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배관용접의 전망은 어떤가요

[수토하투]

31살 사무직 근무 5년차 입니다.

아무래도 월급도 그렇고 미래성이 보이지 않는것 같아서

기술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관용접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예를들어 배관을 반도체업체에 셋업하는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래성이나 급여 및 복지가 궁금합니다

[기팔111]

제가 아는 짧은 지식으로는 플렌트 용접공들은 대부분 프리랜서라
인맥이 되면 월 20공수 이상 찍지만 10공수도 허덕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토하투]

혹시 배관용접 회사에 들어가면 어떨까요?
아는게 별로 없어서요

[기팔111]

배관 용접 회사가 일이 항상있는게 아니다보니 상주인원을 두는 회사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인맥과 기술이 된다면 일반 생산 공장 공무팀을 찾아보시는게 편할겁니다

[수토하투]

감사합니다.

[꿈의해리어]

ㅇ알곤(TIG)용접은 갠춘한데 기량따라 천차 만별이고,
조선쪽도 공장보단 필드(현장)이 좀 높습니다.
재질별 6G 비파괴 패스할 정도면 많이 받긴하지만,
현장에 따라 틀리고, LNG,DSV 같은 현장 아니면
육상쪽이 높게 받지만 요즘 코로나 문제와 주 근무시간 변경 문제로 공수가 줄었다고 합니다.

[수토하투]

혹시 지금 시작하기에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죄수번호-9631701866]

나쁘지는 않아요
폴리텍 산업설비과 기능사과정 재학당시 30대면 어린편에 속했습니다
의외로 늦게시작하는 분들 많구요
본인 노력 여하에따라 달라집니다
윗분 말씀대로 6G비파괴 패스할 정도되면 어디가서든 인정받고 대우받습니다 다만 실력이 보증된다는하에..

[꿈의해리어]

서른 즈음 이시면 시작 할 수도 있으시겠지만, 시작이 쉽지가 않습니다.
전 조선소 1차 밴더 특수선 배관 및 의장 업체 경영하다가 놀지만,
상선,특수선 틀리고 선종에 따라 틀리고 진입 장벽이 높아요 tig는.
공장이 접근성은 좋고, 현장은 어렵지만 생존만 해내면 현장 쪽에서
이직이나 페이업은 더 좋은 조건을 가질 수 있을꺼예요.

[폴리폴리오]

현직자가 아니라 쉽게 말을 드리긴 어렵지만(용접/특수용접 기능사 보유중).. 6G라는것 자체가 어렵고, 용접이란게 재질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기본 카본으로 시작하겠지만, 서스,알미늄,구리,니켈,구리+니켈,티탄등 다 다릅니다. 비파괴라는건 보통 RT를 말하는거구, 쉽게 얘기하면 엑스레이 찍어서 결함 유무 판별 하는겁니다. 그전에 보통 비쥬얼 검사 통과해야하구요. 전에 들었을땐 하루 몇십은 챙겨간다고 듣긴 했는데, 한다리 건넌거라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조선소를 떠난지 오래되나서...
너무 부정적으로 이야기 드리고 싶은게 아니라, 그만큼 용접이란게 기술이라는거고, 기술자가 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이 힘들다는거에요. 뭐 물론 그 전에 돈을 못번다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위에 말한 6g+모든 재질을 다를 수 있는 수준이 꼭 필요한것도 아니구요. 다만 흔히 말하는 A급 용접사가 되시면 어디든 쉽게 이동하실 수 있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거에요. 올해 한달 남고 해넘어가시면 32살 이실텐데, 그만큼 고되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조선소 기준 샵보단 야드(선상) 용접이 페이가 더 쎌겁니다. 그만큼 힘들어요. 날씨 상관없이 그 두꺼운 용접옷 입고, 피더기 들고 족장 사이 기어가서 구석탱이에 있는 배관 용접할러면 자세도 안나오고 진짜 고됩니다. 힘들고, 기술인만큼 페이는 쎕니다. 몸관리 잘하셔야 해요. 저는 조선소만 있어서 저렇게 대충 알고 있고, 육지에서 그냥 일반 제조 업체에서 용접 하는 것도 페이도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수토하투]

정성글 감사합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현재는 용접이 아닌 다른 업종에 일을 하고계신건지 여쭤도될까요

[폴리폴리오]

용접은 1년정도 배웠었고, 용접을 한 건 아니에요.
조선소에 5년정도 있었고, 업무 특성상 용접 업체와 직간접적으로 일하는 위치라서 대충 아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아예 다른 분야에요.
저역시 망할 코로나때문에 앞날이 두렵네요.. 회사가 많이 아프네요...ㅠㅠ

[수토하투]

그렇군요..
폴리폴리오 님께서는 무조건 기술을 해야된다는 생각은 없으신지요
저는 미래가 불투명해서 뭐라도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커서요.
사실 용접도 정말 하고싶다기보다는 떠오르는 기술이 그것밖에없어서요.

[폴리폴리오]

무조건 기술을 해야 된다는건 제가 쉽게 얘기 드릴수 있는 부분이 아니네요..
사람 앞일이라는게 어찌 될지 모르니까요..
기술이 무조건 페이가 좋은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기술배운다는 의미는 보통 현장직을 이야기하고, 별로 인식(대우)이 좋진
않은것 같아요.
또 기술이라는게 요즘 보면 산업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에 따라 직업을 잃기도 하니까..
무조건 기술직이라고 안전하다는 보장이 있는것도 아닌것 같네요.
저 또한 그렇구요. 코로나 때문에 하루 아침에 회사가 휘청이니 답이 없네요(거의 타격이 제일 큰 분야일겁니다..)
더군다나 쉽게 이직 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거니와, 지금 직장보다 더 나은 곳으로 갈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거든요.
사는게 팍팍하고 힘드네요.
그렇기에 요즘엔 부동산등 세상 돌아가는 모양새에 더 좌절감을 느끼고, 나라에 대한 불만도 많아지고 하네요.
미래는 어쩔수 없이 불안한 것 같아요. 답은 로또......ㅎㅎ
하고 싶다, 하기 싫다가 아니라 쉽게 생각하지마시고,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도 생각하지마시고..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좋은 선택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드릴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네요.

[수토하투]

감사합니다..
힘내십시요

[폴리폴리오]

그리고 제가 투머치토커라 한말씀 더 드리자면..
요즘 주변 지인들이나 젊은 친구들이나 보면 꼭 답은 직장으로만 먹고사는게 다가 아닌것 같아요.
월급으로만 다 되는 세상도 아니구요.
저는 성격상 한가지분야에 몰두하는 타입이라 직업으로만 돈을 벌고, 제 가치를 높여서 돈을 벌겠다였는데..
주변 보면 20대 후반에도 주식/코인/부동산 등등 투자?투기? 어쨋든 재테크로 돈을 벌드라구요.
나만 바보 된 느낌이었요.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는 금액을 몇년사이에 벌거든요.
뭐, 세상 모든 사람이 그리 된다면 한강 가는 사람은 없겠지만서도..
물론 전 물려받은 재산없이 제가 집을 구하고, 먹고 살아야 하기에 별로 그런쪽으로
투자할 여유도 없었다는 합리화 하기 좋은 핑계로 위안삼기는 합니다만..
각설하고, 미래에 대해 너무 불안해 하지 마시고,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마시라는 의미에서 적습니다.
전 이만 가보겠습니당!

[수토하투]

괜찮으시다면 가끔씩 쪽지 보내도 될까요?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기분입니다.

[ray1080]

경력자이고 어느정도 짬밥있으면 지금 고덕삼성반도체 10년공사 잡혀있고 일당21만원에 40공수정도 벌고있습니다
세전 800만원 정도 버네요~ 근데 바뿔때 40공수이고 보통 32공수쯤 생각하면되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경력자 말하는거에요

[수토하투]

어마어마하군요..

[ray1080]

문제는 삼성반도체가 3달전부터 품질잡겠다구 등급시험 만들어서 최하B등급 부티터 일할수있고
학원생 경력 짧은분들 다 걸러내는상황이라 다른곳에서 경력을 쌓고 와야한다는거 초보자는 이제 삼성반도체
일하기 힘든상황이됐네요

[수토하투]

어느하나 쉬운것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폴리폴리오]

그리고 위에 못적은것도 있는데 용접이 알곤만 있는게 아니라 아크/co2/tig(알곤)등이 나뉩니다. 정말 노력하셔야 해요.
용접 배우시려면 일반 용접 학원은 비용도 비싸고, 용접을 많이 못하게 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용접봉+모재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그런다는데..
몇백만원 내고 다니는 학원인데, 막상 용접은 얼마 못해보는 일이 발생하죠.
용접이란게, 진짜 용접물을 보고, 그에 따라 운봉하면서 용가재를 적절히 밀어넣어줘야 하는데
(자동제외), 그리고 전압,전류도 맞출수 있어야 하고, 단순히 정해진 규격내에서만 하는게 아니라 모재 두깨나 루트 간격등 변수가 많습니다.
아무튼 몸으로 직접 많이 하면 할 수록 늘고, 무조건 많이 해봐야 하는데 학원 잘못 들어가면 저런다더군요.
학원 잘 알아보셔야 하고, 아니면 국가에서 하는 교육기관(폴리텍,직업훈련기관등)을 추천드립니다.

[케시그]

일단 원전 쪽 일했는데 그때 아는 용접공 분들 전기회사 쪽으로 해서 일 매일하면서 돈 잘 버셨습니다 근데 탈원전 때문에 뭐 다들 이거 끝나면 갈데 없다고 한탄중이시죠. 플랜트 화력쪽은 공기가 짧아 입구가 더 좁구요. 원전 쪽 용접공이 진짜 꿀빨고 좋았는데 5년전만 해도... 지금은 추천드리기 어렵네요.

[수토하투]

고민만 늘어가네요.

[임파서블42]

현장 기술은 초기 진입해서 자리잡고 배우는게 힘들죠. 이거나 해볼까? 하고 들어가면 후회하실 겁니다. 좋은 말씀은 윗분들이 다 하셨고 개인적인 조언이라면 무릎 허리 조심하세요. 곧은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어서 굽은 자세로 일하는 시간이 길어서 허리디스크에 취약하고 현장일이 쪼그려 앉아서 일하는 경우도 많아서 무릅에도 안 좋습니다.

[청색별]

여름에 땡볏에 달궈진 철판이 50도 가 넘습니다. 그위에서 자세 안 나오는데다 가죽 용접복 입으면서 떔질 하는걸 보면 쉽지가 않은거 같아요.
더구나 요즘은 대량 단순 작업 물량은 로봇용접 으로 합니다. 추세가 로봇이 들어가지 못하는 비좁고 덥고 드러운곳에서 잡업을 해야하는것이 조선소 땜쟁이 가 될겁니다. 그런데 초보 이라면 시다+화재감시원 부터 해야하는데 ㅎㅎ 그것이 더 힘듭니다.

[흑당버블티]

좀 먼 얘기지만 지금 조선업계가 세계적으로 선박 교체기에 들어서기 때문에 (LNG선 교체, 국내 업계로 수주 몰림:어제 삼성중공업에서도 5조짜리 수주 땀) 5년~ 정돈 조선소 업황이 좋아질겁니다

[toyswilldo]

수원 모 학원에서 1200만원 내고
2015년에 용접 배웠던 사람입니다.
학원 수료 후 용접사로는 1년반 정도 일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닥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용접이 돈 잘번다는 소문이 워낙에 나서
전국에 수도 없이 생겨난 학원들 덕분에
학원 갓 나온 초짜 용접사들이 넘쳐납니다.
현장 작업 지식도 없이 용접만 배워와서
용접사 대우 받으려고 하면
솔직히 잔심부름 조공보다도 쓸모없습니다.
저는 그나마 현장 경험이 있는 편이었는데도
어리고 경험 없으니 일할 곳 찾기가 너무
어려워서 결국엔 포기했습니다.
가만 보니 저 뿐만 아니라
경력 많은 용접사들도 일할 데 찾느라 애먹더군요.
배관사는 현장 시작부터 끝까지 일하지만
용접사는 배관사가 맞춘 포인트만 때우고나면
회사입장에선 비용만 많이 드니 우선으로 자릅니다.

마냥 몸만 굴리면 돈들어오는게 현장이 아닙니다.
현장에서 조공으로라도 알바 뛰면서
이 일이 정말 내몸에 맞는지를 먼저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5년전 함께 용접학원 졸업한 동기들 중
실제 용접사가 된건 정말 몇 안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전기 직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벌이는 좀 적어도 일이 꾸준하고
배관쪽 보다는 덜 힘든 일이라
나름 만족중입니다.

[수토하투]

전기쪽이면 어떤 일을 하는지 여쭤도 될까요
저도 몇년전에 전기일을 아파트 현장에서 몇달동안 조공으로 해봤었어서요.
포괄적으로 어떤일들이 있고 하시는건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수토하투]

답변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많이 고민하고 있어서요..

[toyswilldo]

답변이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알람을 잘 안봐서리...
크게 내선공사 외선공사로 나뉩니다
내선은 주로 실내에서의 배선 콘센트 등 설치 수리 등등이고
외선은 송전탑이나 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고압선 대형 공사들입니다.
공장이나 플랜트 등에서 하는 전자제어 등의 분야도 있지만 이쪽은 저도 몰라요.

저는 주로 내선공사를 해 왔구요
지금은 작은 가게에서 출장기사로 일하면서
인근 아파트 빌라 등에서 전기 수리와 등 설치를 하고 있습니다.
벌이는 크지 않지만 한 직장에서 꾸준히 일할 수 있고
스트레스가 적어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수토하투]

답변 감사합니다.
가게도 월급식으로 일하고 계신건지요

[수토하투]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격조건이라던지 진입은 어떤식으로 해야할지도 여쭤봐도 될까요..
번거롭게해드려 죄송합니다

[toyswilldo]

또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눈팅만 하고 로그인을 거의 안합니다;;;)
가게는 월급식이에요. 사실 외부 일당 직에 비해 월급은 짭니다.
그래도 근처에서 오래된 가게라 일이 꾸준히 들어오고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해서
나름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전기시공 기술쪽은 따로 학원이나 교육원이 잘 없구요 보통
조공. 시다바리부터 시작합니다. 알바몬 같은데 검색해보시면 구인은 흔할 겁니다.
기술자 심부름, 자재 나르기 등의 잡일을 하면서 꾸역꾸역 버티면서
어깨 너머로 배우고 술자리에서 배우고 그런 식으로... 저는 기술을 쌓았네요.
성격 이상하고 개차반인 사람이 원체 많은 업종이다 보니
지금 자리 정착할때까지 여러군데 팀과 업체를 전전했습니다.

[toyswilldo]

그리고 반년간 용접 배워보니
같은 시간을 연습해도 잘 되는 사람이 있고
밤새워도 안되는 사람이 있더군요.
손이 꼼꼼하고 감각이 예리하신 편이 아니라면
그닥 용접은 적성에 안 맞으실 겁니다.

그리고 정말 기술력이 필요한 특수용접 계열은
조선소나 대형 플랜드 외에는 사실
수요가 많지 않습니다.
거제도 삼성조선소 일할 때 들은 소문으로는
소장 빽 없으면 용접사 될 수가 없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WhiteBlue*]

관련업종 종사자입니다. 용접이 돈 벌만큼 벌고 기술이고 다 맞는데 용접사 엄청나게 많습니다.
삼성반도체에서 경력없는 용접사 받지도 않구요. 반장급 인맥없으면 용접 해볼 기회도 잘 없습니다.
조선소쪽은 뭐 쉬는시간 점심시간 짬되는대로 연습... 한다는데 반도체는 그런거 거의 불가능합니다.
삼성현장은 경력없는 분이 용접을 배우기엔 그닥 좋은환경이 아닙니다.

[수토하투]

용접은 추천을 하시지 않으시나요..

[WhiteBlue*]

용접은 배워두면 좋은 기술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도 많아졌고, 결국 다른분야 만큼이나 노력해야 성과가 나오는 것은 똑같습니다.
반도체를 생각하신다면 연관된 직종이 정말 많으니 여러모로 저 둘러보시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수토하투]

감사합니다.
반도체쪽에서 어떤기술이 괜찮을지 찾아봐야 할것같습니다.

[전직 무당]

월급도 많이 떼입니다.

[ray1080]

월급을왜 때입니까 ㅋㅋ 몰좀알구말해야지,, 극소수 삼류팀이나 그런일있는거구 정상적인 루트로 업체들어가면 그런거 없어요

[소프님]

하는 만큼 벌 수 있는 직종 입니다.

배우는 과정이 쉽지많은 않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