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목은 젠틀재인 미국특파원(공식아님주의) 뉴욕에서 대통령님, 여사님 뵙고 왔습니다.
길어서 커팅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
*게시자 분의 허락을 받고 올림.
그리고, 글이 좀 긴 탓에, 분할해서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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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으로 하루를 열고 ■■문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 문꿀오소리의 삶을 잘 지내고 계셨는지요.
저도 여러분과 다를것 없는 생활을 하다가 뉴스 속보가 뜬걸 보고 또 마음이 급해집니다.
매년 유엔 총회에 대통령께서 참석하셔서 시기를 어느정도 예측은 하고 있었지만
정확한 날짜는 이렇게 속보가 나와야 알수 있어서 뉴스 뜨자마자 바로 뉴욕 호텔을 알아봅니다.
유엔 총회 기간은 숙소가 너무 비싸지만, 그래도 가야죠.
대통령님이 오시는데, 돈이야 또 벌어서 메꾸면 되는거...ㅠ
우리 아기 오소리(라고 하기엔 이젠 너무 커버린 7세 오소리)
작년엔 뉴욕에 못 갔지만 , 성실하고 모범적인 1학년 학교 생활로
지난 4월 워싱턴에 두분 오셨을때도 하루 학교 결석하고 다녀왔고
올해 2학년이 되어서도 4일, 무려 4일을 쫙 빼고 다녀와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즐거운 마음으로 짐을 꾸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맨하탄에 도착 합니다.
작년엔 파란 풍선으로 두분을 환영해드렸는데
올해는 어떤 이벤트(?) 를 준비 할까 고민 하다가
우리가 말로만 하던 “꽃길만 걸으세요!”를 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몇명의 환영인파가 나오실지도 모르는 상태였고
그래도 많이, 정말 많이 사서 풍성하게 준비 하고 싶었지만,
제가 있는 곳에서 안개꽃을 사서 이고지고 갈수도 없었거든요.
전 그 무엇보다 큰 짐(아이 엄마들은 다 아실 그 살아움직이는 짐)때문에
안개꽃 구매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뉴욕 대통령님 환영하러 나갔다가 만난 두분이
저 대신에 먼저 꽃 시장에 가셔서 제가 있을 호텔 로비에 두고 가셨어요.
그렇게 하여 꽃시장에서 공수 해온
우리 대통령님과 여사님을 맞이 해드릴 안개꽃들.
사실, 커다란 달 풍선이랑 외국인들이 지나가면서 하도 물어봐서
그냥 이번엔 묻지말고 보아라 ~ 하고 영문 이니셜 MOON 풍선을 샀어요.
헬륨이 필요해서 헬륨 탱크까지 사서 호텔에 사 놓고 가는 치밀함.
(그런데 풍선은 애가 들고 걸어 가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버렸어요.... )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수작업 시작 합니다
딸이 옆에서 돕겠다고 그러는데 그냥 구경만 하거라~ 하고
(사실 금방 끝날 줄 알고)
혼자 시작했는데 끝나니 새벽 4시가 다 되었네요....?
이렇게 한묶음씩 묶고 묶음으로 83묶음이 나왔어요.
끝이 보이지 않아서 너무 많이 샀나 했는데
다음날 나오신 환영 인파 보고 더 준비 했어야 했다고 후회했어요.
어찌 들고 가야하나 치밀함이 5프로 부족하여 가방을 준비 못 했는데,
꽃 사다준 분 중 한명이 가방을 준비해 오셨어요, 호텔에서 다 담아 가지고 갑니다.
여기, 17년 9월 대통령 취임 하시고
첫번째 유엔 총회 참석차 오셨을때도 여기 묵으셨죠.
그땐 운 좋게 가까운 호텔에 있어서 편했는데
올해는 차로는 12분인데 걸어서 35분 거리 호텔이었어요.
어차피 이 기간에 택시 이동은 의미 없고,
걸어야죠, 맨하탄에서의 묘미는 또 파워 워킹 아니겠습니까.
파워 워킹을 하면서 잠시나마 뉴요커 인척을 해봅니다.
멀리서 태극기 보이자마자 가슴이 쿵쾅거리고 울컥해요.
나이들면서, 그리고 우리 대통령님을 지지 하면서
여러 국가 행사가 있을때마다 알게 된 많은 역사적 사실,
그리고 문파여러분들이 sns 로 알려주시는것들을 보면서
지금 나의 온전한 조국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는지 ,
배우면서 조국의 소중함을 또 한번 느낍니다.
파란 풍선 들고 갑니다.
지금 만나러 가요 우리 대통령님 , 여사님.
두분 오시면 드릴려고 아침에 사온 꽃으로 다발 만들어서
캘리그라피로 쓴 문구 달아서 갬성 가득 담아 한컷 남겨봐요.
정말 많이 오셨어요.
아마 지금까지 환영인파 중 제일 많이 오신듯해요.
제가 대통령님 취임 하시고 방미 하실때 마다
워싱턴, 뉴욕 다 따라간(?) 쫓아간(?) 처돌이거든요.....
(덕후가 일본말이라기에)
정말 많이 오셨어요.
같은 마음으로 우리 대통령님께 힘을 드리고 싶으셔서
맨하탄에 거주 하시는 분들, 뉴저지, 워싱턴, 버지니아,
그리고 플로리다에서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사실 기다리는 분들 표정이 사진 마다 다 너무 예쁘고 모두 다 웃고 있어요;
아직 두분 오시지도 않았는데, 오시기 3시간 전부터 기다리면서도 설레여서,
떨려서, 행복해서 그래서 다 웃고 있는데 초상권 때문에 모자이크로 가려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살짝 살짝 보이는 “진실의 광대”로 그날의 우리 기분을 느껴보세요.
저는 이렇게 손으로 써오시는 피켓 보면 그렇게 울컥 하더라구요.
반대편에서 찍어 오신 사진.
이렇게 쭉 서 있고 앞쪽에 꺾어서 더 계셨어요.
느껴지시죠, 진실의 광대.
정말 모두 다 웃고 있어요.
구호 맞춰 보고 기다립니다. 두근두근
기다리던 곳이 4차선 도로가 있는곳이었는데,
갑자기 NYPD 들이 신호 무시하고 차들을 다 보내버려요.
아 오실때가 되었구나..... 그리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환영합니다 대통령님, 여사님!!
저는 대통령님 이 모습이 너무 좋아요, 사실 다 좋은데
저희들 보고 걸어오시면서 이렇게 인사 해주시는 모습.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여사님💙
그리고 꽃을 드립니다. 영상 찍은거 보니,대통령님께서
“이거 나 주는거야? 고마워~”라고 하셨어요.
애기 두손 악수 하느라 제가 잠시 꽃 들고 있습니다.
길 건너 호텔앞에 지나가던 외국인들이 한참 보고 가요.
동네사람들 여기 좀 봐요~ 우리 대통령님 좀 보세요!!!
두분 호텔로 들어 가시고 저희도 우선 헤어집니다.
기다리는 동안 제가 태극기 나눠 드리고 꽃 나눠 드린다고
좀 나대고 다녔더니 미국 경찰이 와서 물어봤거든요,
당신들은 어디 소속이냐 대표가 누구냐.
‘나는 우리집 소속이고, 우리집 대표는....음. 그때그때 바뀌는데.?’
단체는 없고 개인지지들이 그냥 다 모인거다 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올해 3년 연속으로 대통령 경호 하시는 한국계 NYPD가 오더니
“이 사람들 좋은 사람들이다, 대통령 지지자들인데 문제 일으키는 사람들 아니다”
그러는데 , 그동안 삼년째 길에서 기다리면서
가끔 눈 마주쳐도 한번 웃어주거나 빈틈도 안 보여주시고
일만 하시더니 이런 말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냥 세상이 다 고맙네요.
미국 경찰이 웃으면서 짐싸는 우릴 보고
“왜 이렇게 빨리 가? 혹시 다시 나오시면 어쩌려고 ?” 라고 농담 하길래 씩 웃었어요.....
“괜찮아,내일 부터 매일매일 나올 거거든요.....”
-뒷 부분은 나중에 올리겠음. 길어서.....-
얼른얼른 둘째, 셋째날 것도 올리겠음. 원래는 글 하나에 다 있던 건데, 북유게는 장문은 잘 안 읽다보니 분할해야 그나마 읽더라고 ㅡㅡ;;
빨리올려줘 재밌어서 기다리기 현기증난다 말이양
훈훈하다 ㅋㅋㅋㅋ
힐링글 고마워!
좋구나 올려줘서 땡큐
훈훈하다 ㅋㅋㅋㅋ
얼른얼른 둘째, 셋째날 것도 올리겠음. 원래는 글 하나에 다 있던 건데, 북유게는 장문은 잘 안 읽다보니 분할해야 그나마 읽더라고 ㅡㅡ;;
루니카™
힐링글 고마워!
빨리올려줘 재밌어서 기다리기 현기증난다 말이양
좋구나 올려줘서 땡큐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3380199? 둘째날 거 복붙함.........길어서 혼났네곰.
키보드 덕질러인 나는 왜이리 부끄러운가 저만큼의 덕력은 도데체 어떻게 해야 쌓을수 있는건가 ㅜㅜ 반성하고 분발하자!!
미국 문파님들 감사합니다ㅠ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