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2018년 장로교 신학 대학교 에서 세계 성소수자의 날에 무지개 깃발을 들고 나왔다는 이유로 부당한 정학을 당한 학생들의 모습이야. 지금은 학교를 상대로한 재판에 승소 판결을 받아서 무사하게 복학 했지.
저중에 친한 동생이 있고.
나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랏고 내가 자라면서 동성애가 죄라는것과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반대 입장이였어.
무엇보다 차별금지법에 대해 알려고 하지를 않았지.
중고등학생 당시 내 사고 방식은 차별금지 = 동성결혼 합헌 이라는 생각 이였으니까.
하지만 2012년 나의 사상을 통째로 바꾼 일이 생겨.
당시 갓 전역한 나는 같은 부대로 배속된 동기랑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었는데.
이친구가 2012년 성 소수자의 날에 나에게 연락을 해서 대뜸 사과 하더라고.
미안하다. 나는 형한테 내가 남자를 좋아 한다는걸 말 하지 못했다. 형 이래도 앞으로 내 친구 해줄꺼야?
나는 10초도 안기다리고 당연하다는 소리를 했어.
그동기와 나의 군시절 보직은 군종병. 그것도 자원하는 카투사 군종이였지. 서로 신앙의 대한 이야기도 많이하고. 기도도 해주던 그런 착한 동기가. 나에게 나 동성애자 니까 이성애자인 형과 친구로 남을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연락했다는 사실에 나는 전화를 끊고 다시한번 내 신앙,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 생각 해보게 되었어.
과연 동성애가 죄인가? 그러면 그친구가 항상 기도하면서 응답 받았다는 하나님은 누구인가? 그 하나님과 나의 하나님은 같은 분 아닌가?
내가 고민해보고 기도해봤던 응답이라기에는 내 생각이 많이 들어 갔지만. 내 결론은 이거였어. 하나님은 누구라도 사랑하신다.
그이후로 나는 동성애와 기독교의 관계에 대해 더 조사 해보고. 동성애 지지하는 기독교인들도 만나게 되었지.
7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수구, 이단들과 싸우는 중이야. 내가 만나본 이단중에는 동성애 인정 하는곳이 한곳도 없더라고.
나는 그날 내친구가 용기 있게 고백해준게 평생 감사하다. 그친구가 아니였으면. 나는 내 말과 생각만으로도 성소수자들을 탄압하는 괴물이 되어있었을 거라 생각하니까.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오랜만에 성소수자 관련 주재로 해서 불타올라 울컥해서 써봤어.
P.S: 내 친구에게 아웃팅 허락을 받아서 나는 이렇게 그친구와의 이야기를 자주 쓰는데. 북요괴들은 당사자에게 아웃팅 허락 받고 글을 쓰는게 좋아. 성소수자들의 커밍아웃은 언제나 끝이 안좋았으니까.
하지만 우리 대장님한테 주먹질 하려고 했던 그놈은 용서 못해준다.
무지개 깃발 보고 울컥했다가 내용 읽고 안심했다가 댓글 읽고 사이다 마시고 갑니다
그분도 기독교가 동성애에 베타적이니 성정체성을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고통이있었을듯 암튼 다들 잘살았으면 좋겠다
유난 떨지 않고, 그냥 평범한 사람처럼 사는 소수자들이라면 환영이지 당근.
저 동생도 정치 이념음 안맞어. 정의당원 이거든. 그런데 저동생이 아무도 못했던 일을 총대매고 하는 바람에 이상한 소리만 안하면 지지해주기로 했어.
사실 그들을 괴물로 보는 사회의 일면이 그들 중 일부를 실제로 괴물처럼 행동하게 하는거기도 하지. 장애인 시위가 과격해지는 건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들을 주목해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들었어. 그들에게도 소위 유난떨 필요조차 없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이런 얘기를 들으면 신의 자비로움을 믿는 것이 세상을 얼마나 살 만한 곳으로 만들어주는가 싶다. 고민이 많았을 텐데 멋있는 결정을 내렸네. 훈훈한 얘기 들려줘서 고맙다.
하지만 우리 대장님한테 주먹질 하려고 했던 그놈은 용서 못해준다.
무지개 깃발 보고 울컥했다가 내용 읽고 안심했다가 댓글 읽고 사이다 마시고 갑니다
저 동생도 정치 이념음 안맞어. 정의당원 이거든. 그런데 저동생이 아무도 못했던 일을 총대매고 하는 바람에 이상한 소리만 안하면 지지해주기로 했어.
그분도 기독교가 동성애에 베타적이니 성정체성을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고통이있었을듯 암튼 다들 잘살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엄마아빠한테 자식 하나 더생겼어요 해버림. 부모님은 얼굴을 몰라도 내가 정말 아끼는 동생이 있는건 아셔
나는 종교가 없지만, 이런 얘기를 들으면 신의 자비로움을 믿는 것이 세상을 얼마나 살 만한 곳으로 만들어주는가 싶다. 고민이 많았을 텐데 멋있는 결정을 내렸네. 훈훈한 얘기 들려줘서 고맙다.
고마워 ㅎㅎㅎ
유난 떨지 않고, 그냥 평범한 사람처럼 사는 소수자들이라면 환영이지 당근.
사실 그들을 괴물로 보는 사회의 일면이 그들 중 일부를 실제로 괴물처럼 행동하게 하는거기도 하지. 장애인 시위가 과격해지는 건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들을 주목해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들었어. 그들에게도 소위 유난떨 필요조차 없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나도 기독교도지만 다름은 인정함 하나님은 모두를 사랑하신다면서 차별하는 새끼들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