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투병을 하다가 3주전에 떠나보내고 나서
아직까지도 많이 힘들어요
다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 1, 2주차때는 .. 아이가 아픈동안 하지못했던것을 일부러 하려하거나 일부러 조카를 보러가거나 하면서 점차 괜찮아지는것 같았는데
지금은 너무 힘들어요
머리로는 다 이해를 합니다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널때가 되었던것 아프지 않게 갔던것 남부럽지않게 많은것을 해준것들.. 후회가 없지는 않겠지만 많지는 않아요
후회나 미안함보다는
그냥.. 너무 보고싶고 허전하고 빈자리랑 추억들만 계속 생각나요
더이상 비워지지 않는 밥그릇에 좋아하던 간식이며 빵이며 매일 채워주는데, 제 미련처럼 가득차기만 합니다
생각을 없애기 위해서 일부러 안하던 게임도 하고 아무 관심없는 기사들도 다 눌러보고 티비도 틀어놓고 그래요
바쁘게 생활하면 나을거라고 하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상태에요.
겨우겨우 근무는 하고 있지만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다가도 정말 스콜처럼 갑자기 너무 슬퍼서 펑펑울게 돼요
둘이서만 살다가 혼자가 되니 상실감이 이루 말할수가 없어요 .. 정말 최근 1년은, 24시간을 아이를 위해서 모든것을 다했었어요 .. 몸도 마음도 얘밖에 없어서, 얘만 바라보고 있었더니
가고나니 정말로 혼자가 된거같아요
매일을 돌보느라 바쁘게 지냈는데 집도 마음도 텅비어버린것 같아요
정말로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지겠죠?
비슷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께,
제가 안정되기까지 도움이 될만한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걱정해주시는것은 감사하지만 다시 키우지는 않을거에요..
토닥토닥...
새로 반려동물 키우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이별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이 있죠. 그리고 함께하는 동안 잘 대해주면 될뿐입니다. 강아지든 고양이든 바꿔서 키워보는 것도 좋아요.
단 주의하실 점은 만약 새로 키우시게된다면 이전 애완동물과 절대로 비교해서는 안됩니다. 걔는 걔고 얘는 얘입니다.
걱정해주시는것은 감사하지만 다시 키우지는 않을거에요..
1년 하고도 4개월 지났습니다.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상실감은 상당하구요. 잘 해주고 노력했던 것들 보다도 못 해주거나 미안했던 것이 압도적으로 더 생각나서 정말 괴로웠습니다. 1년 동안은 하루도 빠짐없이 쉬고 있는 곳을 찾아갔지만 마음이 힘들어 자주 가지 않아요. 기운 내시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 밖엔 드릴 수 없을 듯...
3주전이면 저랑 비슷한 시기에 보내셨군요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적응은 안되네요 안락사 결정하고 돌아오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더 데리고 있고 싶었지만 그건 또 제 욕심인거고 그 기간만큼 애는 고통스러울테니 맘 아프지만 보내줬습니다 아직도 집이며 밥그릇 못 치우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전에 겪어본 경험으로는 시간이 약인 건 맞아요 매번 다신 반려견 안키우겠다 다짐을 하지만 그게 맘대로는 안되더라구요
버림도 받고, 학대도 받고 세상에 있었는지도 모르게 왔다 가는 강아지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렇게 그리워 하는 주인을 만난 그 강아지는 정말 큰 복을 받은 강아지였네요. 잃어버린 슬픔이 얼마나 큰지가 그동안 얼마나 큰 사랑을 하고 있었나의 거울일 뿐이예요. 슬프면 안돼, 슬퍼하지말자가 아니라 아... 이렇게 많이 사랑을 했구나 하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세요. 강아지도 저~~~~ 위에서 씩씩한 주인님을 지켜 보는게 훨씬 기분 좋을거예요. ㅎㅎㅎ
새로 입양하는것도 방법이긴 한데... 상실감이 100% 해소 되진 않습니다 이건 정말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밖에 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말이 도움이될지는 모르겠지만..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하지만 그것마져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정말 괜찮아질거라 생각하면서 기다릴게요 누군가는 강아지에 유별나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가까운 가족을 떠나보낸것이 처음이라 어찌할지를 모르겠어서 무작정 글을썼어요
말그대로 괜찮아지지 잊어지지는 않네요 11년이 지났는데도 매일까지는 아니라도 생각은 꾸준히 나네요
댕댕이 주인으로써 어쩔수없는 운명인가봐요...
이건 정말...극복이라는 말보단 시간에 지남에 무뎌지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하네요..어떻게 잊고 어떻게 생각안할수가 있겠어요 단지 시간이 흘러 좀 덜 생각이 나고 덜 생각하게 되는 거라.. 최소한 그 아이가 가지고 있던 물건들이나 이런건 치워두시고 보고 싶을때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게 있는걸로 대신하는게 좋더라구요 물건 보면 자꾸 마음이 슬퍼져서 그리고 저는 일부러 바빠봤어요 그것도 나름 효과 있더라구요 닥치는대로 공부도 해보고 일도 해보고 취미 생활도 가져보고 하면서
시간이 약입니다. 저도 작년 9월에 떠나보내고 한달 동안은 정말 힘들었는데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하지만.. 지금까지도 분골을 뿌리진 못하겠더군요. 지금도 제 바로 옆에 사진과 함께 놓여져 있네요.
저도 떠나보낸지거의 5년이지만 위분처럼시간이약입니다 정말...힘내세요 이별이슬퍼서 저도 다시는 반려견안키울려구요ㅠ 답글
저도 한동안 강아지 떠나보낸 병원 근처로 지나갈일 있으면 일부러 돌아가고 폰 사진첩을 못열어봤어요. 사진볼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파서 5년이 지난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아직도 그 병원앞을 지나갈때면 가슴이 철렁하곤 해요. 앞으로도 강아지 기르기는 싫구요. 시간이 어서 지나 좀 더 무뎌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