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가족 동반 후쿠오카 살기 어떤가요

[Ruli_Lacid]

안녕하세요.

와이프 및 초등학생 저학년 동반하여 후쿠오카쪽 1~2년 유학 겸 살아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본 유학은 대부분 젊었을 때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족동반할 경우 어려뭄이 수반되나요?

영미쪽 생활은 해봐서 괜찮은데, 일본은 외국인이라 특별히 다를지 고민됩니다.

초등학교 취학 아동 가족동반하여 유학하신 분 있으시면 경험담 짧게라도 듣고 싶습니다.

[유리탑]

유학경험은 없지만
일본인과 대화해본 결과
법과 제도와 사고방식이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일본이 집이 많이 작습니다.
지진이 많아서 집을 높이 안 짓고, 집이 낮은데 선진국이라
집값이 비싸고 좁습니다. 일본인과 대화하다보면 '토끼집'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해요. 그리고 한국처럼 챙겨주고 그런문화 없는걸로 압니다.
스스로 공부해서 학습해야 하고
혹시나 자녀가 학교에서 사고치면 한국처럼 '잘못했습니다.' 이런거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예의상이라도 '저희 아이가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하는 순간
상대 부모 눈이 번뜩이며, 것봐라 쟤가 잘못했다지 않았냐! 하고
다 뒤집어 썼다고 방송에서 나오더군요.

[유리탑]

그리고 공부도 챙기셔야 할겁니다.
일본은 한국처럼 '공부로 인생을 바꾼다.' 뭐
이런 개념이 약해서 일본 유학후 성적격차잡기 힘들수 있습니다.
한국의 '공부카페' 같은거 짤 올라오면 빵터집니다.

[Yu24]

후쿠오카는 서울보다는 집값 훨씬 싸요
그리고 사고치면 대부분 서로 죄송하다고 사과하지 화내면서 잡아떼는 경우는 일본사람들 정서상 거의 없어요 민폐끼치는거 극도로 싫어하고 충돌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엘리&리사]

일본 지방이랑 도쿄살아봤는데 겉으로 표현안할뿐 똑같습니다 일본 몇년안살았을땐 저도 그리 생각했었죠!!

[내가내라꼬]

2222

[Ruli_Lacid]

답변 감사드립니다.
어렷을때 일본 1-2년 살아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램이 있었는데, 아이들 교육 생각하니 부정적이긴 하군요.
유학 지원 기회가 있어서 더 늦기전에 가볼까 생각하였습니다.
아이들 교육 처원에서라도 다시 생각해 봐야겠네요

[유리탑]

그 머냐
요즘 한류니 K팝이니 해서
외국학생들 한국 많이 들어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국학교 1-2등도 한국와서는
학교수업 못따라가서 공부포기하고 겉돈다고 하네요.
한국교육은 중도이탈하면 재진입하기 어렵습니다.

[내가내라꼬]

자제분때문에 저도 비추천 드립니다.

[루리웹-0512249725]

일본 도쿄에서 회사 생활(대기업) 20년 가까이 하고 있는 아는 형이 말하기를
일본놈들이 한국사람 대할 때 겉으로는 티 안나는데
보일듯 말듯하게 차별하고 무시하는게 너무 경멸스럽다고 합니다.

이게 일본에 처음 가면 일본사람들 친절하다고 느끼는데
생활해 보면 그게 친절이 아니라 깔보는거라고 하네요.
심한 경우는 길을 물어보는데 웃으면서 안내해 주고는
돌아서자마자 그정도는 혼자 할 수 있잖아 라고 중얼거리면서 간적도 있다고 합디다.
근데 한 20년 살다보니 그게 일본 국민성 같대요.
지금도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고 합니다.

[엘리&리사]

일본살고있는데 딱맞는말입니다 몇십년 살아보니 알겠더라고요

[루리웹-4263889057]

난 한국에서 한국아재 길알려줬는데 생까고 가던데?

[スターおっさんHD]

케바케죠. 근근만 봐도 일본하면 혐오부터 시작하는 놈들이랑 정상인들이랑 섞여있음요.

[スターおっさんHD]

근데 색안경 끼고 보면 어느나라 사람인들 그런거에서 자유로울까요. 한국인만하더라도 조선족인식이 그런데. "그러는 사람들"이 문제지.

[{린튼}]

조선족은 다른나라사람인게 문제가 아니라 다른나라 사람이 한국인인 척을 하니까 그런거지 조선족관련은 좀 얘기가 다르다고 봅니다.

[누우누우]

아이들 교육 생각하면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한 곳에서 정착하는게 좋습니다.

[프림블루로즈]

역시 카더라와 개소리가 난무하는군 ㅋㅋ

[프림블루로즈]

단순 1,2년 경험이라면 너무 어릴때보단 중학교~고1정도까지가 좋습니다.

[ragrita]

후쿠오카는 거의 매년 여행 갔는데, 후쿠오카 타워 근처 주택가가 저는 참 좋더군요.

[인생은한방!]

여기 분들 말이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으니 그냥 참고만 하시고 곧이곧대로 믿지는 마세요

저도 한 3년 살다 왔습니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같은 대도시는 아니고 저기 위쪽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살았는데요

앞에선 웃는데 뒤에선 칼찌른다, 민폐끼치는거 싫어한다 같은 주변에서 주워들은 정보로 갔다온 경험에 의하면

케바케가 맞습니다. 성격 존나 호탕한 사람도 많이 봤고 비열한 사람도 많이 봤고 경상도 사람보다 더 불같은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사람사는곳은 어딜가나 마찬가지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런건 있습니다. 우리가 동남아사람들 보고 외노자라고 무시하는것처럼

일본이 아무래도 객관적지표로 한국보다 잘사는 나라이다 보니 우리가 외노자들 보는것처럼

일본사람들도 한국사람 처음 볼때 외노자처럼 봅니다. 한국인이라고 뭐 특별한건 아니고

일본사람들 눈에는 필리핀 사람이나 중국사람이나 한국사람이나 다 똑같이 봅니다.

그래서 그런걸로 무시당하고 멸시당하는건 있습니다.

제가 일본어 영어를 잘하는데 '워 영어잘하네' 이런 반응이 아니라 '아니 한국인이 영어도 할줄 알아?' 이런 반응이 많았습니다.

어디나 똑같으니 다 같긴 한데 국민성 차이는 좀 느껴질겁니다.

한국이 가족같은 무리중심의 사회라면 일본은 자기중심의 개인사회입니다.

가족들 다 같이 건너가서 생활하면 그런건 좀 힘들겁니다.

반대로 말하면 혼자놀기에는 정말 최적회 된 나라입니다.

[ErikARCT]

어차피 당분간은 살고 싶으셔도 못 갑니다.

[오늘도다새거다]

이렇게 적당히 알아보고 가는 거면 십중팔구 실패합니다. 꼼꼼하게 준비해도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