제가 힘들 때는 별 말은 안합니다
남자들은 보통 행동을 우선하니 말로 하는 격려 대신 맛있는걸 사주긴 하지만,
그래도 "힘들었겠다"라고 공감하는 말은 꺼내질 않아요
보통 "나도 너처럼 그랬지"라면서 넘겨짚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힘들었겠다고 말하는게 쉽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사정을 경청하고, 그 상황을 다는 아니더라도 이해는 하고 있어야지 "힘들었겠다"는 말을 할수 있지,
생각도 안하고 어머 힘들었겠다 하고 툭 내뱉는 말은 정말 상처가 되니까요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고, 점점 여러가지 문제에 민감해져서
남까지 볼 시간이 없어지니 개인으로선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고민상담 게시판까지 와서 고민을 남기는데,
최소한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아픔을 글로 볼 수 있으니
몇 번이고 읽어보면서 나름대로 고민을 같이 안을 시간과 여유는 있습니다
(이 게시판까지 와서 남의 고민을 본다는게 그렇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여기도 어그로가 적지 않아서 글의 진의는 알기 어렵지만,
그래도 타인의 고민을 보려고 답글을 다신다면
조금이라도 공감하시면서 따뜻한 덧글을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글을 읽고 공감해주면서 대안을 댓글로 제시해주는게 중요한데, 글이나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얘기만하죠. 저 또한 제 의견이 무조건 옳을 수 없다생각하는데, 자기만의 영역 강한 분들의 주객전도 댓글 볼 때마다 할말을 잃게 되더군요. 그 와중에 어그로도 심심하면 나타나니 레벨1이나 답정너 글은 의심부터 합니다. 따뜻한 댓글을 바라기엔 인터넷과 비전문가라는 한계가 있다고 봐요. 게시판 이야기와는 별개로, 작성자분은 상담으로 도움이 많이 되신 것 같네요. 계속 마음이 편한 삶을 잘 찾아가셨으면 합니다. 정신건강 생각하면 여긴 자주 오기엔 좋지 않아요 ㅎ
루리웹에서 따듯함을 바라진 마세요 ㅎㅎ
사람들의 솔직함이 저는 더 편하네요 무조건적인공감보다 저는 불특정 다수의 진실된 말들을 좋아해서요
답을 찾는건지 위로가 필요한건지를 글을 쓸때 얘기해 주시는게 우선일거같습니다. 글로만으로는 감정판단이 힘들고 여기가 카운셀러 전문게시판도 아니고 덧글도 그렇지만. 고민글도 좀 오해없이 쓰는게 선후를 가리자면 선자겠죠. 고민글을 써야 덧글이 그다음에 달리니까요..
참 글이라는게 그래요. 저도 한번씩 댓글을 남기다가 요즘은 뜸한데.. 인터넷 웹공간이라는것이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한곳에 뒤섞인곳이다보니 내가 의도하는것과는 다르게 (제가 글쓰는 실력이 부족해서) 전달되기도하고... 혹은 누군가가 선동을 하게 되면 분위기에 휩쓸려 나쁜놈이 되거나 주작이 되어버리기도 하는공간이니까요. 어느정도 나이를 먹어가니 그래도 고민글을 적는 젊은세대보다 경험이 많다 생각해서 한글자 적어가면서 느끼는게 있습니다. 시대가 변했고 생각하는게 변했다는겁니다. 그러면서 느끼는게 "당신이 그렇게 되었다고 다른사람이 그렇다고 생각하지마세요 당신과 이사람은 다르고 상황이 다릅니다" 라는 글 등입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노력은 해보라고 자주 말했지만, 그 노력을 해보라는 말을 하기위해서 나의 경험담을 적어도 그건 나라는 사람에 극한데 나라는 사람의 성향에 맞추어진 그런상황이라고 생각을 해버리더군요. 고민글을 적은사람이 판단하고 받아들일것은 받아들이고 버릴것은 버리면 되는것을... 댓글의 선동하는 사람이 그렇게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정말 따뜻한 말한마디 정겨운 말한마디가 필요하신분이 계신데도 말이죠. 오히려 오래전 하이텔 천리안 시절의 채팅 공간이 따뜻하게 느껴질때도 있답니다 (또 이런글 적었다고 틀딱소리 들을지 모르겠네요) 3포세대라고 하지만 노력을 하다보면 굳이 100% 모든사람이 성공한다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노력은 해보고 실패도 맛봐야 하는데, 어차피 실패할테니 노력을 왜해... 라는 생각을 가지신분들이 많은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글을 읽고 공감해주면서 대안을 댓글로 제시해주는게 중요한데, 글이나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얘기만하죠. 저 또한 제 의견이 무조건 옳을 수 없다생각하는데, 자기만의 영역 강한 분들의 주객전도 댓글 볼 때마다 할말을 잃게 되더군요. 그 와중에 어그로도 심심하면 나타나니 레벨1이나 답정너 글은 의심부터 합니다. 따뜻한 댓글을 바라기엔 인터넷과 비전문가라는 한계가 있다고 봐요. 게시판 이야기와는 별개로, 작성자분은 상담으로 도움이 많이 되신 것 같네요. 계속 마음이 편한 삶을 잘 찾아가셨으면 합니다. 정신건강 생각하면 여긴 자주 오기엔 좋지 않아요 ㅎ
루리웹에서 따듯함을 바라진 마세요 ㅎㅎ
사람들의 솔직함이 저는 더 편하네요 무조건적인공감보다 저는 불특정 다수의 진실된 말들을 좋아해서요
답을 찾는건지 위로가 필요한건지를 글을 쓸때 얘기해 주시는게 우선일거같습니다. 글로만으로는 감정판단이 힘들고 여기가 카운셀러 전문게시판도 아니고 덧글도 그렇지만. 고민글도 좀 오해없이 쓰는게 선후를 가리자면 선자겠죠. 고민글을 써야 덧글이 그다음에 달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