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2년, 오스만 튀르크의 술탄 메흐메트 2세는 동로마 제국의 마지막 숨통을 틀어쥐려 했다.)
그는 자신의 선조들과 부왕이 끝내 넘지 못했던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점령하려 마음먹은 상태였다.
그는 본격적인 공성을 하기 1년전부터 로마 제국을 철저히 고립시켰다. 그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봉쇄했고, 감히 자신의 허가 없이는 저지선을 넘지 못하게 했다.
그것은 단순 경고가 아니었다. 1452년 말, 베네치아의 함선이 술탄의 경고를 무시하고 저지선을 뚫고 콘스탄티노폴리스로 가려 할 때에
술탄은 포병대에 명령해 이 함선을 공격케 했다. 함선은 포탄에 맞아 격침되고 살아남은 선원들은 튀르크군에게 잡혀 술탄 앞에 끌려왔다.
메흐메트 2세는 살아남은 선원들을 모조리 처형케 했다. 처형방식은 참수였다.
그러나 예외로, 선장인 리초만은 다른 형벌을 내렸다.
살려주려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선장을 꼬챙이에 꿰어 죽인 뒤 저잣거리에 전시해 놓았다.
마치 후에 메흐메트 2세 본인을 오래토록 괴롭히던 왈라키아의 블라드 3세와 같은 형벌이었다.
메흐메트 2세 본인이 이 사건말고도 다른 사건들에서도 말뚝에 꽂아 처형하는 것을 즐겨쓴 것을 보면, 딱히 이 사건에서 특출나게 자신의 잔혹함을 표출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오스만 제국의 황제를 술탄이라고도 하고 파디샤라고도 하고 뭐가 맞는거야!?
콘스탄티노폴리스 정복 이후부터 파디샤라는 호칭이 주로 쓰였지만, 관용적, 외부적으로 술탄 표현도 쓰임. 물론 파디샤 칭호가 쓰일 적에는 본인이 본인을 술탄이라고 하진 않은걸로.
술탄은 동아시아식으로 보면 제후왕이고 파디샤는 황제호칭으로 보면 됨 오스만의 경우 콘스탄티노플 점령전에는 술탄호칭 쓰다가 콘스탄티노플 점령하면서 제국의 지배자라는의미로 파디샤나 로마황제같은 호칭을 씀
근데 세계사 교과서에서는 콘스탄티노플 점령 한참 이후 칼리프직을 강제로 뺏어서 차지할때도 "술탄-칼리프제 확립" 이란 용어를 쓰던데
그건 서양에서 호칭을 오용한거 메흐메트 2세 이후로 오스만에서 술탄 호칭은 왕자나 왕비의 호칭으로 씀 대표젹인 예시가 슐레이만의 아내였던 휘렘 술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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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사설탐정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