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산의 부장들 보고 삘이 와서 쓰는 뻘글이다
조악한 글이니 너무 진지하게 보진 마라
많은 사람들이 10.26때 김재규가 중정이 아닌 육본으로 간 게 최악의 실수라고 하고
반대로 진짜 중정에 갔어도 달라질 건 없었을 거다는 의견도 있는데
내 생각엔 김재규가 중정에 가서 상황을 통제하려 해도 진실을 덮는 건 어려웠을 거라고 본다
바로 육참총장 정승화란 인물이 현장에 있었으니까
영화에서도 나오는 장면이지만 박정희를 제거한 후 김재규가 사탕을 권하자 독이라도 든 줄 알고 그걸 버렸다는 일화가 있잖아
정승화도 김재규를 의심했던 거지
비록 처음엔 "차지철 그 놈이 일을 쳤구나" 라고 하긴 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냉정을 되찾은 뒤 생각해 보면
당시 술자리에 동석하고 있던 중정부장이 경호실장과 대통령이 저격당했다고 하는데 옷엔 피가 묻어 있고 구두도 못 신고 나왔으며
무엇보다 본인에게 그 상황을 증언하던 사람이 김재규 한 사람뿐이라는 걸 생각하면 정승화도 김재규가 미심쩍었을 거다
설령 중정에 가서 상황을 장악하려 해도 정승화가 군 측에 "김재규가 의심스럽다" 같은 말을 하면
의혹이 커져서 모든 걸 김재규의 뜻대로 이끌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참 아쉬운 대목인게 김재규는 조금만 더 계획을 가다듬은 뒤 거사를 치뤄야 했다
물론 그의 심경은 백번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박정희는 갈수록 맛이 가고 있지 차지철은 아첨이나 하면서 나라를 더 엉망으로 만들고 있지
거기에 간도 안 좋은데 매일같이 술을 먹이니 도저히 참을 수 없겠고 그들을 싹 죽여야 나라가 산다는 생각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래도 조금만 정말 조금만 더 참고 계획을 완벽하게 만든 뒤 일을 진행했어야 했다
일국의 수뇌를 죽이는 것 뿐만 아니라 독재를 끝내고 자유 민주주의를 안겨 주기 위해서는 더 신중했어야 했다
뭐 지난 일에 이랬으면 저랬으면 하는 것도 의미가 없지
본인의 유언대로 하늘에서의 4심에선 승리했으니 이젠 편히 쉬기만을 바랄 뿐이다
거사 계획은 유신 직후 부터 있었던거 같고 두어번 정도 실행 하려다 실패 한듯.. 10.26 당시 오전에 헬기 사건이 결정적이었던거 같다. 이때 확 돌아버린듯 여담으로 평소 김재규가 안중근 의사를 흠모 해왔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고려 했으려나 ㅎㅎ
아니지 .. 정승화 보다 , 김계원 비서실장하고 심수봉 , 중대 신모씨 모두 죽였으면 달라 질 수 있음 정승화를 부른 것도 물론 실수지만,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있는 상태에서 결과는 달라질 수 없고 목격자 없이 중정으로 가서 차지철이 암살했다고 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 듦
어디서 봤던거같은데, 우발적이라고 하기엔 너무 계획적이고 계획적이라고하기에는 너무 우발적이다.
그러고보니 영화에서 김재규 부하가 "오늘 안중근 의사 동장 제막식은 동상에 금이 가서 취소되었답니다" 라고 보고하는 대목이 있음
+ 아쉬운 지점이 하나 더 있음. 김재규가 거사 후에 부하들에게 뒷처리를 지시 안한 거. 박흥주,박선호에게 시켜서 차지철의 소행으로 만들어버릴수도 있었는데 그걸 안한거임 재판 과정 에서 부하들이 김재규에게 아쉬워 했던 대목 이기도 함
정승화란 인물이 계엄군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고 김재규란 인물의 됨됨이를 이해 못한데서 시작됐다고 봄.
ㅇㅇ 이것도 팩트에 근거한거임. 진짜 영화가 고증을 너무 잘했어
거사 계획은 유신 직후 부터 있었던거 같고 두어번 정도 실행 하려다 실패 한듯.. 10.26 당시 오전에 헬기 사건이 결정적이었던거 같다. 이때 확 돌아버린듯 여담으로 평소 김재규가 안중근 의사를 흠모 해왔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고려 했으려나 ㅎㅎ
그러고보니 영화에서 김재규 부하가 "오늘 안중근 의사 동장 제막식은 동상에 금이 가서 취소되었답니다" 라고 보고하는 대목이 있음
Verdoux
ㅇㅇ 이것도 팩트에 근거한거임. 진짜 영화가 고증을 너무 잘했어
아, 저거 영화에서 듣고 진짜 있었던 일이면 참 묘하다.. 싶어서 찾아봤었는데, 실제로 있었던일임?
어디서 봤던거같은데, 우발적이라고 하기엔 너무 계획적이고 계획적이라고하기에는 너무 우발적이다.
즉 미완성의 계획을 서둘러서 진행했던 거지
아니지 .. 정승화 보다 , 김계원 비서실장하고 심수봉 , 중대 신모씨 모두 죽였으면 달라 질 수 있음 정승화를 부른 것도 물론 실수지만,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있는 상태에서 결과는 달라질 수 없고 목격자 없이 중정으로 가서 차지철이 암살했다고 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 듦
그건...정말 무지막지하구만
결국 땡크로 밀어버려 라던 놈들과 같아졌다면 정권을 잡았다는 이야기임. 그런걸 원하는 사람 자체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음
정승화란 인물이 계엄군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고 김재규란 인물의 됨됨이를 이해 못한데서 시작됐다고 봄.
정승화랑은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중정이란 그 선택이 육본에 축으로 전두환새기가 실권을 잡는거 보단 나을지도? 그러한 생각이들긴 했었음.
참 운도 더럽게 좋다
+ 아쉬운 지점이 하나 더 있음. 김재규가 거사 후에 부하들에게 뒷처리를 지시 안한 거. 박흥주,박선호에게 시켜서 차지철의 소행으로 만들어버릴수도 있었는데 그걸 안한거임 재판 과정 에서 부하들이 김재규에게 아쉬워 했던 대목 이기도 함
사건을 보다 보면 계획이 다 완성되지 않았는데 강행한 게 보임
실제로 박흥주,박선호는 거사 계획을 그날 처음 들었다고 하자나.. ㅈㄹ 벙쩠을거임
대한민국은 지금껏 잘 해 왔다. 앞으로도 더욱 잘 할거다. 그러니 만족하실거임.
하늘에서 보면서 미소짓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