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IT회사 신입] 29살 신입 이번에 입사하게 되는데

[죄수번호486486]

비전공 대졸 국비교육 자격증X(현재정보처리기사 필기 따놓고 실기 준비중)입니다. 

초봉에 (제희망)2600에 일하게 되었고 업력은 15년정도되었고, 인원규모는 15명정도로 작은 규모구요.

주로 파견(SI)을 나가며 회사에 자체적 솔루션이 있어서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하고 지원했었습니다.

대표님이랑 면접도 했었는데, 아직 같이 일해보진 않았지만 마인드가 좋으셔서 입사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더 알아보고 가라며 설득하는데, 솔직히 제스펙에 더 좋은데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지않습니다.

현실적으로(객관적으로) 제가 받는 초봉 적당하고 이 회사 다녀도 괜찮은지 여쭤보고싶습니다.

경력자분들의 많은 의견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죄수번호486486]

역시 좋소는 좋소인건가요.. 하

[모디루]

좀 많이 삐뚤어진듯. . .

[죄수번호486486]

일단 다녀보고 판단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열심히 다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黑鬍子]

일단 거기서 경력을 쌓고
더 좋은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비전공자는 선택의 폭이 좁을수 밖에 없습니다.

[죄수번호486486]

다들 말씀이 동일하시네요.
답변감사드립니다.

[와일드토키]

IT 업계 쪽에서 꽤 오래 일을 해왔고, 면접관 역할도 해봤던 사람이라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생각을 남겨볼게요.
일단 지원한 회사에 비전이 있는지를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회사가 진행해온 일들이나 여러 보도자료 등을 토대로 어느 정도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결과물이 없는 완전 신생이라면 고민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글쓰신 분은 어느 정도 조사를 해보고 쓰신거 같은데, 그러시면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고 다녀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경험을 쌓기 위해 들어간 회사에서 조심하셔야할건 이렇습니다.

1) 홀수년의 법칙
보통 이직 타이밍은 1년, 3년, 5년 같은 홀수년이 좋다고 제가 회사 다닐적에 배운 적이 있습니다.
1년 경력이 되면 다른 회사 가서 어느 정도 인정해주는 신입 경력이라고 좋고, 2년은 승진할 타이밍이 와서 이직이 어렵다. 3년은 다시금 승진이나 연봉 올리면서 이동하기 좋은 해이고, 4년째는 회사에서 대접해줄 수 있는 타이밍이라 애매하다. 5년짼 연령을 고려해서 적기이며... 이런 식의 이야기입니다.
살다보니 그 말이 맞는거 같더군요. 연단위로 어느 정도 계획을 세우시는게 좋습니다.

2) 나 없이 회사는 잘 굴러간다.
중간치 이하 회사에서는 신입이 업무량 많을때 '너 없으면 회사 어떻게 돌아가냐?'라는 식으로 칭찬해줄 때가 많습니다.
이건 다 헛소립니다. 그 말에 현혹되어 연봉에 패널티를 받거나 붙잡히지 마십시오.
나 없어도 회사는 잘 굴러가니, 회사가 나에게 어떻게 해주는지와 다른 회사에서 내가 경쟁력이 있는지를 보고 남을지 옮길지를 판단하는게 좋습니다.

모든걸 남과 비교하면서 지내기보단, 개인적인 만족도를 기준점으로 일하면 만족도가 높아질겁니다.
화이팅하셔요.

[죄수번호486486]

상세한답변 감사합니다.
계획세우기랑 이직.. 두렵긴하지만
제가 만족할수있는 회사갈수있도록 마음을 다잡아야겠네요

[미인.]

쓰신글보면 스펙이 없다는건데.. 무슨 스펙이 있다는거죠??

[죄수번호486486]

하하 뼈맞았네요 ..
맞습니다 스펙이 전혀없네요.
이전에 일했던분야에서의 2년의 사회경험과 해당분야의 기사자격증외에는 사실 도움도 안되는 ㅠ

[미인.]

자격증은 법적으로 필요한요건이나 이런거 아니면 실제업무에서는 의미는 없고요.

설계자격증 있다고 설계자다 할수없는것처럼요. 그냥 운전면허같은느낌으로 그정도에요.

배우것이 있고 배울수있다는건 상당히 좋은상황입니다. 그냥 하루라도 빨리 좀더 잘할수있도록 배우세요.

멈추지마세요. 발전이 멈추면 그냥 그정도 입니다. 중소기업이라서 X소 하는데 능력이있거나 능력이 올라갈 사람은

이런거 별로 안중요해요. 어차피 능력이 넘으면 잡아둘수있는 회사도 없고, 본인이 노예도 아니고 잡혀있지도 않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상당히 미세해요. 기술쪽은 약간의 경로의 차이는 있지만. 기술높으면 다 대우받습니다.

회사로써는 스펙이라고 하는거 별로 관심없어요. 일을 제대로 할수있는가 입니다. 그냥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스펙준비한다고 노력했고 경쟁에서 이긴거니 일도 잘배우고 잘하겠지 하는 가능성을 보는겁니다.

세무적으로나 자격요건등 이런거 아닌다음에야 학교나 학원에서 배운지식을 원해서 고용하지않습니다.

말그대로 학교레벨 학원레벨입니다. 실무와는 거리가 멀어요..

비전이 있다면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받는 연봉이나 워라벨 이런거 따질때가 아닙니다.

모든 그룹은 중간이상이라는 조건에서 벨런스가 잡힙니다. 중소에서 중간이상과 중견에서 중간이하라면

물론 중견에서 중간이하에서도 중상으로 올라갈수있다면 다르지만 중간 평균을 못넘는게 한계라면 괴로운일밖에없어요.

대기업에서도 중간이상 치고올라갈수있으면 좋죠..

세상에 꽁짜는 없다고 대가가 크면 그만큼 어렵습니다.. 지인중에 초봉으로 억대를 넘게 받는직장으로 시작한 사람이 있는데

얼마못버티고 잘렸습니다. 시작부터 그만큼 요구하거든요.. 게임에서 시작하자마자 보스전하는겁니다.

게임능력이 대단하면 깰수도 있겠죠.. 그런데 대부분 그렇치 않아요..

일단 시작해서 조금 다녀보면 바로 느끼실거에요. 그때 아니다 생각하면 냉정하게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같은업종이라도 중소 < 중견 < 대기업 이런식으로 능력이나 실력이 등급처럼 올라가는게 아닙니다.

대기업 다니다가 밀리면 중소나 중견에서 임원으로 모셔가고 이런거 아닙니다. 그냥 밀리는사람은 밀리는거에요.

[죄수번호486486]

장문의답변 감사합니다.
배울곳이 많은곳이 있는곳을 찾아본건데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라베르시엘]

국비교육 받으신게.. 혹시 웹이신가요?
일단.. 최근 업체들 초봉 생각하면.. 금액적인 부분에선 더 받으실 수 있긴 합니다.
(면접가서 질문에 다 대답할 지식이 있는게 스팩이지 경험이나 자격증은 사실 신입한테 바라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회사 사람들이 어떤가, 뭘 배울 수 있는가 등등 이겠는데
자체 솔루션도 상당히 도움이 되고.. si를 하더라도 한 2~3년만 버틸수 있다면 실력 오르는건 시간문제(물론 힘들긴 합니다)
열심히 한번 해보세요.
(만약 이 회사는 좀 아닌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빠르게 손절하는게 좋습니다.)

[죄수번호486486]

면접관님들이 생각보다많네요.
덕분에 어떤느낌인지 알겠어요
친절하게 답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장석레후]

SI라는게 생각보다 그리 배울게 많지가 않습니다. 걍 고객들 클레임거는거나 일일히 응대해야하구요. PM들은 예 다 됩니다 하고 모르쇠 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개발 자체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그날 고객들 생각나면 요청하는 식으로 주먹구구로 이루어집니다. 제품이 너무 급하게 되고 검증이 하나도 안된상태로 가기 때문에 그냥 일단 만들고 보자여서 생각보다 배울게 없습니다. 형상관리, 배포같은거 한번 경험해 보는거? 현업 개발자 코드 좀 보는 정도? 사실 이거도 한번 보면 두번은 볼 필요 없습니다.. 연구개발직인데 사람이 없어서 가끔 현장에 팔려나갑니다만 나갈때마다 이거 한번 더하면 이회사 때려치운다라는 생각 매번 하네요.

[진짜괴물]

신입초봉 2600인데 다른 좋은데가 라는 사람들은 다 대기업 다니나 보군요?
비전공자에 완전 생초짜 신입인데 그정도 연봉이면 나쁘지 않은겁니다.
(비전공 대졸이 의미가 있을가요?)
그리고 위 베스트 댓글에 ↗소 100이라 그러는데 그것도 다 케바케애요.
일단 격어 보고 판단 해보시길바랍니다.
대충 눈치 있으시면 2~3개월 다녀 보시면 답나오겠죠?

[empty12]

업력이 15년에 인원수 15명이면 발전가능성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저냥 다닐만하다 사원수 50-100 회사가 안정적이고 튼튼하다 최소 200명이상 매출액 년마다 최소 100억원 찍어야됩니다.

[루리웹-446042867]

파견이면 빡십니다...
딱히 배울것도 없구요..

최고는 괜찮은 솔루션업체입니다.

[모디루]

아웃소싱 파견만 아니면 해보세요.... it는 경력과 능력이 생명이라... 하루라도 빨리 경력 늘리고 자격증 늘려서 5년이내 과장급 이직 목표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