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옛날에 이런 말을 했지.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1669316
'북유게가 시게 멀티라고? 시게랑 북유게가 천안함 침몰에 대해 대립 했는데요? 천안함에 대해시게는 자작극, 북유게는 북괴의 격침.' 이렇게 말이야.
근데 말이야 나는 하루가 지나지 않아 아래 링크처럼 음모론 신봉과 지나친 정치싸움으로 털보랑 다를바 없는 존재가 되었지.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1657591
맹뿌를 무조건 까기 위해 맹뿌의 공작이 아니냐고.
근데 생각해봐도 결국 어뢰쏜 놈이 잘못이지. 설령 그 증거없는 음모론이 사실이여도 결국 북괴가 같은 동포인 대한민국 사람을 죽였다는 거고.
사람이 끔찍하게 죽은 날에 나는 추모는 커녕 추잡하게 맹뿌가 북괴 잠수함이 오도록 한게 아니냐는 피카츄 배를 만지지 않는 정치음모론을 펼친게 웃기네.
맹뿌를 까고 싶으면 연예인 블랙리스트니 4대강이니 맹뿌를 깔게 많은데. 나는 맹뿌 까겟다고 결국 죽은 사람을 조롱한것에 지나지 않았음.
오늘 각 커뮤마다 천안함 음모론이네 정치싸움 병림픽을 벌인거 보고 나는 옛날에 제시한 음모론이 떠오르더라.
나는 그냥 병1신이였어. 결국 내 잘못이지.
정치를 논할때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음모론을 펼치면 안된다고 생각됨.
뭔가 그럴듯한 음모론이 있어도 결국 비판적으로 조심스럽게 그리고 망자를 능멸해서는 안돼.
결국 나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어. 그냥 어렸을때 부터 지금까지 얼간이였지.
천안함은 아직 100%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진실이 우선이지.
난 천안함 폭침에 대한 음모론에 그만 집착할 때가 됐다고 봄. 사건이 일어난 후 지난 시간이 얼마인데, 기존에 확정된 사실들을 뒤집을 유력한 증거는 어디에 있음? 천안함에 대한 또다른 진실이 있다고 아직 믿는다고 해도, 주장을 증명하는데 실패했다는 현실을 겸허히 인정하고 이제는 순수하게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봄. 아직도 진실 운운하는건 10년을 성과 없이 보내놓고도 여전히 죽은 자식 ㅈㅈ만지는것같아....
우웅...심심찮은 위로의 짤을 드려오
스스로 이렇게 돌아보고 부끄럽다 하는 것 자체가 난 대단하다 생각해. 그리고 저것도 증오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서 그런거지. 오죽 mb가 싫었으면 그랬겠어. 증오를 하지 말라는건 성인이 되라는 이야기지만, 그게 요상한 길로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통찰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