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있는 IOC와 일본. 바이러스 대비책 필요 없을 것
지난 14일 John Coates IOC 진행 평가장과 요시로 모리 도쿄 올림픽 위원장이 참석한 2020 도쿄 올림픽 기자 회견에서는 최근 상황 때문인지 대회 기간 동안의 바이러스 대책에 관련된 질문들이 줄을 이었다. 이런 기자들의 비슷한 질문들에 Coates 평가장과 모리 위원장은 지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하였다.
혹시 바이러스가 올림픽 개최 때까지 지속될 경우에 대비책을 준비 중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Coates 평가장은 "WHO로부터 받은 조언에 의하면 현재로서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옮길 대비책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은 결코 아닙니다"라고 답하며 기자들을 안심시켰다. 혹시 현재 바이러스 관련으로 올림픽 기획에 변화가 생겼는지 묻는 질문에 모리 위원장 역시 "아뇨, 현재로서는 아닙니다.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라고 답하였다.
올림픽 방문 예정인 중국인들에 대한 대비책은?
그러나 Coates 평가장은 올림픽에 앞서 도쿄에 도착하게 될 600여명의 중국 선수진들을 긴밀히 주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였다. "우린 앞으로도 특히 오게 될 중국 선수진들을 포함하여 계속 상황을 주시할 것입니다"라고 말한 그는 "현재 대다수의 중국 선수진들은 중국 밖의 해외에서 활동 중이기도 하고요."라고 주장하였으나 정확히 몇 명이 중국 외부에서 활동 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을 후원하는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의 Jack Ma 회장이 현재 중국서 바이러스 확산이 가장 심각한 지역 출신임에도 입국을 허용할 건지 묻는 중국 기자의 질문에 "뭐 요즘은 어디서 휴가 보내시는지에 달려있겠죠"라며 농담조로 입을 열은 Coates 평가장은 이후 그의 입국 여부는 일본 출입국 관리 사무소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진지하게 답하였다.
Coates 평가장은 이외에도 기자 회견을 여는 자리에서 "도쿄 올림픽은 예정대로 순항 중 입니다"라는 인사말을 하거나 회견 이후 예정대로 7월 올림픽 개최 가능성에 대해 100% 확신하는지 묻는 CNN 기자에게 "예"라고 자신있게 답하기도 하였다.
WHO, 현재로서는 논의할 수준의 상황은 아니다
같은 날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브리핑을 하던 WHO의 비상 대책 책임자 Michael Ryan 박사 역시 올림픽을 잠깐 언급하여 우려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하였다. 그는 현재 WHO가 올림픽을 포함한 모든 대형 국제 이벤트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며 "현재 그 어떤 국제 이벤트에 대한 논의나 결정이 진행될 상황은 아닙니다...때문에 현재까지 IOC와 특별한 조언을 주고 받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Ryan 박사는 또한 "우리 WHO의 역할은 이벤트의 위험도를 다단계적으로 평가하고 이에 대한 조언을 전하는 것일 뿐 이 조언을 이행할 선택권은 이벤트 개최국과 책임 기관에 있습니다"라며 방역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이벤트 개최자들에게 있음을 강조하였다.
시게루 오미 전 WHO 지역 장관, 예측은 불가능
그러나 시게루 오미 전 WHO 지역 장관은 13일 날 인터뷰에서 냉담한 답변을 하였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올림픽 이전에 바이러스 확산이 멈출 거라는 걸 과학적으로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 장담할 수가 없죠...때문에 확산이 언제 멈출 지 예측하는 것 또한 소용없고요."라며 현재 확산이 얼마나 지속될 지 예측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하였다. 그는 "이미 일본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봐야 합니다. 국경 관리로만은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어요"라고 주장하였다.
에딘버그 대학의 Mark Woolhouse 교수 역시 "현재로서는 그 누구도 여름까지의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봅니다"라고 하였다. 그는 "북반구에서 인플루엔자 성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에만 자주 도는 질병이에요"라고 하면서도 "하지만 경고 한 말씀 드릴게요. 지난 돼지 독감 확산의 경우 여름에 발생하였어요"라며 경고하였다.
야 차질은 벌써 생겼고욬ㅋㅋㅋ 대비책이 왜 필요 없어! 엌ㅋㅋㅋㅋ 역대급 폭망 재난 올림픽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