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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게임회사 7년 다니다가 백수

일시 추천 조회 26136 댓글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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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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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4년차 개발자로서 전혀 이해가 안 되는데, 지금 시점에서 이 분의 말은 다 틀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소기업이 신입을 뽑아서 키운다라는 개념은 예전에는 정론이었다만 이것이 잘못된 이유는 게임 업계는 특성상 프로젝트 단위로 이직이 매우 잦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우수 인력들을 상당수 잃게 되므로 지금 게임업계는 인력 유지를 위해서 연봉을 대폭 올리고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3000받던 신입이 4000을 받게 되면 이 친구는 지금 회사가 마음에 안 들어 다른 회사를 갈 때 연봉을 깎아서 가야 합니다. 능력이 있으면 더 올려서 갈 수 있지만 경력 대비 너무 높으면 탈락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연봉을 맞춰줄 수 있는 회사여야 하므로 한정적입니다. 페이퍼 워크와 엑셀을 다루는 능력은 기획자의 힘이 아닌 것 맞습니다. 기본기니까요. 그렇다고 명함 뿌리기 따위는 현재 상황. 아니, 이미 몇년 전부터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개발자 모임이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던건 이미 10년도 더 된 이야기고, 그때도 굉장히 제한적이었습니다. 게임 개발자가 타직종에 비해 쉽게 인맥으로 이직하는 것은 일을 잘하던 사람이 좋던 전 직장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추천을 받는 케이스입니다. 명함 돌리던 시기가 잠깐 의미가 있던 시기가 있으나 플젝 하나가 아주 짧은 시간 내로 끝나던 모바일 붐 이전의 극 초기 한정입니다. 모바일 대작 바람 불고 pc 온라인 프로젝트 마냥 개발기간이 불어난 상황에서 당연히 같이 고생한 사람들 위주로 추천하지, 추천자 입장에서 능력을 확신할 수 없는 사람을 어디서 얼굴 몇 번 봤다고 함부로 추천 안 합니다. 괜히 자기한테까지 불똥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기획자의 황금기가 3~5년이고, 실력과 그를 뒷받침하는 플젝 경험이 있다면 연봉 및 처우를 폭발적으로 좋게 만들 수 있는 시기는 10년도 넘습니다. 따라서 실력이 있다는 가정하에 운까지 좋으시다면 50살이 넘어서도 현업에서 뛰실 수 있습니다만 저희가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잘 만든 작품들을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업계에 남아 계신다면 업계로 돌아오는 것을 추천드릴 수는 없겠네요. 게임 개발은 공동의 업무이며, 명백하게 나보다 위에 있는 결정권자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야 하며 이로 인해 기획자는 개념적으로는 창의적이지만 실제로는 창의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제일 막막한건 리니지는 유저층이 다르므로 별개라 치더라도 매출 2위부터 10위까지 보시면 나오는 게임들의 질적 수준이 앞으로 제작하셔야 되는 게임들의 질적 수준입니다.
근육고양이 | (IP보기클릭)175.113.***.*** | 21.03.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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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 개소리야? 이글 저만 이해가 안되는건가요?
포게이 | (IP보기클릭)123.213.***.*** | 21.03.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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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도 기획자 출신입니다. 본문을 읽어보니 기획자에서 이미 마음이 떠나셨는데, 쌓아오신 커리어가 그쪽 뿐이라 고민이 되시는거 같습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기획자 커리어와 포폴 자체가 아주 탄탄한 상태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경쟁력 또한 현실적으로 높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시겠지만, 기획자 7-8년 차면 위에 대리라고 말씀 하시는 분과는 달리 기획자로서 상당히 커리어 하이일 시점입니다. 성장 중이 아니라, 이미 상당히 성장한 상태여야 하며, 소위 말하는 N사들에서는 이미 7-8년 차는 대리 취급이 아니라 매년 일괄적으로 '보통' 평가만 받았어도 최소 3단계 이상 진급 해야 했을 시기이며, 이는 일반 회사에서 최소 과장입니다. 결정적으로 기획자는 연차가 10년에 가까워질수록 이직하기가 쉽지 않으며, 대부분 시니어와 관리직 이상급 포지션에 조건이 만족 될 때 쉽게 옮겨 다닐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상당히 많은 연차를 쌓으셨지만, 그렇게 미련을 가질만한 커리어는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냉정하게 말씀 드렸지만 기획자였음에도 창의적 일이 맞지 않는다는 본문을 보고 진심으로 하고 싶으신 일을 고민 해보는게 좋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들인 시간이 소용 없어지는게 아까울지라도, 원하시는게 생기시면 학원 등을 다니시며 지금부터 준비 하면 됩니다. 공채로 입사 했던 제 동기들도 지금 전부 게임 기획자를 벗어나 요리를 배우는 사람부터 웹소설을 쓰는 사람, 자선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이 댓글을 보시게 되면 앞으로 일주일을 이렇게 할당 해보세요. 그리고 이 시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일도, 조바심도 가지지 말고 오직 이 일에만 집중하세요. 1) 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물어본다. 그것이 심지어 남에게 공개하기 부끄럽더라도 일단 적으며, 포털 등도 열심히 보며 영감을 얻으려 노력해야 한다. 2) 그것이 조금이라도 현실성 있는 것인지 판단한다. 예를 들어 자본에 비해 들어가는 비용이라거나, 나이 제한이 있다거나 등이 여기 포함된다. 3) 현실성이 있다면 어디서부터 두드려봐야 하는지 인터넷으로 조사 해 본다. 일반적으로 전문 학원이나 학교에서 시작하게 된다. 이 과정을 온전히 거치시고 나면 기획자 외에 본인이 하고 싶은, 또는 본인도 몰랐지만 흥미가 가는 분야를 찾을 수 있을겁니다. 부디 하고 싶으신 일을 찾아서 즐겁게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한 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Luther Vandross | (IP보기클릭)211.226.***.*** | 21.03.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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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윗분하고 생각이 약간 다릅니다. 7,8년차면 대리급인데 대리급이면 경력자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엄청 좋을 때입니다. 가성비가 좋거든요. 연봉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갈 수 있는 회사가 갈리긴 하겠습니다만, 그건 뭐 맞춰가면 되는 문제고요. 그런데 기획이 맞지 않는 건지, 아니면 회사에서 얻었던 부정적인 경험이 고민하게 만드는 건지 확실하게 답을 내릴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업계를 떠나서 다른 일을 하고 있긴 합니다만, 회사 여러 군데를 다니면서 관리자까지 하고 나온 입장에서 볼 때 게임 업계가 유난히 안 좋다고 보진 않습니다. 회사를 한 군데만 오래 다니셔서 못 본 것도 있으실 테니 미련이 어느 정도 있으시면 알아보세요. 지인 찬스로 들어가는 게 제일 편하긴 합니다. 생각보다 좋은 회사 많습니다. 기획 업무가 적성에 정말 안 맞으신 거면 뭐, 다른 일 알아보셔야 하겠고요. 잘 생각하셔서 좋은 길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65535 | (IP보기클릭)112.187.***.*** | 21.03.0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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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후 7년동안 일하신거면 이제 30대이실텐데 30대라는 나이에 새로운걸 시작하는게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그만큼 감수하셔야될 부분도 많은지라 현실적으로 어려운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직장에서 여러 어려움 겪으신것 같은데. 솔직히 말해서 회사가 망할 정도면 딱 그정도 사람들이 모여있었다고 생각해요. 같은업계라고 해서 꼭 같은 어려움을 또 겪으란법은 없고, 다른회사 에서는 더 좋은신분들과 일할수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백수생활 이보다 더 길어지면 재취업도 점점 힘들어지고 본인도 그 백수생활에 점점 익숙해져버려요. 이게 제일 위험한겁니다.
엘브마 | (IP보기클릭)203.138.***.*** | 21.03.03 09:46

그 바닥 뜬 지 워낙 오래되서 조언이 될런지 모르겠으나 게임 개발자, 특히 기획자에게 경력은 전혀 이득이 아니며 오히려 재취업의 장애요소입니다. 경력은 더 많은 페이를 줘야한다는거고 게임밥 좀 먹었다고 시키는 거 제대로 안하고 회의 시간에 말다툼 하느니 꿈과 열정이 넘치시는 어디 게임학과 졸업생 쪽이 여러모로 낫겠죠. 청년 취업 수당이니 뭐니 해서 정부 지원 땡겨오기에도 그쪽이 나을 것이고 애초에 그 이상의 능력을 기대하지도 않을테니까요. 명함을 파셨나 모르겠는데 받았던 명함 어디 게임개발자 모임 같은 곳에서 1통 이상 뿌리지 않고 서랍 속에 고이 넣어만 두었다면 차라리 노가다 같은 쪽을 권하고 싶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요. 최소한 노가다는 버티면서 일하면 그 경력 어디 가지 않으니까. 기획자의 힘은 뭐 페이퍼 워크 잘하고 엑셀 수식 관리 잘하는 그런 게 아니라 업계 얼마나 얼굴 팔고 명함 돌렸나입니다. 당장 회사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연락해서 데려올 수 있는 그래픽 파트나 프로그램 파트 인원 있나요? 그렇다면 다른 게임 회사 취업해서도 잘 해나갈 수 있을겁니다.

너우누리 | (IP보기클릭)112.146.***.*** | 21.03.03 07:00
너우누리

대신 노가다는 생명과 건강을 갉아먹으니 글쓴이님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프리 Democracy | (IP보기클릭)175.114.***.*** | 21.03.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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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우누리

경력 14년차 개발자로서 전혀 이해가 안 되는데, 지금 시점에서 이 분의 말은 다 틀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소기업이 신입을 뽑아서 키운다라는 개념은 예전에는 정론이었다만 이것이 잘못된 이유는 게임 업계는 특성상 프로젝트 단위로 이직이 매우 잦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우수 인력들을 상당수 잃게 되므로 지금 게임업계는 인력 유지를 위해서 연봉을 대폭 올리고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3000받던 신입이 4000을 받게 되면 이 친구는 지금 회사가 마음에 안 들어 다른 회사를 갈 때 연봉을 깎아서 가야 합니다. 능력이 있으면 더 올려서 갈 수 있지만 경력 대비 너무 높으면 탈락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연봉을 맞춰줄 수 있는 회사여야 하므로 한정적입니다. 페이퍼 워크와 엑셀을 다루는 능력은 기획자의 힘이 아닌 것 맞습니다. 기본기니까요. 그렇다고 명함 뿌리기 따위는 현재 상황. 아니, 이미 몇년 전부터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개발자 모임이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던건 이미 10년도 더 된 이야기고, 그때도 굉장히 제한적이었습니다. 게임 개발자가 타직종에 비해 쉽게 인맥으로 이직하는 것은 일을 잘하던 사람이 좋던 전 직장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추천을 받는 케이스입니다. 명함 돌리던 시기가 잠깐 의미가 있던 시기가 있으나 플젝 하나가 아주 짧은 시간 내로 끝나던 모바일 붐 이전의 극 초기 한정입니다. 모바일 대작 바람 불고 pc 온라인 프로젝트 마냥 개발기간이 불어난 상황에서 당연히 같이 고생한 사람들 위주로 추천하지, 추천자 입장에서 능력을 확신할 수 없는 사람을 어디서 얼굴 몇 번 봤다고 함부로 추천 안 합니다. 괜히 자기한테까지 불똥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기획자의 황금기가 3~5년이고, 실력과 그를 뒷받침하는 플젝 경험이 있다면 연봉 및 처우를 폭발적으로 좋게 만들 수 있는 시기는 10년도 넘습니다. 따라서 실력이 있다는 가정하에 운까지 좋으시다면 50살이 넘어서도 현업에서 뛰실 수 있습니다만 저희가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잘 만든 작품들을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업계에 남아 계신다면 업계로 돌아오는 것을 추천드릴 수는 없겠네요. 게임 개발은 공동의 업무이며, 명백하게 나보다 위에 있는 결정권자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야 하며 이로 인해 기획자는 개념적으로는 창의적이지만 실제로는 창의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제일 막막한건 리니지는 유저층이 다르므로 별개라 치더라도 매출 2위부터 10위까지 보시면 나오는 게임들의 질적 수준이 앞으로 제작하셔야 되는 게임들의 질적 수준입니다.

근육고양이 | (IP보기클릭)175.113.***.*** | 21.03.03 09:00
근육고양이

저도 15년도 더 된 제 구닥다리 경험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거라기보다는 이런 식으로 현업에서 지금도 뛰시는 분의 조언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다소 위악적으로 쓴 면이 있음을 밝힙니다. 쓰신 댓글이 글쓴 분의 고민에 도움이 되기를 저도 기원합니다.

너우누리 | (IP보기클릭)112.146.***.*** | 21.03.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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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우누리

이게 뭔 개소리야? 이글 저만 이해가 안되는건가요?

포게이 | (IP보기클릭)123.213.***.*** | 21.03.03 10:28
너우누리

;; 정말 게임 업계에서 근무한 사람이 맞나..?? 어이없는 글이네;;

랑이다 | (IP보기클릭)112.175.***.*** | 21.03.03 10:34
너우누리

이건 뭔 멍개소리야

루리웹-9630738439 | (IP보기클릭)106.242.***.*** | 21.03.03 11:56
너우누리

조언을 이끌어 내려고 쓴글이 아니라 욕설을 이끌어내려고 쓰신거 같네요

스탠바이홍 | (IP보기클릭)211.198.***.*** | 21.03.03 12:10
너우누리

아저씨. 그냥 오래된 정보라 다 틀렸다고 미안하다고 한 마디 하면 될걸 위악이니 뭐니 이상한 정신 승리 하지 마세요. 정말 너무... 추해집니다. 사람이요.

루리웹-2835916432 | (IP보기클릭)175.125.***.*** | 21.03.03 12:49
너우누리

참신하다 합격!!

암살할때명심할것 | (IP보기클릭)61.38.***.*** | 21.03.03 14:14
너우누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웃겨죽겠네 | (IP보기클릭)211.51.***.*** | 21.03.03 14:30
너우누리

저도 15년도 더 된 제 구닥다리 경험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거라기보다는 이런 식으로 현업에서 지금도 뛰시는 분의 조언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다소 위악적으로 쓴 면이 있음을 밝힙니다. 쓰신 댓글이 글쓴 분의 고민에 도움이 되기를 저도 기원합니다.

아주 웃겨죽겠네 | (IP보기클릭)211.51.***.*** | 21.03.03 14:31
너우누리

아죠시...... 맞는 말이 하나도 없서요...

꿀맛팝콘 | (IP보기클릭)175.113.***.*** | 21.03.03 14:39
아주 웃겨죽겠네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을려면 진지하게 물어보는게 아니라 헛소리를 해야된다... 와....이걸 진짜로 이렇게 정성스럽게 하는 사람이 있네...

루리웹-3539635530 | (IP보기클릭)118.37.***.*** | 21.03.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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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윗분하고 생각이 약간 다릅니다. 7,8년차면 대리급인데 대리급이면 경력자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엄청 좋을 때입니다. 가성비가 좋거든요. 연봉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갈 수 있는 회사가 갈리긴 하겠습니다만, 그건 뭐 맞춰가면 되는 문제고요. 그런데 기획이 맞지 않는 건지, 아니면 회사에서 얻었던 부정적인 경험이 고민하게 만드는 건지 확실하게 답을 내릴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업계를 떠나서 다른 일을 하고 있긴 합니다만, 회사 여러 군데를 다니면서 관리자까지 하고 나온 입장에서 볼 때 게임 업계가 유난히 안 좋다고 보진 않습니다. 회사를 한 군데만 오래 다니셔서 못 본 것도 있으실 테니 미련이 어느 정도 있으시면 알아보세요. 지인 찬스로 들어가는 게 제일 편하긴 합니다. 생각보다 좋은 회사 많습니다. 기획 업무가 적성에 정말 안 맞으신 거면 뭐, 다른 일 알아보셔야 하겠고요. 잘 생각하셔서 좋은 길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65535 | (IP보기클릭)112.187.***.*** | 21.03.03 07:07
65535

가성비 좋다는 말이 크게 와닿네요.

Aphonopelma | (IP보기클릭)168.188.***.*** | 21.03.03 10:24

저 같으면 지금 상황에서 본인이 해보고 싶은 거 디 해볼껍니다. 이전회사에서 받던 연봉과 새로운 일은 다시 배워야 하기때문에 선뜻 꺼려지겠지만 일단 앞뒤 생각하지말고 덤벼야 지금 상황에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다른 일을 해보면 돈은 적지만 맘이 편하다던가 이전에 했던 일과 비교가 될 것입니다. 나는 돈이 적어도 스트레스가 적은게 낫다, 해보니 그전에 하던 일이 낫다 판단이 설 것입니다. 해외로 배낭여행 가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지금은 현실적으로 힘드니 아쉽네요. 지금 상황에서 억지로 전에하던 일하면 성과가 안나서 당연히 성공도 못하고 나이들수록 몸과 마음이 다 망가져서 스스로 그만두게 됩니다.

루리웹-6696625717 | (IP보기클릭)116.33.***.*** | 21.03.03 08:00

국내 게임회사 기획자 대부분이 아마 창조적인것보다 확률 뽑기 시스템쪽에 맞춰져있어서 회의감이 드셨을지 모릅니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죠. 7년간 헛시간 보낸거라 생각하지마세요. 7년 넘게 일한 사람들도 회의감들때 많습니다. 화이팅입니다.

Free Tempo™ | (IP보기클릭)223.62.***.*** | 21.03.03 08:03

사실 기획자라는게. 게임에 대한 열정을 뽑아내는 직업이라. 10년이상 최신게임들 트렌드하게 골고루 플레이하면서 열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죠. 미숙하더라도 가장 열정적이고 순수할때가 신입이라. 기획직군 만큼은 오래된 사람보다. 좀 젊은사람이 필요하다 느낄수도 있겠더라구요. 20대 한참 게임을 사랑할때는 누구보다 잘 알던 게임바닥이었다가. 결혼하고 애키우거나 나이먹고.. 피지컬 떨어지고 체력 줄면 아무래도 젊을때 마다 게임도 적게 하게되고. 게임을 신입들보다 모르는 경우 많은듯합니다. 현실적인 문제지만. 기획자라는 직업이 게임에 대한 열정이 떨어지는 순간 죽은 거라고 봅니다.

TottenhamNo.7 | (IP보기클릭)211.196.***.*** | 21.03.03 08:37

일단 게임회사 여러 곳에 넣어보고 연락이 오면 오는 대로 많이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회사마다 다르다.'는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분들이랑 직접 대화를 해보고 본인이 직접 겪으셔야 와닿을 테고 다른 회사를 봤더니 뭔가 건물이 멋있다거나, 주변 시설이 괜찮다거나.. 뭔가 사소한 것 같은 부분이라도... 직접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많이 바뀔 수 있습니다. 적어도 연락이 오고 안 오고에 따라서 마음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졸업 후 7년이면 30대 중반이거나 바라보실 텐데 더울 떄 더운 곳에서 일하는 것과 더울 때 시원한 곳에서 일하는 것. 경력으로 받는 연봉과 신입으로 받는 연봉. 막상 재취업해서 환경만 좋아져도 없던 열정도 다시 생기기도 합니다. 본인이 아예 업을 떠나길 확정한 상황이 아니라면 일단 다시 뛰어들고 그 결과를 보는 게 낫지 않을까요?

ManiacsF.E.S | (IP보기클릭)221.153.***.*** | 21.03.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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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후 7년동안 일하신거면 이제 30대이실텐데 30대라는 나이에 새로운걸 시작하는게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그만큼 감수하셔야될 부분도 많은지라 현실적으로 어려운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직장에서 여러 어려움 겪으신것 같은데. 솔직히 말해서 회사가 망할 정도면 딱 그정도 사람들이 모여있었다고 생각해요. 같은업계라고 해서 꼭 같은 어려움을 또 겪으란법은 없고, 다른회사 에서는 더 좋은신분들과 일할수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백수생활 이보다 더 길어지면 재취업도 점점 힘들어지고 본인도 그 백수생활에 점점 익숙해져버려요. 이게 제일 위험한겁니다.

엘브마 | (IP보기클릭)203.138.***.*** | 21.03.03 09:46

개발하는 게임만큼이나 회사도 다양합니다. 내가 업계랑 안맞았다고 판단하기에는 재직경험이 한 회사밖에 없으셔서 충분한 기회나 좋은 환경을 누려보셨을까 싶습니다. 포기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되는데 마음 추스리시고 다시 구직해보시는게 어떨까싶습니다.

Cva | (IP보기클릭)223.38.***.*** | 21.03.03 09:50

저도 게임 개발자이고 기획자는 아니지만 회사를 이상한 곳에 간것 같습니다 정상적인 회사를 한번 더가보시고 결정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허니플렛오렌지 | (IP보기클릭)220.85.***.*** | 21.03.03 10:24

연봉 인상폭이 괜찮았던건가? 신입부터 같은 직장에 7년간 있었던게 좀 걸리는데요.

응애싸개 | (IP보기클릭)106.248.***.*** | 21.03.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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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도 기획자 출신입니다. 본문을 읽어보니 기획자에서 이미 마음이 떠나셨는데, 쌓아오신 커리어가 그쪽 뿐이라 고민이 되시는거 같습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기획자 커리어와 포폴 자체가 아주 탄탄한 상태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경쟁력 또한 현실적으로 높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시겠지만, 기획자 7-8년 차면 위에 대리라고 말씀 하시는 분과는 달리 기획자로서 상당히 커리어 하이일 시점입니다. 성장 중이 아니라, 이미 상당히 성장한 상태여야 하며, 소위 말하는 N사들에서는 이미 7-8년 차는 대리 취급이 아니라 매년 일괄적으로 '보통' 평가만 받았어도 최소 3단계 이상 진급 해야 했을 시기이며, 이는 일반 회사에서 최소 과장입니다. 결정적으로 기획자는 연차가 10년에 가까워질수록 이직하기가 쉽지 않으며, 대부분 시니어와 관리직 이상급 포지션에 조건이 만족 될 때 쉽게 옮겨 다닐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상당히 많은 연차를 쌓으셨지만, 그렇게 미련을 가질만한 커리어는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냉정하게 말씀 드렸지만 기획자였음에도 창의적 일이 맞지 않는다는 본문을 보고 진심으로 하고 싶으신 일을 고민 해보는게 좋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들인 시간이 소용 없어지는게 아까울지라도, 원하시는게 생기시면 학원 등을 다니시며 지금부터 준비 하면 됩니다. 공채로 입사 했던 제 동기들도 지금 전부 게임 기획자를 벗어나 요리를 배우는 사람부터 웹소설을 쓰는 사람, 자선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이 댓글을 보시게 되면 앞으로 일주일을 이렇게 할당 해보세요. 그리고 이 시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일도, 조바심도 가지지 말고 오직 이 일에만 집중하세요. 1) 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물어본다. 그것이 심지어 남에게 공개하기 부끄럽더라도 일단 적으며, 포털 등도 열심히 보며 영감을 얻으려 노력해야 한다. 2) 그것이 조금이라도 현실성 있는 것인지 판단한다. 예를 들어 자본에 비해 들어가는 비용이라거나, 나이 제한이 있다거나 등이 여기 포함된다. 3) 현실성이 있다면 어디서부터 두드려봐야 하는지 인터넷으로 조사 해 본다. 일반적으로 전문 학원이나 학교에서 시작하게 된다. 이 과정을 온전히 거치시고 나면 기획자 외에 본인이 하고 싶은, 또는 본인도 몰랐지만 흥미가 가는 분야를 찾을 수 있을겁니다. 부디 하고 싶으신 일을 찾아서 즐겁게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한 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Luther Vandross | (IP보기클릭)211.226.***.*** | 21.03.03 10:53

'저도 나 같은 놈이 기획자를?'하고 생각할 때가 많이 잇읍니다 ㅠㅠ

제발해줘콰아아 | (IP보기클릭)183.102.***.*** | 21.03.03 11:56

제가 면접보면서 코로나 랑 겹쳐서 운없게 1년 가까이 쉬고 그러신 분들 좀 있어요 일단 넣어보시는게 중요할듯..

고 니 | (IP보기클릭)121.133.***.*** | 21.03.03 12:12

게임회사 여러군데 다녀보면서 느낀 건데 회사마다 다 느낌이 다릅니다. 저도 한 곳 8년다닌다가 이직 하게 된 케이슨데 중소기업이 힘들어요. 사람이 적어서 다들 친한만큼 상사들이 막대하는 경우도 많고요.

기쁨맨 | (IP보기클릭)220.70.***.*** | 21.03.03 12:16

저랑 똑같았네요. 더 심한 경우가 여기 있으니 계속 도전또도전하면됩니다. 여기 댓글 중에 뭐 어째라 저째라 그런거 다 안통하는거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본인의 설계대로 가시면됩니다. 안겪어보면 모르죠.

르리앱-2352347 | (IP보기클릭)210.97.***.*** | 21.03.03 13:33

회사마다 분위기, 사람, 업무 환경 등등 정말 너무 다릅니다. 한 곳만 가지고 업계 전체를 판단하지 마세요. 제 경험으로는 게임업계만큼 분위기 좋은 환경 없었습니다. (업무량이 아닌 분위기)

믹스믹 | (IP보기클릭)210.101.***.*** | 21.03.03 14:19

저도 이번이 4번째 겜회사인데 분위기 다 달라요. 사람도 다 다르고... 그래도 다행이 옮길때마다 점점 저에게 맞는 회사로 가게 됩니다.

흠냐리닌자황 | (IP보기클릭)14.32.***.*** | 21.03.03 14:48

기획자는 딱히 흠..... 지금도 뭐 게임사 신규 스튜디오 계속 떨어져나가는 상황이라...기획자 다음 테크트리가 사업pm 인데 이건 벌써 메이져나 어느정도 겜사는 다 자기들끼리 꽤챠고 있어서 서브pm으로 가야되는데 것도 뭐 직속후배들 다 꽤챠고 있고..그냥 저냥 인디 신규 스튜디오에서 메이져가 아닌 인디로 기획하거나... 개발자랑 싸워야되고 ㄷㄷ 여튼 다른게 좋을듯 싶어요...운테크 잘타서 스타트업 기획잘되서 올라가는거랑 기존 메이져 게임 직원들 탈주할때 운좋게 들어 가는수밖에 없슴

한영스페이스바 | (IP보기클릭)106.240.***.*** | 21.03.03 17:50

게임쪽은 아니지만 저도 한분야에서 20년차 경력을 가진 1인입니다. 솔직히 툭까놓고 말씀드릴께요. 대학때는 누구든 열정과 꿈을 가지고 임합니다. 5~7년차에는 나의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것을 알고 고민할때구요. 10년차정도면 처자식이 있기에 싫어도 억지로라도 하는때입니다. 그 이상은 그냥 천직입니다. 본인께서 게임업계에서 나와서 타 분야로 간다쳐도 장담하건데 똑같은 시기에 똑같은 고민이 생깁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지금 상황에서 누가 나를 타직종으로 끌어가려 하는데 돈도 많은 지인이고 나를 많이 신뢰한다면 그 직종으로 가도 됩니다만 그게 아니면 소용없다 봅니다. 게임업계 7년이면 그 분야에서 통밥이 쌓였지만 타분야에서 전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수 있지는 않다고 보여집니다. 본인이 개인사업이라도 하겠다면 모르겠지만 아니라면 말리고 싶군요.

룰루랄라™ | (IP보기클릭)182.209.***.*** | 21.03.04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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