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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아이가 자폐스펙트럼장애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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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또한 6살 아이의 아빠이고 조카가 언어지연 자폐를 넘어서 발달장애가 심하게 있습니다. 11살 인데도 엄마 아빠 이외엔 제대로 하는 말이 없죠. 어마 어마.. 이러면서 반복하고 말이죠. 유전적 문제인것으로 결론난 상태에서 처남네도 힘들고 처갓댁도 힘들고 저희부부가 봐도 가슴아픕니다만. 그런거라고 인정하고 산지 오래 되어가니. 나름 그런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조차도 소중합니다. 학창시절에도 똑똑한 친구도 있고, 약간 공부못하거나 바보같은 친구도 있지만 다 같이 공놀이 하면 즐겁잖아요? 그 마인드로 삽니다. 처남과 처남댁 마인드가 너무 좋아서 그런걸로 아무도 우울해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일 좋은방법은 아이입장에서 이전에 내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더라구요. 이런아이라도 있는것이 좋은가? 오늘부터 싹 없어지면(마법처럼) 나는 행복한가?? 혹은 아이가 오늘부터 중환자실에 누워 있으면 그건 얼마나 불행할까?? 조금 더 밑바닥을 생각해보면 오늘 하루하루가 축복이더라구요. 11살 큰조카를 위해서 처남댁은 둘째아들을 낳아서 이제 4살이고. 둘이 의지해서 잘 살기를 바라면서 키웁니다만 그래도 둘째의 짐이 클까봐 사촌인 우리아들에게 너무 잘해주면서 친하게 지내게 만드는 처남네입니다. 돌아오는 주말에도 같이 놀러가기로 먼저 숙소 잡고 연락왔죠. 덕분에 우리도 그마음 알고 화답하고 있으며 큰 아이는 어쩌면 데면데면 지내게 될 어른들 사이를 이어주는 훌륭한 가교입니다. 아이문제가 크기 때문에 왠만한건 부부끼리, 형제끼리 서로 양보하며 더욱더 서로를 신경쓰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쯤되면 어른들 입장에선 선물 아닌가요? 물론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자면 무슨말을 하더라도 딱할 수 있지만 그래도 본인은 아무것도 모르고 사탕 하나에 행복해하니. 그것 하나면 된것 같습니다. 준민아. 다음주에 고모부가 많이 놀아줄게. 얼른 만나자.
서퓨 | (IP보기클릭)175.124.***.*** | 20.08.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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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장애아동이 많은듯 합니다. 저희 둘째도.. 발달장애로..... 글쓴분과 동일하게... 첫째는딸 둘째는 아들인데 2살차이 둘째가 장애입니다. 10살로 3학년인데.. 발달수준은 신체와 지능수준이 5~6세정도입니다... 노력은 해보는데 노력으로는 어려운거 같습니다. 이제는 받아들이고...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고있습니다. ㅠㅠ
제니 | (IP보기클릭)14.55.***.*** | 20.08.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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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아니길 .. 21개월 아들녀석이 언어와 지능발달이 12개월 아기랑 똑같다고 상담센터에서 그러는데... 아내는 호들갑이고 저는 24개월은 지나보고 판단했으면 하는데 어쩔수 가 없더라구요. 비싼 돈 주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개구쟁이 녀석 천식증세도 있는데... 제가 관에 들어갈때까지 평생 아들녀석 걱정을 끼고 살아야 할듯 합니다.
쿠마 | (IP보기클릭)175.122.***.*** | 20.08.0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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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간이 지난 글이지만 특수교육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글을 남깁니다. 보통 자폐스펙트럼 첫 발견을 언어의 지연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저만해도 어릴때 두 살까지 말문이 트이지 않아 어머니가 고생하셨지만 그냥 아이큐와 지적능력이 남들보다 조금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자폐의 가장 큰 문제는 남과 어울리기 쉽지 않다는 건데 아이는 그것도 아니니 아직 섣부르게 판단할 수 없어요. 계속 주시하면서 정확한 검진이 나올 때까진 알 수가 없습니다. 자폐가 아닌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저처럼 단순 발달지연일 수 있습니다. 설령 자폐라고 해도 어릴때부터 교육을 잘 받은 아이들과 어른들은 다들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자기 일을 스스로 하는 훌륭한 사람들입니다. 그 특별함때문에 모든 교육과 방침이 다를 뿐, 결국엔 다 자기몫을 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게 되니 굳건한 마음으로 잘 지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루리웹-7810644133 | (IP보기클릭)14.32.***.*** | 20.08.16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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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가 있는 부모인지라...쉽게 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제가 드리고픈 말은 한가지같습니다.. 대학병원 가시는게 좋습니다. 큰병원가서 원인을 알고싶다고 하면됩니다. 치료해주세요 하면 치료해주시는데 제가 무슨병이고 다른병이 있는지 궁금하다 하면 선생님이 검사를 이것저것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큰 병원이다보니 장비도 좋고 선생님도 여러 환자를 다룬 분이라서 그런지 좀더 믿음이 갑니다. 큰병원가실때 그냥가지마시고 관련 병의 전문선생님 계세요. 병원에 선생님이 여러분이 계시지만 특히 그 병에 관해서 더 유명한 선생님이 계실겁니다. 그 선생님을 찾아가시는거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관련 카페에서 가려는 병원 전문 선생님 찾아보시고 정말 그렇다고 한다면 선생님이 진단해주시고 처방전과 방안을 마련해주신대로 따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한국이 의학수준이 높다고 생각합니다...옛날에야 선생님들이 고압적이였지만 요즘 선생님들 정말 상담도 잘 해주시고 진료도 설명도 잘해주십니다. 특히나 자식걱정에 달려온 부모에게 그나마 의지할곳은 선생님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분께서 마음잘 다잡으시면 좋겠습니다...이럴때일수록 두분께서 의연하게 행동하시는게 중요할거같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부모의 변화를 잘 알아채거든요.
호모 심슨 | (IP보기클릭)112.154.***.*** | 20.08.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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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5966157836

정말 감사한 말씀입니다. 둘째를 언어지연으로 판단했을때, 그 원인으로 엄마가 첫째에게 모질게 군다고 생각하고... 애를 나무라는 아내와 싸움한적이 많습니다. 둘째와 함께하는길에... 첫째역시도 상처를 많이 받을것 같습니다. 해주신말씀 깊이 새기고... 첫째에게도 사랑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죄수번호-20200808 | (IP보기클릭)121.149.***.*** | 20.08.08 10:28

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희 외가쪽에도 조카가 자페인데 누나가 정말 많이 힘들고 인생을 아이한테 받쳤습니다. 지금은 어느덧 20살.. 훌쩍 자라서 지금은 대학교도 다니고 있습니다. 수영을 잘해서 그쪽으로 진학 할 수 있는게 있더라구요. 저보다 키도 크고 어께,등치 어마어마 합니다. 이제는 누가 놀리지 못할 몸이 되었어요. 일단 글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어딜가나 시선이 안좋은건 맞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버스 기사가 아이가 너무 시끄러우니 내리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요.. 길을 가다가 수근수근 거리는 사람도 있고요. 시비 걸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말도 아! 어! 으! 소리도 큽니다. 누나는 그런 아이를 지금까지 돌보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챙기고 하셨어요. 엄청 힘들다, 애를 어떻게 해야되나 절망도 빠졌었죠. 앞으로도 엄청 힘들겁니다. 그러나 어떻게 키우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아이는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조카는 대학교 잘다니고 혼자 버스 잘타고 정신 연령도 낮고 말도 잘 못하지만 엄청 잘 크고 대학교에서도 생활 잘하고 하는거보면 삼촌인 저로써는 너무 뿌듯하고 만날때마다 고기, 신발 , 옷 사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기술도 많이 발전했을거고 치료를 하면서 많은걸 해보시길 바랍니다. 장애는 죄가 아닙니다. 그 아픔을 부디 잘 다듬어 주시고 좋은 부모님이 되어 주세요.

퍼퍼 | (IP보기클릭)61.102.***.*** | 20.08.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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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또한 6살 아이의 아빠이고 조카가 언어지연 자폐를 넘어서 발달장애가 심하게 있습니다. 11살 인데도 엄마 아빠 이외엔 제대로 하는 말이 없죠. 어마 어마.. 이러면서 반복하고 말이죠. 유전적 문제인것으로 결론난 상태에서 처남네도 힘들고 처갓댁도 힘들고 저희부부가 봐도 가슴아픕니다만. 그런거라고 인정하고 산지 오래 되어가니. 나름 그런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조차도 소중합니다. 학창시절에도 똑똑한 친구도 있고, 약간 공부못하거나 바보같은 친구도 있지만 다 같이 공놀이 하면 즐겁잖아요? 그 마인드로 삽니다. 처남과 처남댁 마인드가 너무 좋아서 그런걸로 아무도 우울해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일 좋은방법은 아이입장에서 이전에 내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더라구요. 이런아이라도 있는것이 좋은가? 오늘부터 싹 없어지면(마법처럼) 나는 행복한가?? 혹은 아이가 오늘부터 중환자실에 누워 있으면 그건 얼마나 불행할까?? 조금 더 밑바닥을 생각해보면 오늘 하루하루가 축복이더라구요. 11살 큰조카를 위해서 처남댁은 둘째아들을 낳아서 이제 4살이고. 둘이 의지해서 잘 살기를 바라면서 키웁니다만 그래도 둘째의 짐이 클까봐 사촌인 우리아들에게 너무 잘해주면서 친하게 지내게 만드는 처남네입니다. 돌아오는 주말에도 같이 놀러가기로 먼저 숙소 잡고 연락왔죠. 덕분에 우리도 그마음 알고 화답하고 있으며 큰 아이는 어쩌면 데면데면 지내게 될 어른들 사이를 이어주는 훌륭한 가교입니다. 아이문제가 크기 때문에 왠만한건 부부끼리, 형제끼리 서로 양보하며 더욱더 서로를 신경쓰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쯤되면 어른들 입장에선 선물 아닌가요? 물론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자면 무슨말을 하더라도 딱할 수 있지만 그래도 본인은 아무것도 모르고 사탕 하나에 행복해하니. 그것 하나면 된것 같습니다. 준민아. 다음주에 고모부가 많이 놀아줄게. 얼른 만나자.

서퓨 | (IP보기클릭)175.124.***.*** | 20.08.08 10:51
서퓨

그리고 이런집 많아요. 우리 아들 친구네도 둘째딸이 언어지연에 눈의 한쪽 발달이 문제가 되어서 사시가 되려고 해서 3살부터 교정안경 끼고 있고 제 친구네 딸은 유전적 청각장애로 평생 보청기 끼고 살면서 이제 초5가 되어서 자신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전엔 방황 많이 했죠 나만 힘든게 아니다. 우리 아이도 힘들고 다른 부모도 다 힘들다. 하면 조금 위로가 되긴 합니다.

서퓨 | (IP보기클릭)175.124.***.*** | 20.08.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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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장애아동이 많은듯 합니다. 저희 둘째도.. 발달장애로..... 글쓴분과 동일하게... 첫째는딸 둘째는 아들인데 2살차이 둘째가 장애입니다. 10살로 3학년인데.. 발달수준은 신체와 지능수준이 5~6세정도입니다... 노력은 해보는데 노력으로는 어려운거 같습니다. 이제는 받아들이고...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고있습니다. ㅠㅠ

제니 | (IP보기클릭)14.55.***.*** | 20.08.08 11:15

자폐아이면 일단 지시수행에 대한 능동적인 피드백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한가지에 몰두해서 집중하는 경우가 많아요. 글만봐서는 자폐아동인지 확실치는 않습니다.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세요. 장애아동을 가진 비장애부모님들이 자신의 아이가 장애라는 낙인을 찍히는게 싫어 검사를 안받고 그로인하여 치료가 늦어지기도 하는데.. 이건 확실히말해 옳지않습니다. 치료시기는 빠를수록 아이한테 좋아요. 그리고 만6세미만은 장애판정을 받지않아도 복지관에서 치료 가능하기에 집주변 복지관을 알아보세요. 일단은 여러가지 새로운 환경을 조성해주면서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봄이 좋을것같습니다.

기어즈오브워3 | (IP보기클릭)223.62.***.*** | 20.08.08 11:28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고자에몽

이분 말이 맞습니다. 정확하게 진단받고 어릴때 최대한 치료하면 클수록 예후가 좋아요. 유명한 병원은 대기가 장난 아닙니다. 빨리 예약하셔서 진단받고 치료 열심히 받으세요. 제 조카도 치료중인데 다른건 많이 좋아졌는데 말을 아에 안해서 걱정이어서 큰종합병원 소아정신과 유명한곳에 예약했는데 대기가 6개월이더군요(그사이에 근처에서 받을수 있는 언어치료등은 계속 받았습니다). 발달검사에 뇌검사까지받고 자폐스펙트럼은 확정이지만 곧 말은 할거라고 문제없다고 진단받고 2개월 뒤에 말이 터졌어요.. 지금은 말 곧잘 합니다. 사회성도 좋아져서 어린이집도 잘 다녀요. 저희도 울고불고 서로 자책하던 시기가 있어서 그 심정 잘 압니다. 힘내세요..

루리웹-7269369816 | (IP보기클릭)61.76.***.*** | 20.08.08 17:44

자폐스펙트럼이 생각보다 흔합니다. 남자아이의 경우 무려 30여명중에 1명 꼴이에요. 그리고 증상의 경중도 개인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왜 이런 일이 생겼지 라고 자책하기보다 차근차근 당면한 일을 해 나가시면, 다행히 좋은 부모님이 계시고 38개월이면 개입도 빠르게 시작하는 편이니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장기전이 될테니 두분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이름 있는 대학병원 교수님의 경우 보통 대기가 2~3년이니 최대한 빨리 예약부터 하시고요.

토마토렌지 | (IP보기클릭)180.66.***.*** | 20.08.08 12:12

자폐스펙트럼은 생각보다 흔하고 증세도 경증 중증 차이가 많이.납니다. 아시는 분 아이도 자폐스펙트럼 진단을 받았지만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서 지금은 여느 아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너므 걱정하지 마시고 치료만 빨리 받으시면 지금 상황을 고려할때 크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거 같습니다

루리웹-9310423450 | (IP보기클릭)211.208.***.*** | 20.08.08 12:16

일단 병원에 가셔서 평가를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제 처가 작업치료사로 긴 시간을 일했었고 지금은 학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시면 아동 발달상황에 대한 평가를 정확하게 받을 수 있고 그에 따른 치료도 가능합니다. 아주 단 기간에 확실히 나아진다고는 못해도 진전은 있을실 꺼예요. 저의 막내 처재의 막내도 언어장애와 약간의 손 경직이 보여서 계속 그런 치료를 받아 왔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 졌습니다. 어릴때 빠르게 평가 받고 꾸준히 작업치료를 받으신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삶에 관한 문제 입니다. 처음부터 약해 지시면 안되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지금 부터 정말로 강해지셔야 합니다. 힘내세요.

juhyuntech | (IP보기클릭)112.184.***.*** | 20.08.08 13:40

어떤 거라도 좋으니 종교를 한번 믿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모든 사람은 소중하고, 종교를 믿음으로서 좀더 와닿게 느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쏠딸출 | (IP보기클릭)223.38.***.*** | 20.08.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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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아니길 .. 21개월 아들녀석이 언어와 지능발달이 12개월 아기랑 똑같다고 상담센터에서 그러는데... 아내는 호들갑이고 저는 24개월은 지나보고 판단했으면 하는데 어쩔수 가 없더라구요. 비싼 돈 주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개구쟁이 녀석 천식증세도 있는데... 제가 관에 들어갈때까지 평생 아들녀석 걱정을 끼고 살아야 할듯 합니다.

쿠마 | (IP보기클릭)175.122.***.*** | 20.08.08 22:11

자녀를 믿는건 부모고 그 부모를 믿는것도 자녀입니다 자식을 믿고 기다리시면서 부모로써 할수 잇는 모든걸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호두마루닷 | (IP보기클릭)110.45.***.*** | 20.08.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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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가 있는 부모인지라...쉽게 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제가 드리고픈 말은 한가지같습니다.. 대학병원 가시는게 좋습니다. 큰병원가서 원인을 알고싶다고 하면됩니다. 치료해주세요 하면 치료해주시는데 제가 무슨병이고 다른병이 있는지 궁금하다 하면 선생님이 검사를 이것저것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큰 병원이다보니 장비도 좋고 선생님도 여러 환자를 다룬 분이라서 그런지 좀더 믿음이 갑니다. 큰병원가실때 그냥가지마시고 관련 병의 전문선생님 계세요. 병원에 선생님이 여러분이 계시지만 특히 그 병에 관해서 더 유명한 선생님이 계실겁니다. 그 선생님을 찾아가시는거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관련 카페에서 가려는 병원 전문 선생님 찾아보시고 정말 그렇다고 한다면 선생님이 진단해주시고 처방전과 방안을 마련해주신대로 따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한국이 의학수준이 높다고 생각합니다...옛날에야 선생님들이 고압적이였지만 요즘 선생님들 정말 상담도 잘 해주시고 진료도 설명도 잘해주십니다. 특히나 자식걱정에 달려온 부모에게 그나마 의지할곳은 선생님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분께서 마음잘 다잡으시면 좋겠습니다...이럴때일수록 두분께서 의연하게 행동하시는게 중요할거같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부모의 변화를 잘 알아채거든요.

호모 심슨 | (IP보기클릭)112.154.***.*** | 20.08.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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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간이 지난 글이지만 특수교육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글을 남깁니다. 보통 자폐스펙트럼 첫 발견을 언어의 지연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저만해도 어릴때 두 살까지 말문이 트이지 않아 어머니가 고생하셨지만 그냥 아이큐와 지적능력이 남들보다 조금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자폐의 가장 큰 문제는 남과 어울리기 쉽지 않다는 건데 아이는 그것도 아니니 아직 섣부르게 판단할 수 없어요. 계속 주시하면서 정확한 검진이 나올 때까진 알 수가 없습니다. 자폐가 아닌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저처럼 단순 발달지연일 수 있습니다. 설령 자폐라고 해도 어릴때부터 교육을 잘 받은 아이들과 어른들은 다들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자기 일을 스스로 하는 훌륭한 사람들입니다. 그 특별함때문에 모든 교육과 방침이 다를 뿐, 결국엔 다 자기몫을 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게 되니 굳건한 마음으로 잘 지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루리웹-7810644133 | (IP보기클릭)14.32.***.*** | 20.08.16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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