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인데 살기가 싫어요.
사람들은 한가지쯤 잘하는게 있잖아요? 저는 하나도 없어요.
나이만 쳐먹었지 그냥 애새끼에요.
키도 남자인데 164로 난쟁이고 성격도 소심한 편이고
남들 행복할때 20대는 우울증으로 몇 년 날려먹고
대인관계도 힘드네요. 사람들 여럿 모이면 뭔가 소외받는 느낌이 들어서 사람도 안만나요.
친해지기 힘든 타입이라 친구도 얼마 없어요.
막상 친해지면 유대를 엄청 소중히 여기는 편이라
군대에서 친구들 몇 명 멀어지는거 보고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몇 년동안 친하게 지냈는데 군대갔다고 연락 한번 없나 싶기도 하고
사랑도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무서워요.
26살때 딱 한번 누구 좋아해본 적 있는데 같이 시간 보낼땐 참 좋았는데.
확신도 없었을 뿐더러 내가 다가가면 더 멀어질거 같아서 이대로라도 좋다고 생각하고 지냈거든요.
아직도 생각나는거 보면 그냥 모진 소리 듣고 끝내는게 더 나았을거 같기도 해요.
남들이 쉽게 하는 것도 저는 잘 못해요.
어렸을 때부터 체육이라던지 종이접기라던지 남들은 선생님보고 쉽게 따라하는데
저는 여러번 보고도 못따라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 때문에 군대에서 고생을 무지하게 많이 했거든요.
요즘은 왜 태어났을까 생각이 많이드네요.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단점 투성이일수가 있을까요?
대학생 때 별로 놀지도 못했어요. 우울증 때문에 몇년 날려먹고
우울증 걸리면 밥도 잘 안먹게 되고 하루종일 공원에서 무작정 걷기만하다가 하루를 보내는게 일상이었어요.
지금도 집에서 전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20대 후반이라 뭘 하기엔 늦은 나이고 막상 뭘하더라도 성공할 보장도 없고 성공해도 제가 적응을 할까요?
부모님은 메이저 신문사에서 일을 할정도로 엘리트인데 왜 저같은 돌대가리가 태어났는지 모르겠어요.
남들은 행복한거 같은데 왜 저는 이런지 모르겠어요.
100세 시대라는데 전 오래 살고 싶지않아요.
지금도 힘든데 30대 되면 사는거 더 재미없을테고 나이 더 먹으면 더 무료하고 그렇겠죠.
다시 태어나는 것도 싫고 내가 잠든 사이에 수명이 끊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정신과라도 가봐야할까요?
병원으로 가시면 될것 같습니다. 예전이랑 다르게 인식도 크게 나쁘지 않구요
가보세요. 스스로 위기감이 없고 살아야겠다는 생각 없으면 위험할듯 싶네요. 처방 받으세요
가시는게 도움은 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본인이 노력하셔야할듯 일단 과거에 기억을 일일이 끄집어내 나를 물어뜯는행위부터 그만둬야 함 이런걸 생각하고 병원가서 병원에서 도움받으세요 과거에 안좋은 경험이 문제가아니고 아니고 이걸 현재까지 끌고오는게 문제임
우울증에 백수시군요. 집안은 나쁘지 않은 듯하고.. 저도 인생 꼬이면서 10년 넘게 우울증 매우 심했고, 우울증이 심하면 인지기능이 저하됩니다. 최근에는 우울증이 좋아지면서 인지기능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된 거 같아요. 집안도 쓰레기통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구요. 아직도 지저분하긴 하지만.. 조금 좋아지긴 했는데, 왜 좋아졌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경제적인 상황이 조금 나아진 덕인가, 정확히는 몰라요. 아무튼 글쓴님도 나중에 좋아질 수도 있어요. 동네 뒷산에 가서 유산소 하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을테고.. 병원에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저도 얼마 전 정신과 가봤는데 사람 진짜 많아요. 병원에 따라서는, 예약 없이 진료 보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요즘 코로나라 더 많은 건지.. 암튼 하시는 일 다 잘되길 바랍니다
네
병원으로 가시면 될것 같습니다. 예전이랑 다르게 인식도 크게 나쁘지 않구요
가보세요. 스스로 위기감이 없고 살아야겠다는 생각 없으면 위험할듯 싶네요. 처방 받으세요
흠 노력 많이 하셔야 겟네요.. 제가 아는 동생은 키가 165 인가 하는데 성격이 좋고 밝아서 인지 간호사 8살 어린 여자랑 결혼도 하고 회사도 잘 다니더군요.. 분명 키나 외모가 중요 하기는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라는걸 느끼네요 병원 가보시는것도 좋고 아마 가셔서 들으시는 이야기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라고 할겁니다.. 그래도 실제 이야기 하고 풀어 가는게 많이 도움이 되니 꼭 가보세요
네
가시는게 도움은 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본인이 노력하셔야할듯 일단 과거에 기억을 일일이 끄집어내 나를 물어뜯는행위부터 그만둬야 함 이런걸 생각하고 병원가서 병원에서 도움받으세요 과거에 안좋은 경험이 문제가아니고 아니고 이걸 현재까지 끌고오는게 문제임
큰 성공을 계획하지 말고 매우 작은 성공부터 시작해보세요. 자고 일어난 자리 개기 성공, 집안 청소 성공, 먹었던거 바로 치우기 성공, 30분 걷기 성공 등등 작은 성공부터 하나씩 해나가면 점점 자신감이 붙습니다. 그 붙은 자신감으로 좀 더 큰 성공을 세워보시고 달성해보세요. '작은 성공' 함 검색해보시길.
부모님께 보고 배운게 있어서 그런지 맞춤법 완벽하시네요 어학이나 글쓰는쪽으로 공부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번역일처럼 잘 찾아보면 온라인으로만 일할 수 있는 법이 꽤 있어요 자존감도 찾으시고 좋을듯요
우울증에 백수시군요. 집안은 나쁘지 않은 듯하고.. 저도 인생 꼬이면서 10년 넘게 우울증 매우 심했고, 우울증이 심하면 인지기능이 저하됩니다. 최근에는 우울증이 좋아지면서 인지기능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된 거 같아요. 집안도 쓰레기통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구요. 아직도 지저분하긴 하지만.. 조금 좋아지긴 했는데, 왜 좋아졌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경제적인 상황이 조금 나아진 덕인가, 정확히는 몰라요. 아무튼 글쓴님도 나중에 좋아질 수도 있어요. 동네 뒷산에 가서 유산소 하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을테고.. 병원에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저도 얼마 전 정신과 가봤는데 사람 진짜 많아요. 병원에 따라서는, 예약 없이 진료 보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요즘 코로나라 더 많은 건지.. 암튼 하시는 일 다 잘되길 바랍니다
인생은 어차피 모두 시한부입니다. 하고 싶은걸 해보세요. 세상 최고의 쾌락이 우월감이라면, 정신적 우월감도 있고, 금전적 우월감도 있겠죠. 우월감과는 다른 성취감도 있고, 다양한 길이 있습니다.
저랑 너무 비슷한 성격을 가지시고 나이도 비슷하고 ...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 역시 배우는게 너무 느려 어디가서 (군대포함) 초반1-2달을 정신적으로 엄청고생하는데.. 답글주시면 제가 쪽지 보내드리겠습니다. 정신과 치료도 정말 중요한데.. 제가 경험해봤을때 대화와 위로가 절대적으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저랑 비슷한 처지를 가지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싶어 댓글달아봅니다
163에 18명 의 여자를 만낫습니다 물론 키높이 장착하고 살도 뺴고 제가 할수있는거 다해봤습니다. 물론 1년간거는 없네요ㅜㅜ 그냥 실패해도 좋으니 자신이 할수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세요 가능성 있는 실패의 삶을 사세요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힘내세요 저랑 비슷한 또래신데 앞으로 계속 그냥 사세요 !
할것 없다면 거제도 조선소 오세요 여기 일자리 많고 아무생각없이 생활하기 딱 좋은곳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여기 사람들 좀 무식하긴 하지만 나름 적응하면 편하게 생활 가능 합니다
나도 그럼
보통 정신 불안한분들 글 읽으면 정말 내용 두서없이 날라다니기도 하는데, 글 잘 읽히게 잘쓰시고 단락도 잘 나누시네요. 자기 내면이나 안으로 파고드는 분들 글쓰는 업으로 잘 되는 경우도 있는데, 자기가 잘하는게 하나도 없다고 성급하게 단정짓지 마세요. 원래 자기가 잘하는건 정말 열심히 찾아야 보이는 거에요. 대부분 자기가 잘하는게 뭐냐는 거에 쉽게 대답 못합니다. 행복도 마찬가지구요. 의외로 겉으로만 행복한듯 지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글쎄요...한 30세까지는 살아보는 게 어때요? 아직은 뭔가 경험하고 찾아내는 시기 같은데요. 근데 우울한 감정을 방치하지는 마세요. ■■하고 싶은 생각이 주머니속의 송곳처럼 별거 아닌 일에도 튀어나올 수 있거든요.
뭐라고 말씀드리면 좋을까요? 마치, 님의 말씀들은 님 자신에게 하시는 얘기들인 것 같아서요. 마치, 스스로를 미워해야 한다고. 자신을 곱씹고 설득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님의 삶 속에서 누군가가 님을 구석에 몰아넣고, 비난하고, 미워했는지도 모르죠. 그래서 님 자신도 그 행동을 곱씹고 계신 것인지도 모르죠. 그러나 진정 님 자신이 힘들 때, 그 누구도 님을 지탱해줄 사람이 없다면 님 자신의 발로 서야 하는 법입니다. 님 자신이 스스로의 마음을 달래야 하는 법이에요. 그렇게, 놀기도 하고, 먹고 싶은 것도 먹고, 구경다니고 싶은 곳도 다니고 하면서요. 어쩌면 님 자신은, 지금 자신의 모습이 가장 비참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진정 비참해지는 순간은 지금이 아닙니다. 쓸모 있어질 수 있는 사람이 스스로는 쓸모 없어야 한다고 설득해버려서 정말 쓸모 없는 상태로 끝나버리는게 비참한 거죠. 냉수 한 잔 드시고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님 자신의 주인은, 다름 아닌 님 자신입니다.
여기서 남 댓글 보는거 의미 없습니다,..병원가셔서 상담 받아보고 우울증 약이라도 드시길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