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부산 토박이거나 꽤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알꺼임
지금은 그래도 좀 덜해졌지만 영도가 부산 안에서도 좀 다른 작은 사회라는거
나도 다른도시에는 안살아봐서 있는지 모르겠는데
부산사람들은 신경 안쓰는데 영도사람들만 신경쓰는게 하나 있음
봉래산 영도할매 전설이라고
영도에는 봉래산이라고 있는데 거기 사는 영도할매가 영도사람들을 지켜준다는거임
봉래산 위에 올라가면 할매바위라고 있는데 예전에는 서낭당처럼 거기서 제사도 지내고 했다더라
그리고 아직도 나이드신분들은 신성한 곳이라고 거기까지 잘 올라가지도 않기도 하고
아무튼 영도사는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신같은 존재인데
이 할매가 영도사는사람한테는 참 좋은사람인데 영도에서 나가는 사람한테는 해코지를한다함
막 액운이 들게하고 사고가 나게하고 이런식으로
그래서 영도사람들이 이사갈때는 영도 봉래산이 안보이는곳으로 이사가야한다는 전설?미신? 같은게 있음
요즘시대에 뭔 이야기냐 할껀데
아직도 그거 신경쓰는 사람들 은근히 많더라
내친구들도 왜 부모님 회사나 직장은 영도인데 해운대까지 왔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이 이야기 많이하더라
봉래산이 안보이는데 와서 살아야한다고
아무튼 뭐 영도사람들 한테만 통하는 이야기긴 한데 그만큼 부산 안에서도 좀 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싶었음
그리고 영도가 부산이랑은 별개로 그런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많고
영도와 가까운데 살지만 첨 들어봄.
영도사람들은 다 알껄 나름 저 할매바위도 요즘은 봉래산 관광지라니까 난 부산오면서 해운대 신도시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영도애들 많더라 갸들이나 갸들 부모님한테서 많이 들었음 이 이야기는
영화 영도도 있던데 주인공이 영도에 해될만한 짓을 해서 고초를 겪는건가
영화도 있음??? 그건 몰랐네
뭐 영도 떠나면 떠나면 할매가 심술지긴다고 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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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nCoV
섬은 확실히 삼마다 그 특유의 분위기나 정서가 있는거 같음 같은 부산인데도 확실히 좀 다르드라
몬가 무서운데 섬을 떠나면 해치는 할매라니
특유의 섬스러운 감성이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